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반응
HOME > 해외반응 > 회원번역 참여
[JP] 일본 과거사 반성을 담은 소설 일본에서 돌풍
등록일 : 12-06-21 15:07  (조회 : 11,001)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요즘 일본에서 한국인을 등장시키고 한일 역사에 대해 반성적 시각을 담은 소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13계단>으로 유명한 다카노 가즈아키라는 추리 소설가의 작품입니다. 저자의 유학생 시절 베프가 한국인인데 함께 태권도도 배우고 그랬다지요. 이 책이 지난 해 내내 베스트셀러였고 올해에도 일본 서점 대상을 비롯해서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는군요. 하지만 내용 중에 일본 관동 대지진 때 조선인 학살 내용이 상세히 언급되고 일본의 지하철 영웅이 된 고 이수현씨를 모델로 한 한국인 캐릭터의 정의로운 활약에 반해 악랄한 일본인 용병이 등장하면서 일본 독자나 네티즌들에게 큰 반감을 불러왔습니다. 작가는 이런 반응에 대해서 “제목인 ‘제노사이드(대학살)’을 다루다 보니 일본인의 과거에만 눈을 감을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한국과의 관계를 제대로 그려야만 했다”라고 인터뷰하며 더 큰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고 이수현씨에 대해서도 '항시 그를 염두해 두고 있었으며, 그의 숭고하고 정의로운 정신을 캐릭터에 담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작품에 관해서는 일본 아마존에는 250개의 리뷰가 있는데 그중에서 200개 정도가 온통 반일 감정을 소설에 담아서 짜증난다는 둥 어째서 그런 거짓된 역사를 진실인양 얘기하냐는 둥 어처구니 없는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여기 2ch와 일본 아마존의 리플 중 재미있는 것을 퍼옵니다.






>2ch


66 :名無しのオプ:2011/12/17(土) 19:57:17.05 ID:4pGCsx/b

한국이 어쨌다고 하는 사람들은 좀 더 순수하게 스토리를 즐기는 게 어때?

남경대학살이 진짜 있었다는 서술은 좀 그랬지만

이야기의 재미에 찬물을 끼얹는 정도는 아니었어.


104 :名無しのオプ:2012/01/05(木) 20:39:19.23 ID:HqOOVu4j

그나저나 <13계단>에서 <제노사이드>로의 진화는 굉장하네. 마이클 크라이튼(*쥬라기 공원으로 유명한 SF 작가) 류의 SF를 쓰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스케일이 더 작은 추리소설을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 엔터테인먼트 소설로서 완성도가 높아. 단지 잡스런 내용이 너무 많아. 아깝겠지만 빼버리는 편이 좋았으리라는 에피소드도 꽤 있었어. 테마가 너무 복잡하다고 해야 할까.



106 :名無しのオプ:2012/01/05(木) 23:29:22.74 ID:f4wvfy3I

제노사이드 꽤 재밌었어

오랜만에 책을 단숨에 읽었어

단지 한국인에 대한 편애, 믹(일본인 용병)에 대한 취급, 관동대지진, 선조가 어리석으면 후손이 고생한다(작품 속에서 일본인 선조의 잘못 때문에 후대가 고생한다는 언급이 있어요) 같은 거에 위화감을 느꼈어

유학생이 한국인인 건 상관 없지만 한국의 ‘정(情)’ 같은 건 말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110 :名無しのオプ:2012/01/06(金) 14:38:51.37 ID:cDexWCT/

<제노사이드>를 읽은 뒤로 이 사람의 작품을 세 권 더 읽었는데, 지금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111 :名無しのオプ:2012/01/07(土) 01:36:10.07 ID:dN6qpwq8

기껏 샀는데 한국 찬양이라고?

실망이야...


114 :名無しのオプ:2012/01/08(日) 19:24:45.45 ID:/c1HzziF

<제노사이드>에 빠져서 그 다음에 <13계단>도 사서 읽었는데 스토리도

스케일도 훨씬 전자가 뛰어나서 10년간 작가가 진보했다는 걸 느꼈어.


125 :名無しのオプ:2012/01/22(日) 19:04:57.90 ID:ydFQSzHs

작가인 다카노 씨란 사람은 재일 한국인입니까?

도무지 일본인이 쓴 작품으로는 안 보입니다.

스토리는 재밌지만 작가의 반일 사상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시타마치 로켓’이 나오키상을 타고, 이 작품은 받지 못한 이유도 납득이 갑니다.

1급 엔터테인먼트 작품이라는 인상은 받았기 때문에 아쉽습니다.


126 :名無しのオプ:2012/01/22(日) 20:17:50.85 ID:CmYt4qor

그럼 안 읽었으면 됐을 텐데...

