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유머 게시판[1] [2]
HOME > 커뮤니티 > 유머 게시판
 
작성일 : 20-06-26 00:25
[감동] 직업때문에 결혼 파토난 썰 ..
 글쓴이 : 리틀보이양
조회 : 4,005  

지금 와이프와 결혼전 전여친과 썰입니다

10년이 넘은 썰이네요..

4살 어린 전 유치원선생이였던 전여친

저는 건설회사에 다녔고 직급은 대리였지만 관리직이라 월급은 300만원대 전여친은 유치원선생으로 100만원대 벌었죠 -_-;

군대전역하고 4년정도 사귈때쯤 어찌어찌 결혼얘기 오가게되었고

자연스럽게 부모님 인사드리러 여친집에도 자주갔죠

그런데 여친 어머니 의심이 얼마나 심하신지 놀라갔을때 제 가방도 뒤져보시고..

제 가방에서 나온 폴리텍대학 수료증을 보시더니 겨우 이런 대학나온거냐고 쏘아대시더군요

참고로 저는 대학교 건축학과 졸업하고 관련 자격증 몇개 더 따려고 단기로 폴리텍대학을 수료한거였습니다

그래서 수료증을 가지고 있었죠 이건뭐 제가 졸업증 가져오기전에는 안믿으실 기세더군요

그후로 제 직장이 대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나무라시면서 대기업 공장이라도 다니는게 어떠냐고 하시더군요 그당시 중견기업 정규직으로 관리직이였는데 이름없는 회사라고 무시하시고 당시 여친 아버지가 대기업 공장에서 정규직으로 용접일하셨는데 그게 엄청난 유세시더군요 여친 어머니는 그냥 전업주부였고 재산은 사는 집하나셨는데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사에 아버지는 은행에 임원으로 다니시다 퇴임하셨었습니다

70평정도되는 단독주택에 살았구요.. 어릴때부터 부족한것없이 살았습니다

제가 여친 가정에 비해서  꿀릴것도 없었고

그런데 갈때마다 무시하고 비하하고 여친까지 부모님한테 무슨말을 들은건지

저를 무시하기 시작하더군요 정말 오만정 다떨어져서 결국 헤어졌습니다


그러고 두명의 여자를 거쳐서 지금의 와이프와 결혼했습니다

지금와이프는 그여자에 비하면 정 반대입니다

전문직 능력도 있고 집안도 저희 집보다 10배정도 잘사는 재산가죠

그래도 제 능력이나 집안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불평도 안했습니다

지금 사는 집도 와이프가 산집이고 집안에서 물려받은 집도 저와 와이프  각각 한채씩 더 있습니다


전여친이 얼마나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한지는 모르지만

저는 그 전여친이 아닌 지금 와이프를 만나게 되어서 그 전여친 부모님에게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사귀면서 여행다니고 데이트하는 모든 비용 내가 다 내줬는데 부족한것 한번없이 대해줬는데

불평만하고 금전적으로 부족해본적없는 나에게 집안을 금전으로 무시하고 직업비하하고 

건설회사 다닌다니까 겨우 노가다 하냐고 비아냥 거리던 그 여친 부모님 참 감사합니다

제가 당신들 덕분에 지금 천사같은 와이프 만나서 사는것같아요


전여친 부모님 두분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두분닮아 허영심많은 딸 안만나서 저는 천운이였다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 -_-;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Joker 20-06-26 00:29
   
저런 건 허영심도 아니고 오히려 자격지심 같은데요;;
서클포스 20-06-26 00:37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듯..

여자 잘못 만나면 온 집안 망하는건 한순간임..
알개구리 20-06-26 00:45
   
결과적으로 전여친과 그부모들이 귀인이군요...ㅎㅎ
하염없어 20-06-26 00:59
   
전생에 나라를 구하면 빌런들도 알아서 떨어져 나가는구낭~~
역시 이번 생에라도 착하게 살아야지~~
바퀴박멸 20-06-26 02:44
   
두분다 골드스푼
그저 부럽....
기간틱 20-06-26 03:13
   
포주가 냄비 장사하는 건 당연함.
근데 소님이 너무 호구 잡히면 바로 눈탱이 맞고 내상 크게 입음.
갑은 갑처럼,을은 을처럼.
자그네브 20-06-26 08:40
   
