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눈을 뜨니 귤의 민낯이 가까이 있다. 가만히 보고 있는데 잠에서 깨 서서히 눈을 뜨더니 부끄러워하며
'굿모닝' 이라고 웃어준다. ㅠㅠ
2. 아침에 된장찌개 냄새에 눈을 뜬다. 된장찌개에 계란말이, 조기구이가 차려져 있다. 콜이가 앞치마를 두르고
내 맞은편에 앉아있다. 한숟갈을 떠먹자 두손을 모아 뺨에 붙인 모습으로 '간 맞는거 같애?' 라고 묻는다. ㅠㅠ
3. 다림질 냄새에 눈을 뜬다. 햄이 내 와이셔츠를 다리고 있다. 빳빳해진 와이셔츠를 입자 햄이 넥타이가 삐뚤어졌다며
가슴쪽에 가까이붙어 고쳐주는데 막 쑥쓰러워 한다. 키가 작아서 정수리가 다보임 ㅠㅠ
4. 누군가 나를 깨운다. 꿀이가 젖은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다 씻었으니 어서 씻으라고 나에게 말한다.
씻고 나오자 세미정장차림의 꿀이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내가 옷을 입는 동안 내 서류가방을 들고 어서 나가자고 한다. ㅠㅠ
5. 계속 자고 있다가 나갈려고 구두를 신으려 할때쯤 찡이가 부스스한 눈으로 마중나온다.
곧이어 '여봉~ 다녀와~' 하며 각종 애교를 발사한다. ㅠㅠ
자, 당신의 선택은.... !!
아, 근데 자다 일어나면 마누라 민낯땜에 흠짓 놀라게 되고, 밥은 먹고싶은 사람이 챙겨먹는거라하며,
넥타이를 매주기는 커녕 자다가 넥타이로 목을 안조르면 다행인 기혼자 논네님들은 이 설문에서 빠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