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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촌장: 햄스타 | (구)카라게시판
 
작성일 : 12-02-09 11:00
[잡담] [후기/모니터] 간단한 강지영 졸업 조공 후기.kkg
 글쓴이 : 접근금지
조회 : 787  

 

첫째날

부산 왼쪽 도시는 얼음이 녹고 새가 지저귀는 좋은 날씨였다.

친구와 축구를 한 후, 목티에 자켓을 걸치고 서울로 갔다.

얼어죽을뻔했다. 롯데리아 쿠폰도 없어서 나가사키짬뽕+캔커피,요구르트 세개로 저녁과 인천의 밤을 버텼다.

이사키오슨 님과 나인성님과 함께 내가 묵을  나인성님 집 근처의 찜질방 두곳을 찾아갔으나 다 장사를 접었다. 결국 세번째 찜질방에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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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이 역시 피씨방보다 낫다.
그런데 새벽4시쯤에 양옆의 남자들이 밀착해서 코고는 바람에 다 찼던 체력이 감소했다.
아무튼 일어나서 대충 씻고 나인성님과 만나 현수막을 운송하려 버스에 탔다.
공기 반 사람 반이었다.
결국 중간에 내려 지하철을 타고 왕십리를 갔다.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아살리아 성님과 승콜성님을 만났다.
내가 준비한 망한 조공품을 조공박스에 첨부하고 무학여고로 갔다.

무학여고 앞엔 왠 기자 두분이 있었다.
우선 현수막 허락받으러 나인성님과 무학여고 행정실을 갔다.
허락을 받고 나와서 현수막을 거니 사탕파는 형님이 관심 보이더라. 나중에 밴오고갈때 사탕 흔들던데.

그리고 기자분들이 가차없이 현수막을 찍고 얼굴은 모자이크처리해준다고 하며 인터뷰를 했다.
알고보니 일본의 kr이란 사이트에서 나온 분들이었다.
비니 쓴 기자분 말론 고고서머가 일본에서 젤 흥했고(댄스가 특히 흥했다나), 젯코럽도 아주 흥했단다. 근데 이분 카덕같더라.

아무튼 슬슬 기자들과 학생들이 바글댔다.

그런데 뒷문으로 온단 거짓소문에 그 인원이 많이 줄었다. 거짓소문ㄱㅅ

시간이 가까워오고 정문에 매니저님 오시길래 조공 허락 일사천리로 받아냈다. 오호.

그러다 밴이 왔다. 그런데 원래 학교앞서 걸을려고 했는데 인파가 길가에 좀 있어서 그냥 차를 교내로 들이기로 했다.
(방학식 한 꼬꼬마들이 밴에서 바로 안내린다고 얼어죽겠다고 뭔가 거친말을 뱉으며  불만이 많던데, 너희들 때문이야 ㅡㅡ;)

밴이 안에 들어오자 난 승콜성님이 왠지 사야할것같다며 막판에 산 꽃다발과 간단한 선물을 들고 매니저형 뒤에 바싹 붙어 따라갔다.

 현수막은  승콜과 앗살이 하고, 입구전달과 꽃전달은 내가 하게 되었다. 꽃은 승콜성님 신의 한수였는데 내가 하게 되니 미안했다. 그나저나  여학생들이 이상하게 보더라..ah...

밴 내리는 지영이를 코앞에서 보니...9월팬싸보다 뽀송한 찹쌀떡이더라. 그날따라 특히 다른 생명체의 피부 같았음. 걸어다니는데 팍 튐ㅎㄷㄷ 

글고 몇번 봤지만 눈이 참...말로 표현이 안된다...강지영...지전...op에요...

아무튼 각설하고, 매니저형이 기자랑 뭐 말하고 잠시 찰나의  끼어들 타이밍에 지영이를 불렀다.

“지영양?“

역시 기자가 많아서인가 주변사람 눈치를 더 보는 지영이가 고개를 좀 넣은채 살짝  겁먹은 눈을 땡그랗게 뜨고 날 바라보았다. 이렇게▶?_? 내가 범죄자의 상이라 언제나 미안해요 ㅠ

아주 잠시 아이컨택하다가.. 못줄까봐 0.12초만에 얼른 꽃다발과 간단한 선물을 내밀며....뇌를 거치지 않은 헛소리를 뱉었다.

