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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칼럼] 무책임한 보도를 계속하면 일본 축구는 강해지지 않는다
등록일 : 10-06-24 17:12  (조회 : 10,182)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칼럼 하나가 보이길래 번역해봤습니다.
칼럼만 번역하는 것도 상관없겠...죠?




네덜란드전을 「석패」라고 보도하는 일본 언론의 어리석음과 무책임함


  20일 각 신문은 일제히 「일본석패」라는 문자들로 가득찼다.

  월드컵 1차 리그 19일 네덜란드전에서 일본은 0-1로 패했다. 1점차라서 「아까웠다」라고 하는 것이다. 「네덜란드와 호각」이라는 기사도 있었다.

  네덜란드에게는 작년 9월 어웨이에서 0-3으로 패했었다. 그에 비하면 진화했다라든가, 세계랭킹 4위의 우승후보를 상대로 선전했다라든가 하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 승부는 이지기 못하면 의미가 없다. 진 시합인데도 비평은 하지도 않고, 칭찬만 하는 언론의 "서포터 체질"이 일본 축구를 약하게 만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스포츠 라이터인 쿠도 켄사쿠 씨는 이렇게 말한다.

「네덜란드전은 호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시합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석패』가 아니라 『참패』에요. 패스를 돌리는 것부터 실력차가 확연했습니다. 네덜란드가 패스 한 번으로 손쉽게 뚫는 거리를, 일본은 2번 이상의 패스를 하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 결과, 후반은 체력이 다 떨어졌어요. 반면에 네덜란드는 처음부터 『승점 3점』을 노리고, 한 수 아래의 상대의 시프트를 폈습니다. 1점차라도 상관없다는 여유로운 자세였죠.」

  신문도 TV도 「슈팅수로는 상대를 상회했다」라고 보도했지만, 이런 칭찬도 공허하기만 하다. 네덜란드 대표의 슈팅수는 총 9개, 그중 5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일본은 슈팅 10개룰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3개뿐. 막혀서 의미없이 날린 슛이 많았다. 볼 점유율도 네덜란드에 61%로 압도. 1점차로 끝난 건 일본이 수비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즉, 내내 수비만 했는데 「잘했다」고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졌으면서도 좋아하는 건 일본의 언론뿐일 것이다.

  일본 대표팀 전 감독 오심 씨는 「일본은 찬스가 생기면 결정짓는 킬러본능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피치 위에 소파를 내놓고, 담배나 피워댈 듯한 선수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혹평했다. 이것이 정론이다.

 그런데도 일본 언론은 지나치게 낙관적인건, 서포터 감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럴 때 기분 띄워줘서 돈이나 벌자 」라고 생각한다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직전의 A매치 4연패를 보면, 오카다 저팬의 실력은 알 수 있다. 카메룬은 내분으로 자멸했는데, 그 1승으로 축제 분위기이다. 네덜란드에는 실력으로 졌어도, 「석패보도」를 하고 있다.

 졌는데도 전술 미스를 비판하지도 않고, 『힘내라 일본』이라는 논조뿐이다. 거대 언론사의 내용을 신용할 수 없는 보도자세가 레벨 저하를 가져온다. TV의 실황중계도 정도가 심하다. 어떻게 봐도 열세인데, 해설자는 『잘하고 있네요.』『일본의 페이스입니다』따위의 소리를 한다. 시청률만 잘 나오면 된다는 상업주의에 너무 찌들어 있다. 이런 무책임한 보도를 계속한다면, 영원히 일본 축구는 강해질 수 없다.


 24일 덴마크전을 중계하는 니폰TV는 심야라도 높은 시청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기뻐하고 있다. 다른 언론도 하나같이 「이긴다」「할 수 있다」라고 무책임하게 떠들고 있다. 근거도 없이 기대치를 올리는 건 그만두는 게 좋을 것이다.

(일간 겐다이 2010년 6월 21일 게재)



※ 원래 일간 겐다이는 시니컬한 논조로 유명합니다.

※ 해당 기사에 댓글이 30여개가 달려있고
해당 기사가 링크 걸린 2ch 쓰레드도 리플 1000개를 채웠지만 굳이 번역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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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자 : 블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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