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임신한 언니라는 사람이, 동생에게 (무의미한) 상담을 했어야 합니다. 동생이라고 해서 별다른 대책을 내놓을 리도 없는데, 자기의 깊숙한 비밀을 그리 쉽게 발설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차라리 상담자의 비밀을 보장하며 관련법을 아는 변호사나, 전문 상담요원하고 얘기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두번째, 임신한 언니라는 사람의 얘기를 듣고, 그걸 홀랑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인터넷에 글 올리면 진지하게 답이 나오나요? 오히려 언니라는 사람을 욕해달라는 글이 될 뿐입니다. 자기 얘기도 아니니, 욕이 고파서 글을 올리는 어그로도 아니고... 이건 어떻게든 자기 아닌 사람(언니)에 대한 욕을 수집하려는 강렬한 욕구가 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이런 사람이 정상적인 사람일까요?
첫번째 사건과 두번째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야, 인터넷에 이런 글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완전히 0은 아니지만) 거의 0에 수렴할 겁니다. 그런데 이런 류의 글은 인터넷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이것 또한 신기한 일입니다.
첫번째 사건과 두번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할 확률이 '0'은 아니지 않냐? 라는 얘기입니다.
예. 확률이 '0'은 아니죠.
하지만, 그보다 더 확률이 높은 것도 있습니다.
그냥 전체 내용을 한 사람이 조작해서 쓰면 됩니다.
머리 속에서 적당히 내용을 만들어서 쓰면, 이런 세태(유럽여행 많이 가고, 클럽 가는 것 좋아하는 여성들도 있는 세태)를 안 좋아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으니, 그런 사람들이 알아서 여기저기 퍼가고, 진짜일 수 있다고 옹호하면서 싸워 줄 겁니다. 조작한 사람은 별로 힘들이지 않고 일을 벌린 후, 흐뭇하게 즐길 수 있죠.
조작해서 쓰는게 확률이 높다는 증거가 있나요?
저같은 경우는 조작해서 흐뭇하게 즐기는 것 보다 악플받는게 더 싫어서 조작 안할거 같습니다. 동생이 어디 하소연 할 때도 없고 해서 급한 마음에 인터넷에 올렸다는 논리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우리가 드라마에서 보던것 이상으로 별의별 사건이 다 벌어지거든요. 그것도 많이.....
물론 님 말처럼 조작일 수도 있구요. 제 말이 맞다고 장담은 못하죠...
제가 하고 싶은말은 그렇게 단정적으로 조작해서 쓰는게 무조건 더 확률이 높다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로 해외 배낭여행,어학연수,워킹홀리데이에서 젊은 혈기에 앞뒤 안가리고
관계를 맺는건 다반사라 들었습니다.
거기에 임신도 처음이고 믿는 동생이라면 말할수 있고
동생 또한 아직 어린 친구이니 인터넷에 글을 올릴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기에 본인의 관점에서는 그럴수 있겠지만 단정하시는건 위험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