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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촌장: 햄스타 | (구)카라게시판
 
작성일 : 12-09-17 02:19
[잡담] 싸이가 미국에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글쓴이 : 블루버드
조회 : 777  


1. 똘끼가 있다.

이건 쇼맨쉽이 있다는 소리다. 쇼맨쉽은 무대장악력이고 무대 위에서 제대로 판을 벌릴 줄 안다는 뜻이다.

10년전 싸이가 '새'를 들고 나왔을 때

살집 좋은 몸뚱이로 종횡무진 방방 뛰는 모습을 보면서 충격에 휩싸였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건 박진영이 데뷔무대에서 엄청난 전율의 춤을 추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싸이의 똘끼와 박진영의 끼는 닮아 있지만 다르다.

연세대 학부의 박진영과 버클리음대 중퇴의 싸이  

두 사람의 외모는 평범하다 못해 못생긴 축에 속하지만 그들이 가진 재능은 가히 신의 축복이라고

부를만 하다.

프로듀서로 기획자로 만개한 꽃을 피운 박진영, 물론 가수일 때도 파격적이고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싸이는 당돌함과 과감함과 오버성 제스처로 무장한 시건방짐으로 가요무대를 초토화 시켰던 것이다.


2, 미국은 섹시(여자)와 코믹(남자)이 통한다.

동양인이 이슈를 불러 일으키는 방편은  무엇보다 그들의 코드에 맞아야만 한다.

진입장벽도 높고, 실력을 갖춘 내노라하는 뮤지션들의 집합소라 단순한 흉내내기는 통하지 않는다.

팝의 본고장이라는 콧대에 맞설수 있는 것은 결국 개성이라는 소리다.

그 개성은 미국적인 것이 아니지만  맹목적인 미국적인 코드와 결부성을 지닌다는 점이다.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허물어 뜨린 것은, 귀결된 요점은 개성이었다. 개 같은 성질이 아닌

독특함이었다.


3. 유튜브를 활용하라

싸이의 월드스타 진행과정은 입소문, 그 입소문을 가능케한 동영상이었다.

전 세계 모든 네티즌들이 손쉽게 접속할 수 있는 유튜브를 통해 싸이의 ' 강남스타일'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온다.

결국 유행을 주도한 것은 싸이의 동영상을 본 세계 각국의 네티즌들의 리액션, 패러디, 그리고 플래시 몹을

통해 자발적인 호응도였다.

노출빈도가 높을 수록  전파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고 그것이 조회수 1억 8천을 가능케한 요인이었다.



4. 언어가 달라도 곡의 비트나 흥겨움은 만국공통적이다.

싸이의 곡이 세계에 통할 수 있었던 것은 코믹요소와 더불어 곡의 신바람, 그리고 결정적으로 말춤이었다.

강남스타일은 그 자체로 흥겹다. 흥겹고 웃기면서도 절로 덩실거리게 만드는 비트를 가지고 있다.

뮤비에 등장하는 인물의 면면들이 야리꾸리하면서 코믹하다.

성적인 요소들이 희화되어 있기 때문에 한 눈에 각인요소가 제대로 어필되는 것이다.

몸짓, 제스추어등이 따라하기 쉽고 또 보는 사람을 유쾌하게 만든다. 


5. 함께 즐거운 놀이


싸이의 똘끼는 NBC 투데이쇼에서 빛을 발했다.

오랜 공연에서 터득한 자신만의 강점, 무대장악력을 제대로 보여준 ,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싸이만의

신바람이자, 여흥이었다. 

제대로 무대 위에서 놀줄 아는 모습은 현장에 모인 사람들을 인종을 초월하여 하나되게 만드는 힘이었다.

신드롬이라고 할만한 파격적인 전염력을 , 광풍을 , 선보였던 것이다.





싸이의 미국진출이 우스개로 말하는 강제진출이겠지만

차후의 결과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아마도 가요역사의 한 획을 분명히 그을 것이다.

월드스타로서의 행보는 지금 바로 시작이기 때문이다.

언어가 되고, 무엇보다 관중을 압도하는 무대매너를 지니고 있고, 유머스러우며, 즐길 줄 아는 그의

무대장악력이 세계인, 아니 아메리카본토를 발칵 뒤집어 놓을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힘이기 때문이다.


그의 앞길에 건투를 빌며, 그 비상을 매일 현실로 만나는 것이 

매우 기쁜 일이다.

