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루는 소재는 특촬물의 전통적인 영역이긴 한데 형식적인 틀로만 보면 엄밀히 말해선 특촬물은 아닙니다.
CG가 들어갔다고 특촬물이 아닌건 아니지만 실사에 특수효과가 합쳐졌다고 단순히 특촬물이라고 이야기 할수는 없습니다. 특촬물이라는 말은 아시다시피 원래 일본에서 만들어진 용어로 단순히 특수효과가 사용되었다고 붙이는 이름은 아닙니다.
컨텐츠에서 어떠한 대상을 표현할때 사람이 분장을 해서 괴수흉내를 내거나 제작된 미니어쳐로 괴수를 표현하는 것과 같은 아날로그적인 요소로써 표현되어야 특촬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CG를 입혔다면 전통적인 특촬물에서 진보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냥 CG로만 모두 처리되었다면 그건 그냥 CG물입니다. 예를들어 아이언맨이나 퍼시픽림같은 작품은 일본의 특촬물 소재를 그대로 헐리우드로 가져와 만든 작품이지만 특촬물이라고 하지는 않죠.
특수효과라는 말은 포괄적인 의미로 쓰일수는 있지만 특촬물이라는 말은 특수효과가 사용되데 특정한 방식이 사용되어 그것이 트랜드로 자리잡아 아예 하나의 형식이 되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고유명사로써 이해해야 합니다.
물론 용어의 의미는 시대에 따라 변할수 있기 때문에 CG기술만으로 표현했어도 그 소재가 전통적인 특촬물의 영역과 일치한다면 특촬물이라고 정의될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전통적인 의미의 특촬물은 아닙니다.
SFX는 특수효과라는 뜻입니다. 그 얘기가 나올까봐 위에서 특수효과라는 부분을 언급을 드린 것입니다. 특촬을 특수효과에 한정된 것이다라고 이야기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특촬이라는 말은 특수촬영이라는 의미로 한정하면 특수효과가 사용된 촬영으로 이해할수도 있는데요.
특수효과라는 건 촬영의 하나의 기법을 의미하는 것이지 장르적인 의미까지 포함하는 용어가 아닙니다. 특촬물에서 특촬은 특수효과가 사용되었다는 보편적인 의미의 뜻이 아닌 특수효과중에서도 아날로그적인 촬영기법이 주로 사용되어 만들어지는 작품들을 통칭하는 장르적인 고유명사입니다. 그래서 특촬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특수효과(SFX)는 특정한 효과를 만들기 위해 사용된 촬영기법 전체를 아우르는 보통명사입니다.
이건 원래는 보통명사로 사용되다 고유명사가 된 경우라고 봐야죠. 당시 일본에서 사용되던 특수효과 촬영방식이 시간이 지나면서 아예 그 형식이 고착화되면서 하나의 장르가 된거죠. 우리가 지금 먹방이라고 부르는 것도 처음에는 그냥 먹는것을 보여주는 방송을 약어로 부르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하나의 형식이 된 거죠. 그것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