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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촌장: 햄스타 | (구)카라게시판
 
작성일 : 14-01-25 02:42
[팬메이드] 아내가 여행간 날 - 2
 글쓴이 : 물수건s
조회 : 908  

칼갤YesGyul
[YesGyulki's Mini Series] 아내가 여행간 날 - 2
 
1편이 전개가 좀 빨랐던건 2편부터 천천히 쓰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빨리 간거고
1편은 그냥 예스귤키라고 영어로 치면 나올듯 주소 쓰기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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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여.. 여행이라고? 

솔직히 혹자는 아직 6개월밖에 안되었으면 깨가 쏟아질때 아니냐 라고들 많이 물어보겠지만 사실 요새 규리와 함께한 6개월동안... 규리가 좋게
말하면 날 너무 걱정해줬고 나쁘게 말하자면 살짝 달달 볶는게 없지 않아 있었다. 친구들이랑 술 먹다 보면 늦을수도 있는데 계속 전화가 오고 
카톡이 오고 어디냐 언제오냐 등.. 친구 말로는 그나마 요샌 좀 예전보단 한가해서 그리고 내가 좋아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아마 결혼한 사람들이라면
이말 정말 공감갈거다... 얼마나 그게 답답한지.. 어쨌거나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겉으로는 아쉬워하는척 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기분이 너무 좋아
쾌재를 부르고 있는 상태였다.

규리 : 응 친구들이랑 6박 7일로 미국투어 갔다오기로 했어
나 : 친구라면 설마...?
규리 : 연예인 친구들.. 뭐 승연이도 있고 다른 애들도 있고

일단 지금 이상황에서 누구랑 가는지는 중요하지가 않다. 일단 간다는거에 초점을 맞추고 봐야 하는거니까.. 아 연애 초기보다 더 떨리는 이 느낌은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다. 어쨌거나 다시 정신을 차리고

나 : 아 그래.. 그래 친구들이랑 여행 갔다 오는것도 좋은거지 암.. 언제 가는데?
규리 : 엉.. 2주뒤 토요일에

2주뒤.. 그래 이때가 타이밍이다. 이때 휴가를 써야겠구나 라고 마침 생각을 하고 
나 : 그래 잘 갔다와. 토요일이면 내가 태워다줄까?
규리 : 근데.. 자기 나 여행 간다고 하니까 디게 좋아하는 눈치다? 내가 여행가니까 그렇게 좋아?

아 박규리 진짜 눈치빠르다..  이미 연애할때도 눈치 빠른건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빨리 눈치를 챌줄이야.. 하지만 난 정말 아무렇지 않게

나 : 아냐.. 걱정되서 그렇지.. 자기 가있는 6박 7일 동안 나 어떻게 지내야 할지 걱정도 되고.. 자기도 보고 싶고
규리 : 우쭈쭈 그랬쪄여? 하긴 나같이 이렇게 매력있고 살림 잘하고 내조 잘하는 여자가 옆에 있음 보고 싶은게 당연한거 겠지만!!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난 다음날 회사에 가야 하기 때문에 먼저 잠을 청했다. 어짜피 휴가도 10일 정도 쓸수 있겠다 그냥 끊어서 먼저 5일을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짜피 규리는 2주뒤 토요일에 가서 그 다음주 금요일에 올테니까 월,화,수,목 이렇게 휴가를 쓰면 딱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회사로 출근한 나는 HR쪽에 내 휴가계획을 말했다. 어짜피 HR 쪽엔 내 후배가 휴가 담당이라 얘기 하기가 딱 편했다.

나 : 야 나 3주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휴가 좀 신청해줘.
후배 : 왜요? 선배 그때 뭐해요? 갑자기 왜? 휴가시즌도 아니잖아
나 : 아 그냥 해달라면 해줘. 나 어짜피 휴가도 많이 남았잖아 어짜피 이거 휴가 못쓰면 다 돈으로 줘야 하는데 휴가 주는게 안낫냐?
후배 : 근데 그때가.. 에이 알았어요 일단은 올려 놓을게요.

이번주 내로 별 말이 없으면 난 규리가 해외에 가있는 동안 휴가를 쓸수 있는 것이다. 마침 이제 곧 일을 그만두는 친구도 있고 휴가를 언제든 쓸수
있는 친구도 있으니 걔들이랑 모여서 클럽도 가고 나이트도 가고 오랫만에 좀 즐길거 다 즐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휴가를 올리고 바로 단톡방을 파서 친구들에게 같이 휴가를 맞추자고 입질을 슬슬 올렸다

-나- 야 3주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휴가 낼수 있는 놈 있냐?
-친구1- 요새 우리 회사가 바빠서 아마 이번달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친구2- 난 콜. 어짜피 2주뒤에 그만두고 여행 떠날까 했는데 딱이네
-친구3- 나야 뭐 내가 오너니까 언제든 빠질수 있지 콜
-친구4- 뭐야 이상황은.. 나도 낄란다 콜
 
 
그렇게 나를 포함한 4명이 같이 여행을 가기로 결정이 되었다. 이러쿵 저러쿵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퇴근 시간이 되었고 그렇게 그 친구들과 만나
어떻게 할지 계획을 짜기로 했다. 물론 규리한테는 회식이 있어서 많이 늦을거 같다고 미리 선수를 쳐놨지만. 일단 규리가 돌아오는 날은 금요일이고
출발하는게 토요일 오전이니까 토요일 저녁부터 규리가 오기 전날인 목요일까진 정말 하고싶은걸 다 할수 있었다. 우리는 대충 어떤식으로 할지
계획을 짜고 있었다. 사실 친구들중에 여자친구가 있는 애들은 있지만 유부남은 나 하나였기 때문에 나만 된다면 만사 오케이였다. 그렇게 우리는
계획을 짜고 대충 어떻게 할지는 계속 만나 계획을 세부적으로 짜기로 했다.

