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406160930403310
日방송인 “방송출연 딱 끊긴 K팝가수, 이해불가”
2014-06-16 09:55:30
[뉴스엔 이나래 기자]
일본 유명 방송인이 한류급감 분위기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일본의 국민MC로 불리는 인기 방송인 마츠모토 히토시가 6월 15일 방송된 후지TV '와이드쇼'에서 한일 관계와 한류 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츠모토 히토시는 인기 개그 듀오 다운타운으로서 18년 동안 후지TV 음악방송 'HEY! HEY! HEY! MUSIC CHAMP'의 MC를 맡아왔다. 그만큼 누구보다 일본에서 불어닥친 K팝 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이에 마츠모토 히토시는 "한때는 출연자 대부분이 한국 아티스트로 채워진 적도 있었다. 그때는 일본 연예인들도 한국 아티스트를 좋아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당시는 대단했다. 그랬는데 이렇게 될 줄이야.. 정말 생각도 못했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마츠모토 히토시의 발언에 '와이드쇼' MC인 방송인 히가시노 코우지 역시 "유행이었던건지 아니면 어딘가에서 자주적으로 규제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정말 딱 끊겼다. 음악 방송에도 한국인 아티스트는 별로 나오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날 방송에 게스트로 함께 출연한 일본 톱 아이돌 SMAP 리더 나카이 마사히로도 "확실히 그런 것 같다. K팝을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의 수는 붐이 일었던 시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지만.."이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여론이 공동으로 진행했다는 '한일관계에 대한 양국 여론조사'가 공개됐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일관계가 나쁘다고 느낀다"고 답한 한국인은 86%, 일본인은 87%였다고.
이에 대해 마츠모토 히토시는 "TV, 라디오, 콘서트에서 노래가 사용될때마다 저작권 사용료가 발생한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는 최근 일본 내에서 K팝의 저작권료 수입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일 양국의 관계가 냉랭해진 가운데 J팝 시장을 점령하다시피 하며 위력을 떨쳤던 K팝의 붐이 다소 정체됐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K팝 가수들이 국내활동에 집중하면서 해외 활동량이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잠시 식었던 일본 내 K팝이 다시 열기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마츠모토 히토시, 카라, 소녀시대, 동방신기/뉴스엔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