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초등 때도 13초대였고, 그것도 그 학교안에서도 최고가 아니라 더 빠른 애들이 2~3 정도는 있었고 12초대도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도 그냥 운동화에 크라우칭 스타트 하지 않은 막장비 흙운동장에서도 그런데(단, 거리와 기록재기는 거의 정확할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살면서 제가 느끼는게 사람들은 초등학교 기록과
중,고등학교 시절 기록을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저는 초등학교때 육상부로 활동을 했다보니 정확하게 기억합니다만,
육상부 선배중에 12초 중반대가 딱 한명 있었는데
당시 광주광역시 60개 초등학교에서, 압도적인 1등이었고
전국소년체전에서도 3등을 기록해 학교가 시끌시끌 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역신문에 올라올 정도였고
당연스럽게 시체육중학교에서 몇번씩 사람와서 모셔감.
13초대만 하더라도 초등학교 열개 뒤져야 한명 있을까 말까 할겁니다.
운동화 신고 흙바닥을 뛰어서 13초대면, 징신고 트랙뛰면 무조건 12초대 나옵니다.
60개 초등학교를 뒤져야 한명 있을까 말까한
천재육상소년이 한 학교에 네명씩이나 있었다는 건 꿈같은 소리네요.
커서 나중에 주변에 보면,
초등학교때 13초였네 14초였네 하시는 분들 정말 많이 봤는데
16초 17초를 잘못 기억하고 있거나, 윗분 말씀대로
짧은 거리를 뛰었던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본인이 초등학교때 13초대였으면 살면서 주변에 자기보다
빠른 사람을 본적이 거의 없을 것임.
저도 초딩때 14초때 초반 뛰어서
육상부가 있는 중학교로 가서 훈련 받기도 했었습니다
근데 중학교 가서 초를 제니까 더 느려진걸 보면
아마 정확한 100m도 아니였을 가능성이 있구요
그리고 100m를 13초때 뛰었다면 분명 어떤 운동이든 러브콜 왔을겁니다
제가 아는 사람중에 경륜 선수가 있는데 그 친구가 초딩때 13초대로 뛰었는데
그때 여기저기서 같이 운동하자 연락와서 나중에 된게 경륜 선수 였답니다
저 정도 재능이면 중학교 올라가면 야구나 축구쪽에서 유혹이 오겠죠?...다양한 스포츠가 발전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는 계속 육상을 해 줬으면 좋겠는데...또 우리나라 스포츠의 현실에서 아이의 미래 생각하면 돈이 되는 스포츠로 가는게 좋아보이기도 하고....어느게 좋은건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