미국에서 제대로 한 판 놀면서 미국인에게 K-POP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시켜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싸이는 싸이월드를 만들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싸이를 통해 후배가수들,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길이 터인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그것이 국위선양이고, 한류의 세계화의 초석이 될 테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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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er. 12-09-17 08:34
   
바람직한 한류를 수준 높은 문화 전파로 보면,
한류는 TV 드라마나 가요가 아니라 영화를 통해 이미 세계화가 되었고 그 수준을 인정받았습니다.

가요만 놓고 보아도 K-Pop이나 J-Pop이나 여러 나라에 소수 팬이 있을 뿐이고
한국과 일본, 한국과 베트남 사이처럼 같은 문화권에서 호응이 있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싸군의 이번 퍼포먼스는 잘해야 예전 마카레나처럼 일시적 유행에 지나지 않고,
브리티시 락이 미쿡 땅에 상륙했을 때처럼 수준 높은 음악을 전파하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광대놀음에 지나지 않은 사물놀이 따위가 한국 전통 음악을 대표하기에는 격이 떨어지는 것처럼
싸군 퍼포먼스도 한국 가요 한 흐름으로 보기에는 솔직히 민망한 수준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수준이 높지 않으면 멀리 가지도 오래가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 )
     
블루버드 12-09-17 09:35
   
문화에 수준을 논한다는게 솔직히 개인적인 관점이라해도
아스터님 말씀을 다 수용할수는 없네요  그 문화의 질이라는
것도 소비계층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장르문화는 존재해도
저열하고 수준낮은 문화는 존재할 수 없죠
그게 문화의 상대성이니까 그리고 사물놀이를 광대놀음으로
취급해버린것은 글쎄요  강남스타일의 파격적인 미국호응도가
일시적인 거라고해도 그 지속성을 만든 것은 미국시장에 이제
진입하게된 싸이가 만들어가는 것이겠죠
성공과 실패가 있을 수 있지만 누구도 지긍껏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내고 있으므로  그 도전을 기꺼이 기대하는 겁니다
가요시장에 조수미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가요장르엔
재능과 끼로 무대를 휘젓고 어느 곳에서나 꺼리낌
없이 표출할 수 있는 그러한 개성이 꼭 필요하죠^^
     
Aster. 12-09-17 09:56
   
음악 수준이라는 것은, 앞글에서 브리티시 락을 꺼냈으니 프로그레시브 락으로 이야기하면
이태리 락에 관심이 있다가 아주 일부를 빼놓고 보면 대체로 수준이 떨어지므로
결국 브리티시 락으로, 그것도 슈퍼 밴드로 돌아서는 경우를 보면 됩니다.

사물놀이도 분명히 광대놀음에 지나지 않은 것을 예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대중이 국악에 관심을 두도록 한 공로는 인정하나 한국 전통 음악을 대표하기에는
다시 말씀을 드리지만 격이 떨어집니다. 현대식으로 개량한 국악이라면
적어도 가야금 산조는 되어야 합니다. 꽹과리 소리 따위를 듣고 한국 전통 음악에
관심을 두고 높게 평가하는 시선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일본, 베트남, 태국 등 한국 가요에 관심이 있는 외국 팬이 있다는 것은
같은 문화권인 것도 있지만 일정 수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때 인기 있던 홍콩 영화가 시들해진 것도 수준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문화에는 수준이 당연히 있는 것이고, 말씀처럼 문화 상품을 소비하는 계층이 결정합니다.

조수미 씨는 10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하는 분으로,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라 여깁니다. 살아있는 전설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 수준을 이야기했습니다.

PS. 싸군의 가수로서 개성은 저도 물론 높게 평가합니다. (^^)
          
블루버드 12-09-17 10:21
   
그건 아니죠 어떤 장르에서나 최고는 상대적 가치를
인정받는 겁니다 특이나 대중문화는 상품을 파는 것이죠
키치나 팝아트가 상업적이라고 말하지만 어떤 문화도
소비계층이 없을 순 없습니다 관객이 없는 오페라가
귀족문화로 격상될 수 없듯이 자기 장르에서 최고는
나아가 세계적인 이슈를 낳는 그 자체로 대단한 겁니다
김덕수 사물놀이가 세계에서 한국의 타악기의 신바람을
알린 것처럼그건 가야금산조와는 또다른 문화의 한 축입니다
사물놀이 판소리 전통하회탈놀음이 각각 다르듯이
문화의 축엔 질이 높고 낮음이 없습니다
상대적인 문화성이 그런 배타적인 차별성을 극복한 것이
흑인들의 전통  민요고 그 문화가 융합된 것이 미국 팝시장이죠
모던락이든 힙합이든 그 모든 것은 팝의 장르죠
일례로 카라의 성공적인 일본진출은 카라의 도전에서 나온 겁니다
선례가 된다는 건 어렵죠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하기 때문에
분명한 것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아무나 이루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지요^^
          
Aster. 12-09-17 10:44
   
상대적 가치를 강조하시지만, 황병기 선생님 가야금 연주에 박수갈채가 있지
김덕수 사물놀이가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적이 없고 인정받은 적도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정 공로는 인정하지만, 그 이상은 아닙니다.

