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이네 집에 다녀왔습니다.
맛있는거 해준다길래 아침부터 잔뜩 기대했네요 ㅎㅎ
콜이네 집앞에서부터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하네요^^
벨을 띵동띵동 눌렀어요.
"여~부 세↘요↗? 누~구 세↘요↗?"
"나야.. ㅎㅎ"
"나가 누~구~세↘요↗? ㅎㅎ"
"에잉.. 어여 문열어 ㅎㅎ"
요 억양 콜이가 기분 좋을 때 장난스럽게 쓰는건데
역시 요리할 때의 콜이가 가장 즐거운 거 같네요 ㅎㅎ
철컥 하고 문이 열렸어요.
들어가는데... 헉!!
처음보는 노란색 체크무늬 앞치마를 두르고
뒤집개를 한 손에 들고 있는 콜이~ ㅎㅎ
"와~ 앞치마 이쁘다 ㅎㅎ"
"흐흐흐.. 최근에 하나 샀어 이쁘지? 이쁘지? 에헤헤헤"
방긋 웃는 콜이 모습을 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식탁에는 된장찌개와 나물, 생선구이, 닭가슴샐러드, 김치 등이 그득 올려져 있네요.
"우와~ 이걸 혼자 다 만든거야?"
"으흐흐흐흐~^^ "
하고 웃으면서 식탁에 계란말이가 담긴 접시를 올리면서
"쨘~! 완성~!!!!"
그러면서 짝짝짝짝 셀프박수를 치네요 ㅋㅋㅋㅋㅋㅋ
물론 저도 질세라 박수를 쳐댔구요 ㅎㅎ
제가 된장찌개 한 숟갈 뜨고 입에 넣자마자
콜이가 어때? 어때? 어때? 하고 물어봄 ㅎㅎ
저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올이면서 대~박~!! 을 외치자
우왕~ 하면서 콜이가 환희에 찬 요상한 댄스를 잠깐 춤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그거머야, 그거머야 ㅋㅋㅋㅋㅋ 하니까
응? 요거 비밀~^^ 하면서 시침 뚝 ㅋㅋ
(음.. 아마도 요번에 나올 솔로곡 댄스의 변형이였을까요? 고대로 추기에는 너무 코믹 같았는데 ㅋㅋ)
너무 맛있어서 저 밥 두공기 먹음 ㅋㅋ
콜이도 엄청 많이 먹구 ㅋㅋㅋ
음? 이제 다이어트 안 하는거야? 고 묻고 싶을 정도로 ㅋㅋㅋ
그래도 요런거 물어보면 스트레스 받을까봐 참았어요 ㅎㅎ
요런 생각하고 있는데 콜이가
"아~ 나 다이어트 해야되는데 ㅠㅠ 너무 먹었어 악! ㅠㅠㅠㅠ"
하면서 한탄하네요 ㅋㅋ
근데 그러면서 후식으로 수박 짤라줄테니 같이 먹자고... ㅡ.ㅡ
"아까 배부르다고 하지 않았어? ㅡ.ㅡ;;" 하고 물어보니
"갠차나~ 갠차나~ 낼부터 다이어트 할꼬야 ㅠㅠㅠㅠ" 이럼 ㅋㅋㅋㅋ
결국 콜이가 정성스럽게 잘라준 수박도 한가득 먹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먹어서 지금까지도 배가 안꺼지네요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