저 영상클립을 전에 본적이 있었는데 저 일본인 개발자는 일본인 특유의 발음때문에 영어 발음이 알아듣기가 매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이 알아들을때까지 말을 다 끝마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근데 저기 미국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조롱아닌 조롱을 하더군요.
물론 저도 일본게임은 많이 뒤쳐져있고 이제는 세계시장에서 비비기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영상을 보면 일본인이 말한 내용 자체를 비판한다는 느낌보다는 사람 자체를 까내리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 일이 있고 난 후에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질문받는사람의 태도문제로 말이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질문이 잘못 됐어요.
나는 우리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 넌 무조건 좋게 얘기해야 해 ) 라는 압력도 아니구,,,
질문을 일본게임에 대해 장단점을 말해달라거나,,
개선할 부분이 어떤 것인지 말해달라거나 했으면 저렇게 대답안했을 거 같아요.
웃긴건 저 말대로라는 점이죠.
젤다등의 성공으로 일본게임이 아직 잘나가나 싶기도 하지만
정작 그 젤다의 성공조차도 기존 일본게임의 틀을 벗어나서
서구의 트렌드대로 오픈월드와 오브젝트와의 상호작용에 크게 공을 들여
찬사를 받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일본게임이 일방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판이죠.
VR 게임에서 마저도 밸브가 대형사고를 쳐버려서
차세대라 할 수 있는 VR 게임시장마저도 서구의 영향이 절대적으로 시장이 돌아갈 판이니.
오픈월드를 도입하면 서구의 영향을 받은게 되나요?
그러나 아쉽게도 오픈월드 개념을 처음 도입한곳은 일본입니다. 이제막 3D 게임이 시작될쯤에 당시 꽤 인정받던 스즈키 유라는 개발자가 기획한것인데 개발비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 만들었지만 다만 흥행을 못했습니다. 그러나 게임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극찬은 있었죠. 지금도 영향 받는 게임의 다양한 시스템들이 쉔무에 영향 받은게 많습니다. npc마다 고유 음성 녹음 도입하고 여러 집을 들어갈 수 있고, 버스를 타거나, 오브젝트를 만질수도 있고, 게임내 시간도 있어서 버스시간 놓치면 버스도 못탑니다.
게임의 시스템만 보면 그냥 여러나라가 영향을 주고 받는것이고 이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게임이 가진 재미나 스토리텔링, 그걸 통해 느낄 수 있는 감동이나 만족감, 성취감을 얼마나 유저에게 전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거죠.
영화를 찍을때 어떤 기법으로 찍고, 어떤 음악을 썼기 때문에 다른 나라 영향을 받았기에 영화의 정체성은 다른곳이다 이런게 아니잖아요.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게 중요한거지.
그런 점에서 일본 게임은 하락세를 걷다가 다시 상승을 했고 최근엔 상당히 많은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내세울 스토리게임이 없는 우리나라로선 부러운 상황이죠.
님이 얘기하는 쉔무는 '3D' 오픈월드 라는 수식어를 추가로 붙일때나 빠른 편에 해당하는데.
애초에 3D 오픈월드조차 울티마가 먼저 구현한데다가.
오픈월드 자체는 이미 80년대 최고 인기 타이틀중 하나였던 울티마시리즈로
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판이예요. 쉔무가 뭔 새로운걸 만든건 아닙니다 ㅋㅋ
와패니즘의 영향으로 그걸 인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미 10여년을 오픈월드를 바탕으로 메가히트를 한 시리즈들이 있는 판인데
그걸 뒤로하고 쉔무때문에 오픈월드가 어쩌고 하면 좀 웃긴 얘기죠.
쉔무와 비슷한 시기에 3D인 오픈월드로 메가히트를 한 작품이자
이후 오픈월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타이틀은 GTA3 인데.
GTA도 3에서 3D가 된거지 이전 시리즈는 2D일뿐이지 이미 오픈월드였어요.
저건 오만함입니다. 일본계임의 장점은 다양한 장르를 개척하는 능력입니다. 솔까 양키게임은 1인칭액션겜,퍼즐,mmo알피지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않는 게임이 끝이지요. 이런 그들이 게임 인터페이스를 논하는게 웃기지도 않구요. 여러장르를 조합해서 메이져장르로 이끈 일본게임의 저력을 우습게 여기는건 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양키게임들 대작 엔딩 스크롤에 적지않은 일본이름이 왜 나온다고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