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게 시골 외딴 곳에 흉가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음.
김해 어떤 리에 흉가가 있었는 원래 제법 잘사는 집이었는데
해방후 어느해 전염병에 일가가 죽고 나머지 가족도 떠나서 빈집으로 남어서
외딴 곳이라 이사오는 사람도 없어서 흉가가 되었음.
그래서 원귀가 나오느니 해서 두려워하고 또
거지들이나 부랑자가 출입하기도 하고 어른들은 극구 말렸지만
동네아이들도 호기심에 들락거리도 했음. 동네에서 철거하려고 했지만
여러 소유권 문제나 반대도 있어서 퇴락한 흉가로 수십년간 방치되었는데
(내가 어릴 때만 해도 그 흉가가 그대로 있었다고 함)
어느해 이유를 알수 없는 불이나서 다 타버림.
그후에는 주춧돌이나 기와나 우물이나 흔적만 남고 다 사라짐.
그리고는 귀신나오느니 하는 소문도 없어짐.
즉 귀신도 불에 타서 죽는 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