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다고 피하는 경우는 있었는데...그래도 좀 착한 애들은 같이 놀아주고 딴 애들 한테 얘 껴서 놀자고 했었죠. 중요한건 그 얘를 챙길려는 아이까지 소외시키거나 계획적으로 하진 않았죠. 지금 왕따는 그 소외된 친구를 챙길려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까지 소외시키는거 아닌가요?
지금이야 흔하지만, 초반에만 해도 일본에서 넘어 온 이지메 라는 것 때문에 우리나라 학교에도 왕따라는 게 생겨 사회문제로 까지 번지고 있다며 아예 뉴스가 뜨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어릴 땐 아무리 마음에 안 드는 놈이라도 근처에서 혼자 배회하면 그냥 끼워주곤 했었어요.
따돌리는 것 보단 그게 더 마음이 편했으니까..
지금이야 따돌리는 게 더 마음이 편한 진 몰라도 우리 어릴 땐 안 그랬죠. 기본적으로 배려심과 동정심이 강했었습니다.
깍두기 이건 정말 잘 몰라도 시켜 줬어요 저도 어릴 때 이사를 많이 다녀서 학교도 친구도 다 새로 사귀어야 했는데요 그럴 때 학교 갔다 와서 애들 노는데 슬며시 옆에서 기웃 거리면 말시키거나 같이 놀자고 하면 깍두기 시켜 주곤 했어요 처음엔 그러다 친해지면 그냥 어울려 놀았죠
90년대 후반 학교 문화에 들어와서 언론, 국회에서도 새로 이슈화되던 기억이 생생하구만, 무슨 말임? 이거 일본 문화인 이지메가 한일간 문화개방하면서 들어와서 현상이 생긴 것이지 나 어렷을 땐 왕따니 하는 문화나 단어 자체가 없었죠. 같은 동네 아니면 배척하는게 있었지만, 그건 다른 동네에 대해 배타적인 것이지 일 개인을 왕따시키는건 아니었음.
깍두기는 진짜 틀렸음..
깍두기 문화가 왜 생겼는지 알려줌?
옛날에 우리 부모님들은 먹고 살기 힘들어서 두분이 다 일하러 나가셨었지.
그렇다고 그 옛날에 돌봄교실? 방과후? 학원? 그런거 없었음.
결국 나랑 친구들이랑 놀려면 항상 따라 붙는게 나이어린 동생...
그런데 어린 동생을 버리고 놀 수는 없으니 결국 같이 놀게되는데..
동생이란 존재가 어른이 되어서 보면 다 어린 놈들이지만 그나마 그때에는 나름의
차이가 존재!
인지력과 사고력, 행동의 차이로 어울려 놀려해도 뭔가 항상 모자람..
결국은 또래랑 노는데 동생이 끼면 재미가 없음.. 그래도 어쩌랴..
버리고 따로 놀면 그날밤 엄니한테 매타작당하니.. 데리고 놀수 밖에..
그래서 생긴게 깍두기! 뭔자 모자라고 뭔가 잘 못해도 오케이! 하고 넘어가 주는 놀이문화였음
왕따문화가 일본에서 들어온거라고 하는것도 억측이지
사회가 각박해지면서(특히 imf 이후) 자연스럽게 왕따가 심해진거라 보는게 타당하지 않을까?
과거엔 우리보다 일본사회가 30년 정도 앞섰다는 말이 있었음(지금은 우리가 10년 이상 앞선거 같지만)
일본에서 일어났던 각종 사회현상들이 뒤늦게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음
그게다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하는거보다는 나라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보는게 이치에 맞음
물론 경직적인 직장문화 같이 일본에서 유래한 것들도 제법있긴 한데
이지메를 누가 벤치마킹해서 들여왔다기엔 말이 안되지
반에 어눌하거나 극도로 내성적인 친구가 있다고 쳤을때,
다른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지 못하고 친구가 생기지 않는 것을 왕따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건 사교성의 문제지요.
왕따라는 문화는 왕따로 찍힌 친구와 말을 섞으면 자신도 왕따가 되고,
패거리가 단합하여 특정인을 비하하고 멸시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지요.
힘을 가진 집단에 속하는 것을 정의보다 더 중요시하는 행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고 불의에 눈감는 수많은 방관자들도 함께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