시간이 1주 2주 지나고 드디어 규리가 친구들과 가기로 한 해외여행 전날이 되었다. 규리는 6박 7일로 떠나는거라 그런지 짐을 한가득 챙기고 있었다.

나 : 무슨 6박 7일 간다고 캐리어 큰걸 2개나 챙겨.. 그냥 옷 몇개랑 양치도구랑 대충 챙겨가면 되지
규리 : 그건 남자들이나 그런거고 여자는 챙겨야 할게 많단 말이야. 샴푸도 챙겨야지 고데기도 챙겨야지 헤어 드라이기도 챙겨야지
그리고 여자만이 필요한 것들도 많단 말야 예를 들어 화장도구라던가 신발도 있고

참 많이도 챙긴다.. 보통 우린 친구들끼리 3박 4일로 어디 해외 놀러갈때 정말 그냥 갈아입을 옷, 세면도구 그 외에 핸드폰 배터리와 충전기 만으로
버틸수 있었는데 여자는 그게 아닌가보다. 그렇게 계속 챙기는데 결국 다 챙긴걸 보니 큰 캐리어 2개에 백팩까지 들고 가는 정도였다. 대단하다...
그렇게 규리는 여행물품을 챙기고 다음날 일찍 가야 해서 먼저 잠을 청했다. 그렇게 규리가 먼저 잠이 들고 나도 잠이 들어야 하지만 친구들과의 
계획을 다시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친구와 카톡을 통해서 계획을 계속 얘기하고 있었다. 결론은 첫날 클럽을 가고 우리집에서 잤다가 두번째 날은
나이트 셋째날은 이태원 넷째날부터는 부산, 대구 등 이런식으로 줄줄이 계획을 세우고 있던 참이었다. 어짜피 규리는 해외로 가고 톡이 있다고 해도
답장이야 해주면 되고 전화야 낮엔 절때 안할거고 밤에 해도 회식이라 둘러치면 되니까 별 상관은 없었다.

그렇게 다음날 아침이 되고 난 규리를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규리는 여행을 가서 좋은 표정으로 있기도 했지만 내심 내가 딴짓을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어린 표정을 짓고 있는 것 또한 내 눈에 보였다. 하긴 연애를 3년이나 했는데 그걸 모를리가 없지. 그렇게 규리를 데려다 주려고 하는데
마침 내리려는 곳에 규리의 친구이자 같은 그룹 멤버였던 한승연이 바로 앞에 있었다.
 
 
승연 : 어 규리야 어서와!! 아.. 안녕하세요
나 : 아 네 안녕하세요.
승연 : 이분이 니 남편?
규리 : 응 내 남편이야 어때? 키크고 괜찮지?
승연 : 그러게.. 결혼식때 보긴 봤는데 결혼식때랑은 뭔가 달라보여서 남편인줄 몰랐다 얘
규리 : 에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아. 어쨌거나 자기야 그만 가봐요. 도착하는대로 연락할께 (쪼옥)

그렇게 사람들 보는 앞에서 규리는 나에게 입맞춤을 했다.

나 : 에이 뭐하는거야 사람들 다 있는데
규리 : 왜? 내가 내 남편한테 뽀뽀하는데 뭐 잘못된거 있어? 잘못된거 있니 승연아?
승연 : 어 많이 아주 많이.. 누구 염장지르냐?

그렇게 규리를 내려다 주고 다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시동을 켰다. 그런데 저기서 규리가 달려온다
창문을 열어보라는 손짓을 하자 뭔말을 하려고 라는 생각과 함께 창문을 내렸는데

규리 : 도착하자 마자 전화할거야. 그리고 거기서 시차 얼마나 차이나는지 아니까 꼬박꼬박 전화할거구 카톡도 할거니까 카톡 답장 안하기만 해봐요!!

아 대단한 여자.. 너란 여자 정말 내조 쩌는 여자다.. 싶었다. 알겠다는 말과 함께 규리가 친구인 승연이랑 입구장까지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난
클럽음악을 틀며 인천대교를 달리고 있었다. 마침 음악도 클럽 음악이겠다 흥도 나겠다 신도 났다. 오늘따라 왠지 하늘은 더 맑고 내 기분은 완전
업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이제부터 일주일 동안은 해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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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부턴 규리 나오는 횟수가 좀 줄어들수 있긴 한데 그래도 규리는 나올거임 그래도 나름 주연인데...
 
 
 
 
 
 
ㅎㅎ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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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걷기 14-01-25 03:03
   
zzzzzzzzzzzz 망상 끝판왕!!!!
익산오라비 14-01-25 04:45
   
아 나는 왜 이새벽에 이런걸 읽고있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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