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 기병도 기사랑 정면충돌하면 갈려나갔습니다.
동시대 백병전 능력만으로 치면 기사가 압도적이었죠.
반면 몽골군의 강점은 변화무쌍한 전술능력이었고요.
바투의 유럽 원정에서도 수부타이의 화려한 전적때문에 가려졌지만
바투가 수부타이 말 안듣고 기사랑 정면충돌하다가 미친듯이 갈려나간 전투도 있습니다.
수부타이가 이 삽질을 오히려 역으로 이용해서 결국 승리했기때문에 명 전투로 남았을 뿐이지 사실 수부타이 아니었으면 몽골군 다갈려나갈뻔했죠.
그 당시 기사같은 중장기병이면 오늘날 탱크 같은 역할이죠. 제대로 장창병과 강궁병 등으로 기사들의 돌진에 대비되어 있지 않다면 저런 일방적 결과가 나옴.
더구나 훈련도가 낮은 이슬람 징집병에게 기사의 돌진에도 견디며 일사불란한 대오를 유지하기를 기대하기 어려우니 금방 진형이 무너지고 일단 대오가 무너지면 더이상 통제가 불가능해져 버림. 이슬람은 전통적으로 장창병이 없고 칼과 방패를 든 접전 위주의 보병이 주력이라 그런 것. 그래서 기사 시대 유럽 전장에는 늘 목책 류의 기사들의 돌진을 저지하는 장애물이 필수 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