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표기 순서가 한중일 사이에 민감한 것은 알겠는데
쟤들이 중한-중한이라고 현수막 걸었다고 30주년 행사에 가지 않거나 공식적으로 문제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무엇보다 그렇게 해서 얻는 이익이 무엇인지 불분명하고.
그렇다고 우리도 똑같이 대응하자니 참 수준떨어지는 짓이고 별 실익도 없고.
개인적으로 일본이 저렇게 했어도 기분이야 더럽지만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중국이 일부러 고압적인 자세로 윤정권을 흔드는 것이므로
이럴때는 등신들 하고 겉으로 웃어넘기고 갈길 가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민간 차원도 아니고.. 대사관에서 하는 공식적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문제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구요;;;?
아니 민간차원의 소규모 행사라 하더라도 문제 삼아서 수정되야할 문제라고 보는데요?;;
사소해보여도 기본적인 국가 자존감 문제입니다, 어느나라가 저런걸 용납하나요?
-한미일중러- 우리나라와 지리적 정치적 가까이에 있는 국가 행사는 크던 작던
이 5개 글자 순서 하나하나 외교부에서 신경쓰는 문제이고
실제 행사후 관련 기사도 나오는 와중에 지적하고 넘어가서 얻는게 없고 자잘히 따지면 똑같은놈 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안되죠
저도 뒤늦게 중한표기 문제로 정부가 직접 문제삼는건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무려 외교부 장관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리허설이 없어서 사전에 문제 삼을수
없던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님 말대로 "공식적으로 문제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전 이해 못해서 남의 지능 탓해야 겠네요, 님이 말하는 우리나라 전문가와 언론이
신경쓰지 않는다고, 문제 삼지 않는다고 해서 괜찮은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이 다 지능이 없어서 가만히 있을까요?
아니면 매국노라 가만히 있을까요?" 라뇨
그럼 예전에 외교부는 지능이 높고 유달리 애국자라서 각 회담이나 행사에서 굳이 글자순서 하나하나 원칙까지 세워가며 신경썻나 봅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상대국에 대한 배려와 관행의 문제므로 사전에 사실을 알았음에도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서 수정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라는 뜻이고 굳이 해야했다면 사전 조율에 했어야 했는데 그걸 지금와서 문제 삼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는 말입니다.
만약 복수를 해야겠다면 직접 왈가왈부 할 것이 아니라
추후에 다른 행사에서 똑같이 해서 복수를 하는 것이 낫겠죠.
물론 저는 그것도 반대합니다만.
예를 들어 푸틴이 늘 30분씩 지각을 했다고 하죠.
그게 엄청난 외교적 결례임에도 그걸 유감이네 어쩌네 비난을 하던가요?
사전에 조율이 되지 않았을까요?
푸틴이 그러하듯 중국도 고의적으로 고압적인 외교를 하기 위한 것이기에
사전에 요구해도 들어줬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 정 복수하고 싶으면 트럼프처럼 똑같이 늦던가
바이든처럼 상대방이 불리한 판을 만들던가 하는 것이 맞다는 겁니다.
저는 이번 행사 표기 문제로 정부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걸로 비난을 하는 것은 내 스스로의 외교관을 부정하는 것과 같죠.
같은 이유로 전 정권의 중국 외교에 대해서도 옹호를 해왔듯이.
욕을 할꺼면 중국의 무례를 욕 해야지 그걸 강제로라도 바꾸지 못한 정부탓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만약에 전 정권에는 난리치고 이번 정권에는 아무말 하지 않는
언론이나 정치권을 욕하고 싶다면 정게가서 얼마든지 하세요.
다만 유머게시판에서 상대방 지성 어쩌구로 접근하실꺼면
그런 비판은 무의미 하겠죠.
아니 ㅋㅋㅋ 제가 정부탓을 하거나 정부탓을 해야한다고 한마디라도 적었나요;;?
정부가 이미 일어난 일 이후에 수정하거나 문제 삼아야 한다는게 아니에요
이미 참석하고 난 후인데 외교부도 이제와서 문제삼는것도 말이 안되구요
저도 반대한다구요??
이미 일어난 일 이후를 말하는게 아니에요
사전에 문제삼았어야 됬다는겁니다. 최소한 외교부 장관만큼은 뒤에 중한이라는 한글을
보면서 저렇게 하하호호 웃으면 안되지 않나요?
그리고 님말대로 사전에 조율이 가능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겠지만 저런 행사에
외교부 직원이나 한국인 하나 없이 준비했다고는 믿어지지 않네요
그리고 요기서 제 댓글이 내로남불식 언론과 정치권을 욕하려고 했나요? 아니면 윗글에?
뭐 " 이햐 문정권이였으면 게거품 물었을텐데 ㅋㅋ"이렇게 달았나요?
제가 문제삼는거 댓글이든 윗글이던 이걸 대수롭지 않고 문제 삼을 필요 없다는 요기서 댓글들 다시는 분들을 향한건데요? 왜 이제와서 정치쪽으로 얘기를...? 하시며 게시판 구분따지세요? 이미 이 본문 자체가 거의 정치글에 해당되는데ㅎ
이 댓글 읽으실지 모르겠는데 일단 사과부터 하겠습니다. 지성이 어쩌고 하면서 글을 올린건..
사과 드리겠습니다.. 구차하지만 변명하자면 저녘 반주 한잔한 상태에서 이글읽고 억까라느분이나 님 첫댓글에서 대수롭지 않은 문제라는 뉘앙스를 느껴서 머리에 피가 몰려 실수를 했습니다.. 솔직히 재대로 읽지도 못한거 같습니다. 감정을 우선으로 막썻네요...
그래서 댓글 다신거 다시금 읽어 보았습니다. 아무튼 지성이 어쩃네 하면서 쓴것 사과 드립니다. neutr 님이 쓴게 더 이성적이네요 암튼.. ㅈㅅ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