마치 싫어하는 요리를 시켜 놓고 ‘뭐야, 이 맛없는 요리는!’ 하고 불만스러워 하는 것 같아.

일본인이니까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일 텐데.


141 :名無しのオプ:2012/02/06(月) 21:17:05.87 ID:ujGzkuA8

일본인 작가이면서

일본인 믹을 나쁘게 묘사하고

일본의 과거를 나쁘게 묘사하는 것으로

‘국제적인 시야를 갖고 있습니다’ 하고 쿨한 척하고 싶었던 거 아냐?

재밌었지만 일본인이 거슬릴 만한 표현은 자제해 줬으면 좋았을 거야.


166 :名無しのオプ:2012/02/19(日) 01:32:53.12 ID:QOoWUqdH

믹이 너무 인기 없어서 주눅드네

약한 탓에 공격적인 성격이 같은 게 나는 오히려 좋았는데.

반대로 한국인 유학생은 귀여운 부분이 전혀 없어

너무 완벽해서 재미가 없다고 해야 하나

재일 한국인에 차별을 받았다는 설정이 있었다면 괜찮게 어두운 느낌도 살고, 이야기의 자학사관도 납득할 수 있었을 텐데.

작가가 좌익 경향이고 작품에서 자기 주장을 하는 사실은 별로 상관없지만, 작가의 모습이 너무 투영되는 건 싫어.

스토리텔링은 꽤 좋았다고 생각해.


208 :名無しのオプ:2012/03/26(月) 20:50:00.96 ID:VHp46NqJ

<제노사이드> 재밌었어.

영화화 한다면 예거는 아바타에 나왔던

군인 아저씨가 좋겠네


228 :名無しのオプ:2012/04/20(金) 16:33:51.96 ID:9z+mAXVT

믹이라는 일본인 용병에 대한 묘사가 심하다고 해야 하나, 너무 엉망진창이야.

총기대국인 미국에서 난사 사건이 벌이는 아시아인이라면 한국계가 판칠 텐데.

일본계가 그런 사건을 일으켰다고는 들은 적 없어. 믹은 한국인으로 설정했어야 해.

그리고 남경학살에서 일본군이 총검으로 중국 여성의 성기를 찔렀다고 단정하고 있는데

증거는 있나? 그냥 그렇게 생각한 거 아니야? 전혀 과학적이지 않잖아.

퉁저우 사건에서 일본인이 중국 공안에게 학살당한 건 빼도박도 못한 사실이지만 말이야.

이 작가의 일본인에 대한 증오와 편견은 구제할 길이 없어. 루벤스에게 프로파일링이나 받아 보지 그래ㅋ


245 :名無しのオプ:2012/04/26(木) 01:19:40.32 ID:DWZR+AZU

좋은 일본인이 있으면 나쁜 일본인도 있어.

작중에서도 아프리카 내전은 그저 2%밖에 안 되는 미친 인간들이 주도해서 학살하고 남은 대다수는 평범한 인간이라고 나와.

한국인에도 좋은 한국인과 나쁜 한국인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사카이 유리나 겐토처럼 좋은 일본인도 많이 나오는데 왜 다들 믹에게만 매달리는 거지?


269 :名無しのオプ:2012/05/02(水) 13:32:31.89 ID:LvdguZTN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에 대한 폭행이라고 해도

겨우 수백 명 규모라서 세계의 제노사이드 역사에도 남지 않을 정도인데

한국인을 등장시켰으니 무리하게 소재를 꺼낸 것 같아.


백 보 양보해서 일본이 가해자라는 점을 끌어내고 싶다면

한편으로 동경대공습이나 원폭, 시베리아 억류처럼

피해자였던 사례도 드러내야 밸런스가 맞을 텐데

그걸 하지 않으니까 괜히 긁어 부스럼(인지도 수상하지만)이 된 격이야.


게다가 한국군이 베트남전에 참전한 건 무시?

뭔가 제 멋대로의 논리잖아.


작품에 굳이 한국인을 등장시킬 필연성도 없으니

이렇게 딴 데로 샌 토론이 싫다면, 그냥 등장시키지 않는다는 선택지도 있을 텐데

그걸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생각이 없거나

명백히 정치적인 의도를 담은 거겠지.


뭐랄까...

<13계단>은 재미있었지만, 엔터테인먼트 작품에

개인의 사상을 끼워 넣는 작가라니, 실망이야.


270 :名無しのオプ:2012/05/02(水) 16:20:36.90 ID:1Jfk9uQo

어쩌면 한국예찬을 가장해서

일본인의 혐오 감정을 부채질하는 작품인지도 몰라

우리 같은 평범한 일본인이 보면

누구라도 부자연스럽고 기분 나빠할 작품 아냐?