싸군의 이번 퍼포먼스가 미쿡이나 다른 곳에서 반응이 있다고 해서
선례라고 보지도 않고 그렇게 될 가능성도 별로 없는 듯합니다.
차라리 코리아나처럼 미8군 출신 행적을 저는 더 높게 봅니다.

장르 안에 수준이 높고 낮음이 있으며, 장르 간에도 수준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어느 것이 어느 것보다 우월하고 열등하다는 걸 말하지 않습니다.

음악 장르만 해도 재즈와 락이 예술 수준으로 올라가기까지 수많은 노력이 있었고,
클래시컬 안에서도 베토벤과 드뷔시처럼 음악 혁명을 이끌어낸 절대 지존이 있고,
유명해도 그저 그런 작곡가도 많습니다.

서로 다르다고 해서 다 같은 수준이 아니며, 상대적 가치도 벽을 넘을 수는 없습니다. ('' )
               
블루버드 12-09-17 11:00
   
지켜보면 알겠죠^^ 관점의 차이를 극복해 온게 문예사조고
예술사였으니까 대중문화의 잣대나 전통문화의 잣대도
그 테두리와 격식 그리고 아집이나 몰이해성을 내려놓는
디지털세상이고 현재는 크로스오버를 통해서 서로 교류하고
전혀 새로운 가치와 패러다임을 만드는 세상이죠^^
싸이는 분명 선례입니다
대중문화권 에서 이 만큼 세게적 이슈를 불러 일으킨 사례가 없으니까요
알려짐에서 이미 하나는그냥 먹고 들어가는 거죠
더불어 현재진행형이고요 설령 강남스타일에서 멈추더라도
그의 시도는 인식되어짐이라는 결과를 남기는 것이구요 ㅎㅎ
               
Aster. 12-09-17 11:10
   
덧붙이면, 언론 보도가 과장되었다는 거죠.

K-Pop이 아니라 J-Pop도 미쿡이나 유럽에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변두리 음악입니다.
다른 예로 제로가 힙합 보이 차림으로 엔카를 불렀다고 그게 세계적 이슈는 아니지요.

일본이나 미국 음악 시장을 한국과 비슷할 것이라고 보는 경향도 있고요.
방송 네트워크만 해도 한국과 달리 일본, 미국은 전국 방송이라는 게 없습니다.

과장된 것은 둘째치고, 너무 한국식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블루버드 12-09-17 12:25
   
집요하시네요 ㅋ
과장보도라 전 아니라고 봅니다 메이저방송출연분은
사실이니까요 언플과는 다르죠^^ 그리고 앞으로 여하에 따라
여타 국가에서 콘서트형식의 공연진행도 가능하리라 보입니다
그 반향을 유지하는 범위의 폭은 앞으로 싸이의 행보에 달린 거죠
무한대의 활동폭이 가능해질 시점의 기회가 주어졌고
그 기회를 잡는 것 역시 싸이몫입니다 ^^
암튼 우린 지켜봄 됩니다  점심 맛나게 드세요 아하항
햄스타 12-09-17 22:10
   
좋은 글과 댓글보며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젤나가 12-09-18 00:03
   
좋은 글과 댓글 잘 읽었습니다. 참으로 기분 좋은 토론입니다. ^^ 저도 한말씀 덧붙이자면 싸이에게 미국에서 K-POP 위상을 새롭게 정립시켜 주길 바란다는 부분은 좀 더 두고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군요. 댓글 아스터 님의 마카레나 열풍 예는 그런 점에서 적절한 것 같습니다.
     
블루버드 12-09-18 00:10
   
마카레나의 열풍은 같은 지역의 다른 언어권이지요 결국 문화는 같은 지역권입니다. 하지만 싸이는

요즘 서양에서 불고 있는 오리엔탈리즘, 즉 동양문화에 대한 관심을 배제하고라도 이미 이슈의 정점에  속해 있죠. 단순한 관심과 장기적인 소비는 결국 어떤 계획아래 차근차근 진행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놀라울정도로 기회가 온 것이구요. 평가절하도 평가절상도 할 필요 없는

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달린 거겠죠.  이 말은 진출을 천명한 여타 가수들의 사례를 통해

본다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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