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월 20일 수요일, KBS 「비타민」 방송에 규리와 하라가 같이 출연했고,
방송 후반부에 피부 검사를 한 출연자 중에서 규리가 가장 피부가 좋으며,
검사 결과 10대 여성 피부로 나왔습니다.
오늘 저녁에 규리가 10대 피부로 나와서 감사하다는 트윗도 올렸습니다.
피부 좋다는 소리에 만족해하는 규리를 보니 문득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군요.
어떤 외국인 여성과 같이 밥을 먹으면서 음식재료를 설명하다가
오징어가 영어로 뭔지 갑자기 생각나지 않아서
그냥 피부에 좋은 음식이라고 적당히 넘긴 적이 있습니다.
같은 해산물이라도 등뼈가 있는 물고기와 무척추동물인 오징어, 문어, 낙지 등은
많이 다릅니다. 생선은 전 세계 공통으로 즐겨 먹지만, 오징어는 아닙니다.
다리 많은 것 중, 특히 산 낙지 먹는 건 외국인이 볼 때 기절초풍할 일이고,
영화 「올드보이」에서는 가장 충격적인 장면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아무튼, 오징어 요리가 낯선 음식이고, 뭔지 알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을 텐데도
피부에 좋다는 말에 아주 맛있게 먹는 걸 보고,
역시 여자는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