저도 연애얘기 해보면 제가 보호본능이 강한지
연애할때 전여친들의 공통점이 좀 사연많고 과거가 있는 여자들이랄까
일반적이지 않고 눈물없이 들을수없는 가슴 아픈 사연과
삶의 무게에 힘들어하는 모습과 이를 도와주고픈 내 마음 ㅠㅠ
열정과 정열을 다 쏟는데 그만큼 돌아오지는 않죠..
자기삶이 힘들어서 제마음은 잘 안보이죠.
저도 같이 어둠속에서 전전긍긍 헤메게 되고
해결을 위해  이리뛰고 저리뛰고 매일매일이 힘든 하루
방청소 가지런히 해놓고 만나러 나간 날도 있었죠.
나갔다가 다시 못돌아올것 같은 예감...
오늘 저세상 갈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만나야한다
기꺼이 하고 싶고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녀들은 어느날 홀연히 떠나고 제가 가슴아프고 후유증이 오래가죠.
사랑이란 원래 고통인것으로 알았고 3류 멜로영화를 몇편 찍었는데
결국 결혼은 그냥 밝게 자란 해맑은 처자랑 하게 되었고
너무 마음이 편하고 삶이 구김없이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가 너무 좋습니다.
그때 그처자들과 잘되었다면 완전 다른 삶이었겠죠.
떠난후에도 한참을 찾아헤멨지만
떠나가준게 저에 대한 깊은 배려였다는 생각도 드네요..
기성용닷컴 20-06-26 10:19
   
인생이란 참..... 놀라운 여행길인거 같아요 ㅎㅎㅎ
아마르칸 20-06-26 11:05
   
흠................
하관 20-06-26 11:08
   
마....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거 아니였어?
뱃살마왕 20-06-26 15:39
   
장모 넘 설치면 정말 짜증남
 
 
Total 30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5 [감동] 딸래미 소풍날이라 김밥싼 아빠.jpg (2) 드슈 04-25 1637
304 [감동] 서경석 육사 자퇴하고 서울대 재수 합격 썰.jpg (4) 드슈 04-24 1843
303 [감동] 팔순 잔치용 특별 케이크.jpg (2) 드슈 04-23 1279
302 [감동] 고전] 바나나 우유 400개 발주 실수한 점장님의 패기.jpg (6) 드슈 04-23 1683
301 [감동] 통닭 두마리 사서 한마리는 경비실 놓고 가는 입주민.jpg (3) 드슈 04-23 2058
300 [감동] 어매이징] 와~ 이게 메시가 된다고?.mp4 (5) 드슈 04-23 1684
299 [감동] 소아마비 백신 개발자의 명언.jpg (5) 드슈 04-23 1855
298 [감동] 경찰에 전화해서 "형. 나 픽업하러 올거지?" .jpg (4) 드슈 04-22 2266
297 [감동] 중국에선 페이커를.jpg (4) 드슈 04-22 2808
296 [감동] 늦둥이 낳고 또 입양까지한 엄마.jpg (1) 드슈 04-21 2737
295 [감동] 몸 85% 마비된 여성이 그린 그림.jpg (2) 드슈 04-20 2699
294 [감동] 초등학교 전교생 이름을 다 외우는 문방구 사장님.jpg (3) 드슈 04-20 1359
293 [감동] 기안84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기안에게 해주고 싶은 말.jpg (1) 드슈 04-19 1138
292 [감동] [소리O] 부장 노래 형편없다고 전무가 나와서 X-Japan 부름.mp4 (3) 드슈 04-19 976
291 [감동] 동네 피자집과 분쟁에 휘말렸던 미식축구 선수.jpg (7) 드슈 04-19 1890
290 [감동] 배달부 아저씨의 업그레이드된 펜화.jpg (4) 드슈 04-18 1991
289 [감동] 미국인이 만들었는데 한국 전통주로 취급됨.jpg (2) 드슈 04-18 2222
288 [감동] 20대 청년이 무리해서 내집 마련한 이유.jpg (10) 드슈 04-17 2424
287 [감동] 사는 데 큰 시련이 없었던게 걱정이라는 친구.jpg (5) 드슈 04-16 2479
286 [감동] 고전] 어느 한국 아줌마의 선물.jpg (13) 드슈 04-16 3390
285 [감동] 우리나라 국민 90%는 모른다는 유관순 열사 부모님.jpg (6) 드슈 04-14 2018
284 [감동] 어느 소방관의 타투.jpg (3) 드슈 04-13 2075
283 [감동] 복권 당첨금으로 지은 마을 소방서.jpg (5) 드슈 04-13 270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