이런 논의로 발전하는 거 자체를 작가가 노렸을지도 몰라




일본 아마존 서평


★★★ 장대한 이야기 2011/8/17

By ロッキー (東京都)

내용이 저랑은 맞지 않을 것 같아서 안 읽고 있었는데 나오키상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되었길래 읽어 보았습니다.

장대한 이야깁니다. 이야기의 테마나 착상력, 문장력, 전개 등이 잘 되어 있다고 감탄했습니다. 걸작 13계단 이래 좋은 소설이 나오지 않았던 다카노 씨지만 힘 있는 작가라는 걸 재확인 했습니다.

그렇지만... 독자를 고르는 소설이긴 하네요. 읽는 데 끈기가 필요해요.

엔딩이 좋아서 완독 후의 느낌도 나쁘지 않지만 아프리카 전투신 등 찝찝한 느낌을 주는 곳도 꽤 있습니다.

가볍게 독서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게 아닐지.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대작입니다.


★★★★확실히, 2012/1/4

By wrath

남경대학살 같은 대목은 너무 뜬금없길래 이야기의 리듬이 무너져서 흥이 깨졌지만, 최근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1800엔을 주고 감상하는 것보다 훨씬 재밌게 읽었습니다.

확실히 의심스러운 역사적 배경을 있었다면서 주인공에게 대변시키는 게 걸렸지만. 정말 이것만 없었다면...


★★★편향되어 있지 않은지...? 2012/1/21

이야기는 좋았지만 아쉬웠습니다.

리얼리티를 높이려는 것을 알겠지만 묘사가 지나친 것 같습니다. 다소 반일 성격이 있는 듯한 작가도 좀 치사한 듯한.... 한국인을 혐오하는 친척 캐릭터는 무지하고 이유도 없이 차별한다고 쓰거나 일본인 용병도 나쁜 캐릭터고, 주인공을 도와주는 유학생은 이상적일정도로 성격이 좋고. 사실인지 의심스러운 과거사를 기술하지 않나, 반대로 일본인이 피해당했던 일은 전혀 안 쓰여 있어요. 가장 슬픈 점은 어리석은 선조의 탓으로 고생한다는 한 문장이었습니다. 선조가 열심히 지켜줬으니 지금의 일본이 있고 주인공도 그 은혜를 받고 살고 있는데 감사할 생각은커녕 업신여기다니.

그저 슬플뿐입니다.


★★★★빼어난 SF 2012/3/5

By 科学捜査猫

무리없이 시작하여 무리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 서로 연관되어 가는 두 주인공의 목적과 배경에 어느 정도 감정이입 하느냐가 몰입감의 관건이 된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많은 사람이 지적했듯이 특정인종에 대한 예찬 같은 묘사가 있지만 그렇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나 스스로가 강력한 인재가 아니기 때문에, 현실에서 이길 수 없는 외국인을 볼 때처럼 누구 탓을 해야 할지 모를 초조감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좋은 기분이 아닌 건 틀림없지만 리얼리티와 연결되는 이 설정은 좋았다고 생각했다. 참고문헌이나 감사의 글을 봐도 토를 달기 어려울 정도로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고, 그 결과로 책이 나온 걸 생각하면 그 부분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 않나 하고 느낀다.

또 전쟁, 중동, 아프리카에 대하여 무척 단순한 개념에 위화감이 없던 것도 아니지만, 이것들을 복잡하게 묘사하기 보다 미국이나 여러 가지를 단순하게 그리는 게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그랬으리라고 생각한다. 여러 전쟁 개념을 묘사한 책들이 있을 텐데, 그런 책들 중 하나는 본 적 있을 테니까.
더 나아가서 단순하게 일직선으로 엔딩까지 읽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 큰 만족감을 느꼈다. 최근 SF액션과학스릴러는 정말 보기 드물어졌는데, 좋은 작품을 읽어서 대만족. 전체적인 밸런스도 굉장했다. 대단하다.

그래도 작가의 역사인식이 걸리지 않는 rjte 아니다. 그런 부분은 다른 사건을 대신 넣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굳이 쓰지 않았더라도 상관없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냥 하나만 무시하면, 명작 2012/3/14

총평을 말하자면 무척이나 읽을 가치가 있는 명작이라고 해도 좋을 겁니다.

먼저 좋았던 점.

밀리터리 액션, 정부의 음모, 과학 서스펜스, SF등의 요소가 합쳐져

절묘한 상승효과를 갖고 스토리를 전개시킵니다.

다음으로 나빴던 점.

저자의 역사 인식은 눈뜨고 보기 힘듭니다.

이것만 없었으면 별 다섯 개를 줬겠지요. 아쉽습니다.




번역기자:알라루스
해외 네티즌 반응
가생이닷컴
www.gasengi.com

모든 번역물 이동시 위 출처의 변형,삭제등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Creative Commons License
번역기자 : 알라루스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