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네... 몇일전에 초딩 아들 도덕문제 풀어주는데 아침에 등교길에 마주치고 인사햇던 철수아빠를 만났다가 하교길에 또 마주치게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하는가?
1. 그냥 무시하고 집으로 온다.
2. 인사를 한다.
3. 철수 안부를 묻는다.
4. 살짝 목례를 하고 집에온다.
정답은 4번이라는데.. 전 1번빼곤 다 정답같거든요. 게시글 보니깐 생각나서 끄적여봣어요. 이 수학문제도 설명도 하나도 없고 그냥 어거지네요.
요즘 애들 수학은 수학이 아닌거 같네요.
수학이라기보단 문제 낸사람이 맘대로 가정한 원리를 유추해내는 수수께기 같달까?
뭔가 저런 문제는 퀴즈 쇼나 경시대회에나 나올 법한 건데... 쉬어가는 코너정도면 모르겠는데.
이제 초4 인데 기본적인 수학 원리들 배우기도 바쁠텐데 저런 문제를 내면 되려 혼란스럽지 않을까 싶네요.
앞에 11, 12, 13 은 각 자리를 더한다는 것도 문제낸 사람의 가정, 위에 11, 12, 13, 14는 뒷자리만 끌어다 곱한다는 것도 문제낸 사람 맘대로고, 곱해서 또 뒷자리만 쓴다는 것 역시 낸사람 맘대로인것 같은데 그걸 찾으라는 게 수학인건지. 억지로 풀면 플겠지만 어떤 공식에 의한 것은 아니기에 답을 쓰면서도 확신은 안들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