“가질래요?_?“

지영이는 ‘아...멍해진다?‘라는 약간 황당하고 얼빠진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아. 망...

뻘줌해서 내밀었던걸 다시 회수하자 지영이가 손을 살짝 내밀었다.

그래서 난 다시 선물들을 내밀어 손에 올려다주었다. 본의아니게 농락한건가..살려줏메

선물을 받곤 “감사합니다-“ 라고 조용히 말하며 학교로 발걸음을 옮기던 지영이가 꽃다발 밑의 선물은 몰랐는가 뒤늦게 뒤돌아서서 씩 웃으며 “감사합니다!^▼^“ 라고 말해줬다.

문제는 내가 바람의 아들 빙의됬는지  뒤따라오던 내 옆의 허공을 향해 감사를.............대자연에 감사하는 강지욘ㅜ

여튼 지영일 따라 기자성님들과 걸었다ㄷㄷ  지영일 따라 학교 화단에서 현수막을 들고 달리던 앗살과 승콜성님은 덤불에 치이고 있었다. 아...

지영이가 교내로 들어가려하자  기자님들이 또 웨이브 치고 난리를 부려서 매니저 총 세분이 기자들을 떼어내고 앞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 일행은 대충 옷을 털고 졸업식 시작시간이니 강당에 가서 현수막을 펼치고 구경하기로 했다.

곧 지영이가 들어왔는데 기자들과 여학생들이 길막을 시전했다. 더 웃긴건 강졍 패딩 모자 때리고 좋아하는 애들은 뭐냐...

길막되는 사이 우린 사이드로 자리를 옮겼다. 건너편 사이드엔 밴 오기 전부터 얘기를 나눈 빨간두건님이 더블타겟을 이미 찍고 있었다 ㅎㄷㄷ

지영이가 와서 앉았다.
현수막 펼쳤다가 여학생들의 비명과 야유를 먹었다. 난 결국 몇초동안 현수막에서 뒷걸음질치고 말았다. 아..

근데 강졍이 폰 카메라를 꺼내더니 우리의 신상을 가져갔다. 난 옆에서 서있긴 뭐해서 우릴 찍는 지영이를 맞찍었긴 한데...사진찍은걸 확인하는 지영이 모습만 찍혔더라. 끙.

그리고 밖을 헤매던 나인성님이 오고, 깡졍이 한번 더 올려다보길래 어그로를 나인성님 카메라에 몰아주었다. 나인성님 오늘 사진 참조.

참, 우리 뒤에도 오고 여기저기 깡졍사진 찍고 깡졍과 독순술로 얘기하던 분이 있었는데, 졍 탐라에 자주 나오는 사진사분이더라. 반 졸업사진도 찍어주고 매니저횽들도 찍어주던데 우왕..

졸업식 도중 잊었던 조공품박스가 생각나서 승콜성님과 밴에 뛰어가서  조공품을 밴 트렁크에 넣었다. 반남은 초코파이 박스랑 과자포장지들이 인상깊었다. 인증싸인은 바로 가야된다고 해서 다음을 기약했다. ㅠ

아무튼 관찰만 해도 코믹한 지영이라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읹 성님도 왔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식 끝나자 기자들이 또 인간 디펜시움 매트릭스가 되어 깡졍을 따라갔다.
우린 천천히 따라갔는데, 깡졍이 갑자기 죄송하다고 히히힣거리며 내려왔다.
학교가 두 동인데, 빨리 교실 가서 인터뷰하려다 강당에서 나오면 바로 있는 건물을 자기 동 건물로 착각한 것이었다. 매니저와 기자와 더쿠들은 모두 허허거리며 웃었다. 미워할 수 없는 강졍ㅋㅋㅋ

여튼 강졍 반에서 강졍과 기자들, 박승콜(?) 분들이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참 끝난거나 다름없는데 시간 길어지다 같은반 학생들이 왔다.

