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에피소드가 언제 나온 얘기인 지 모르겠는데, 월 250만원 수준이던 예전에 나왔던 얘기라면 말이 됩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면, 앞으로 대위 월급보다는 훨씬 더 받을 가능성이 높고, 집이 압구정이라면 재산도 더 많겠죠. "그런 정도면 대위 무시해도 되냐?"고 반문할 사람도 있겠지만, 내용을 잘 읽어보면, 중대장(대위)가 먼저 갈구긴 했네요. 보복으로 (상관 모욕을 이유로) 영창을 보낼 수는 있겠지만, 따로 할 말은 없겠습니다.
중대장이면 그냥 신삥 대위(소위 1년, 중위 2년, 대위 고군반 다녀와서 중대장 1차 시작)고 대위까지는 그냥 자동진급임.
즉 장기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장기라도 소령 진급부터는 쉽지 않음. 단 육사 제외.
육사 출신 아닌 이상 장교가 대단한 건 아님. 육사면 소령 그냥 자동이라 보면 되지만, 나머지 3사, 학군, 간사, 학사 등은 그냥 소령진급부터 고단함. 그리고, 중령 못 달고 소령으로 전역하면 45에 백수됨. 중령 다는게 육사 아니면 쉬운것도 아니고. 게다가 임관이 늦었으면 연금도 못 탐.
즉 결론은 육사 출신 중대장이면 몰라도 다른 출신의 중대장(신삥 대위)은 별거 아니다.
그리고, 저런 사유로 부하 영창 보내는 건 딱히 안 할듯. 멍청한 거 아닌 이상 지휘관으로서 무능하다는 거 광고하는거나 마찬가지니깐. 오히려 지휘관들이 부대 문제 생겨도 쉬쉬하는게 괜한게 아님.
중대장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구만 중대장이 저 병사 인격비하를 했거나
혹은 나쁜 의도로 저런 말 한것도 아닐진데 병사가 저렇게 반응하면
군대라는 특수성 집단에서 당연히 저기에 합당한 처벌하는게 맞지
2002년 강원도 전방사단 포병연대 본부에 건무할 당시 12월 연대장님 봉급명세서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 찍혀 있는게 당시 7백 몇 십만원이었어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당시 12월은 기본급뿐 아니라
보너스와 연가보상비 등이 나오는 달이라 12월 봉급이 1년중 가장 많은 달이었죠
물론 급식비, 초과근무수당 그리고 지휘활동비 등은 봉급명세서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에
실제 이런걸 합치면 12월엔 천만원 남짓 되는 봉급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글 쓴 사람도 분명 관심병사 같은걸로 오해할까봐 앞에 설명을 많이 달아놓은걸 봐선 평상시에 뭔가 주변사람들이 욕할만한 짓은 안한다라는 의미로 봐야겠죠. 그럼 둘 중 하나 입니다. 그냥 좋은말을 사회성이 떨어지는 덜떨어진 중대장이 말 잘못해서 사고가 난 것이거나 평소에 그냥 잘난놈 괴롭히고 싶어서 책잡는거나 이런 류일텐데 어느 쪽이건 중대장이 문제가 있죠
저는 저중대장을 옹호하는 사람인데요 제가 어느집단의 리더일때 참 무르다는 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자신에게서 저중대장의 모습을 보아서 옹호하는게 아니라 군대라는 특수성이 있는데 리더로서 저정도도 못한다면 그게 무슨 군대냐는 생각이 드네요 군대란곳은 전쟁을 대비하는곳인데 전쟁이 났을때 저런 정신상태의 병사가 있다면 중대장에게 총도쏠수도 있고 아군에겐 시한폭탄을 앉고있는 샘이겠지요 그리고 전 군대 전역할때까지 후림들에게 욕한번 안해봤다고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건 아주 좋고 토론을 좋아하지만 그사람이 그럴것이다 판단하고 가르치려드는건 좀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군대는 특수 기관이고 피지컬적인 필요에 있어서 타협이 안되는 곳인데 뭔 서울대가 뭔 관계냐? 애초에 빽써서 이래저래 빠져나갈 꼼수 부릴거 아니면 밖에서 뭔하던 놈인지 어떤 배경인지 무슨 관계인가? 군대가 필요한 건 '신체 건강한 남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지딴엔 잘났다고 생각하겠지만 군대에서 필요한 군인 기준에선 본인이 '기준미달'인 걸 인지 못하고 있는거지.
체력은 전투력에 곧장 영향을 주는 부분이니 필요한 기준까지 끌어올려야 하는게 지휘관의 일이기도 한거고 그건 강제성도 있음. 무슨 돈 주고 헬스클럽에서 살갑게 대해주며 입맛대로 PT 지도해 주는 트레이너도 아닌데 저정도에 발끈해서 월급 얼마짜리 주제에 훈계질하느냐는 식으로 대꾸하는게 정상인가? 똥 된장 구분 못하는 미친놈이지.
쩝...내가 20대 말 30대 초 중반 사회에서 대기업 다니면서 이사한테도 대들고 했던 인간인데...
그러지 마라...인생에 득 될 거 없다 진짜
소위 x세대 아웃사이더 병 지독하게 걸려서 그게 멋인 줄 알고 살긴 했고 그래서 지금도 나름 자유롭게 살고 있긴 하지만 조금만 더 말을 상황에 맞게 잘하고 사람 더 사귀었으면 지금보다 100배는 더 잘 되었을 거 같다는 생각하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