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심..
가지지못한것에대한 욕망을 남탓으로 돌리기 시작하면 끝이없죠..
난 이혼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우울한 인생인데.. 너는 좋은 남편 만나서 행복해보이네?
난 그토록 원하던 아이가 없는데 넌 예쁜딸 낳아서 행복해보이네?
난 구직 활동에 허덕이는데 너는 높은 연봉에 복지 환경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행복해보이네?
난 허구헌날 쌈박질에 자식은 내놓은 부모들이라 집안이 화목한날이 없었는데 넌 좋은 부모님 만나서 사랑받고 자라서 행복해보이네?
대상만 다를뿐 결국 본질적으로 같음..
여기서 극단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내가 불행한만큼 너도 불행해지길 바라는 삐뚤어진 생각으로 치닫는거고..
부러우니 나도 너처럼 행복해져야겠다라는 원동력으로 삼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똑같은 불행을 전염시키려는 바이러스 숙주 덩어리가 되는거고..
해서 동서고금을 망라하고 옛부터 투기를 죄악으로 삼은 거..
저런 글 보면 좀 한심하다는 생각부터 들던데.
물론 내가 돈이 많고 경제적인 여유가 많아지고 이런거 당연히 좋지.
하지만 여유가 적다고 해서 내가 다른 돈 많은 사람들에 비해서 불행하다거나 그 사람이 미워지거나 할 이유가 될까?
어차피 돈이 많은 사람은 그 사람의 인생을 사는거고,
내 인생은 내가 사는거지.
돈이 적다고 해서 돈 많은 사람과 비교하면서 비관하고 미워하고 질투하는게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스스로의 인생에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임.
이건 인생을 살면서 단순히 돈에 관련된것에 해당되는 문제도 아님.
나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
나보다 외모가 뛰어난 사람들.
나보다 주위에서 인기가 많은 사람들.
이런 사람들하고 비교하면서 미워하고 해봐야 자기 자신만 더 비참하고 한심해지는거임.
비교는 내가 더 발전하기 위한 동기부여에서나 쓰는거지,
비난하고 미워하는데 쓰면 나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갉아먹는 것밖에 안됨.
그냥 저 사람 자체가
자격지심, 상대적박탈감, 열등감, 시기질투, 낮은 자존감등등 여러 항목들이 뒤섞인 루저.
반대로, 저런 친구를 사귄다는 성취감, 자존감등등
여러 성격 변화들을 자기걸로 만드는 사람이 있는것처럼(끼리끼리)
그냥 사람 자체로 구분되는 것일 뿐.
저건 문제가 아님 그냥 사람의 차이.
정상적인 사람이면 부자집 친구가 명품, 사치, 여흥 이런 걸 부담없이 양껏 누리는 것에 그다지 시기질투하거나 허탈할 일 없음요. 그 친구가 나한테도 자기 따라오길 권하며 가랑이 찢어지게 하지 않는 이상요
여기에 본인이 그 친구보다 확실히 잘하는 무언가가 한두가지 추가된다면, 컴플렉스 느낄 이유는 더 없어지지요
헌데 문제는 본인이 기본적인 것들에 위협을 받거나 힘들때 입니다
친구의 사치나 플렉스가 아닌, 본인이 기본적인 생활이 힘들거나, 현실적 쪼들림 때문에 무언가 중요한 기회를 놓칠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 때에요
옆의 금수저 친구는 그런 기본적인 충족에 대한 위협이 전혀 없고, 다가오는 기회나 도박수들도 부담없이 턱턱 잡을 수 있는데
본인은 먹고사는 것도 힘들어 허덕이고, 그것 때문에 기회조차 외면해야 하는 현실일 때 말이죠
원래 대다수 사람들의 삶이 다 그런 것이라고 스스로 되뇌이며 납득을 하겠지만
계속 옆에서 비교가 되는게 보이면... 사람이 흔들릴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진정한 친구라면
그 모든 감정을 서로 공유하고 나눌 줄 알아야 합니다
친구에게 질시가 담긴, 한탄을 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자신이 힘들다는 것을 알리고 나누어야 하지요
친구란 그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