인터뷰 끝나고도 기자들을 반 밖으로 밀어내기 참 힘들었다. 

그새에 같은반 중 몇명도 좀 심하게 비난을 하긴 하던데, 같은반도 아닌데 창문에다 욕하고 도망간 여학생들 덕에 매니저님이 대분노를 하셨다. 연옌은 역시 광대이자 호구임을 또한번 느꼈다. 인성교육도 필요하고.

아무튼 졍버님졍머님졍누님도 보고 지영이가 반 애들과 일일이 사진찍어주는것도 구경하였다.

그리고 지영이가족이 3학년부실에서 볼일보고 나와서 매니저형들과 지영이 기념사진 찍는것까지 구경한 후, 매니저형들 뒤에 붙어 학교를 나섰다.

나오자마자 앗살성님과 승콜성님이 현수막을 운동장에서 들고 졸업축하한다 외치는 장면을 보았다. 지영이는 빵터지더니 그걸 또 사진으로 담았다. 이런거 좋아하는구나? ;)


사진을 찍는 지영을 보고 잠시 선봉으로 밴 가는 길을 트다 본분을 기억해내고 옆으로 비껴서 지영이 일행을 감상했다.


그리고 현수막과 짐을 챙기고 교문을 나서는데 밴이 우리 옆에서 멈췄다.

우린 창문에 경례를 했는데...반응이 없어서 코팅유리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과연 우릴 보고있을까 토론을 나눴다. 아마 안에 탑승한 분들이 보시기에 참...재밌었을거라 믿는다.


아무튼 우린 그 후 찜닭을 먹고 흩어졌다. 난 읹횽과 나인횽과 함께 당구장에서 당구대결 구경하다 집에 왔다. (마이비카드 오류나서 싼 버스 놓친건 안자랑)


내게 남은 것 - 체중 68.5kkg▶67.2kkg가 된 몸, 카라시아 볼려고 편의점일하다 가죽벗겨진 후 얼어버린 오른손가락들, 안그래도 약한데 막 쓰고 피로해서 또 맛탱이가 간 성대, 최초로 이잡듯 돌아다닌 여고 건물의 추억, 인터뷰와 촬영 등으로 잿더미가 된 내 신상 등등..?


지영이에게 준 것 - 웃음? 추억? 여튼 뭔가 하긴 한 듯 한데..




ps. 후기 참 간만에 적는데...버스에서 호가든에 취한채 피로에 쩔어서 적는거라 오타와 나열식 문장 이해바람ㅜ

 

글쓴이 : InYourDarkness 날짜 : 2012-02-08 (수) 22:34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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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상 12-02-09 11:07
   
가질래요? ㅋㅋㅋㅋㅋ 아고 배야 ㅋㅋㅋ
수고하셨어요 ㅋㅋㅋ
     
영장군 12-02-09 12:35
   
'아이고 배야' 이거 정 용화 흉내 내거지요..

ㅋㅋㅋㅋ.
          
무기상 12-02-09 13:22
   
용화 흉내 낸거 냐고요? 아닌데요 저 중딩때 부텀 쓰던 말버릇 입니다 ㅎㅎ
익산오라비 12-02-09 11:08
   
고생하셧네요 잘읽엇어요 ^^
시간여행 12-02-09 11:09
   
선리플 후정독 ㅎㅎ
미누기 12-02-09 11:34
   
ㅋㅋ가질래요... 시른디요...ㅋㅋ
영장군 12-02-09 12:27
   
너무 잼나게 읽었어요..

바삐 쓴 글이라지만,,

먼 내용을 전하려한건지,, 어느 대목에서 웃어야 할지 확실했어요..

그렇게 따라다니시면 평생의 추억으로 남겠지요..

읽는 저희들이 함께간것 같은 현장감 있는 이야기였어요..후후후.
날새지말자 12-02-09 13:37
   
가질래요 ㅋㅋㅋㅋㅋ
심해 12-02-09 23:35
   
재미잇게 읽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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