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규리는 "조성규 감독님과는 사적으로 알고 지냈다. 내가 감독님의 영화에 출연하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김재욱 만큼은 아니지만 일본어를 카라 활동하며 배웠던 게 출연에 도움이 됐다. 또 미나 캐릭터에도 매력을 느껴서 도전을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원래도 아역으로 먼저 데뷔를 했었다"고 설명한 박규리는 "카라 활동 이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난 한발자국 한발자국 걸음을 떼고 싶은 마음이다"고 남다른 포부를 전하기도.
박규리는 재일교포 역을 맡아 일본어와 어눌한 한국어를 연기한 것에 대해 "일본어 같은 경우 선생님에게 배우기도 하고 억양을 그냥 녹음을 해서 많이 외웠다"며 "그런데 재일교포 한국말 말투는 딱히 누군가를 따서 하기도 그렇더라. 카라 활동을 할 때 일본 가이드를 해주시는 분들이 재일교포가 대부분이었다. 연변 말투를 쓰는 분도 있고 사투리를 쓰는 사람도 있어서 다양하게 가져와서 나만의 말투를 개발했다"고 자신만의 노력을 공개해 예비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사실 배우라고 말하기도 조금 어색하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박규리는 "카라로 활동한지가 10년이 됐다.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연기활동을 시작하면서 적어도 10년이란 기분으로 열심히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