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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올림픽 태권도의 현재 상태에 충격을 받은 사람은 나밖에 없어?
등록일 : 16-08-18 10:01  (조회 : 36,344)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올림픽 태권도의 현재 상태에 충격을 받은 사람은 나밖에 없어?>


이제 제대로 된 태권도라고 할 수도 없어. 테크닉도, 기술도 부재.
머리밖에 노리는 게 없음. 몸통 공격은 사실상 무의미. 앞차기, 뒤차기, 밀어차기 같은 제대로 된 차기 기술은 사라지고, 아무 힘도 실리지 않은 어설픈 돌려차기밖에 안 남았어. 머리를 노리려고 다리만 주구장창 올리고 있어.
맹렬함이나 투지 같은 건 사라진 듯. 스피드와 파워보다, 상대방의 잘못된 움직임을 기다리는 게 더 중요해졌어.
올림픽 태권도가 이런 식으로 바뀌어서 속상해. 2020년도에는 가라데나 봐야겠어



Chilz0r
경기 보고 싶었는데 우리나라에선 중계를 안 해줘서 못 봤어. 유투브 영상이나 기다려야지.
근데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 그렇게 룰을 바꿔댔는데 태권도가 바뀔 수밖에(아마도 나쁜 쪽으로)
 


NittanyOrange
나는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는데, 올림픽 스타일 태권도는 보는 일도, 수련하는 일도 없을 거야.
1. 네 말대로, 발로 술래잡기를 하는 거야. 전략상 펀치나 하체 킥은 중요하지 않아.
2. 체급도 이상해. 쉽게 말하면, 내가 106kg인데 81kg 선수와 싸울 수 있어. 올림픽 태권도는 스피드만 강조하고 힘은 전혀 강조하지 않아서, 나로서는 엄청 불리해. 남자 최중량 체급이 80kg이고, 그 이후로는 제한을 두지 않으니까. 참고로 복싱은 81-91kg과 91kg 이상이 있고, 레슬링은 97kg, 125kg, 유도는 100kg 이하와 100kg 이상이 있어.

Hood5307
힘이 필요 없는 건 아냐. 점수를 내려면 일정 정도의 힘을 실어서 타격을 주어야 해. 코너에 심판을 두어서 직접 판단하던 시절과 비교할 것도 없이, 그 자체로 득점이 어려운 거지.
태권도가 “술래잡기”가 된 것까지는 아냐. 개인적으로 두뇌 싸움이 된 거라고 생각해. 예전처럼 과감하게 경기를 할 수 없게 되었으니까.

ㄴㄴNittanyOrange
내 생각에는, 득점에 필요한 충격의 강도가 너무 낮아. 그래서 술래잡기가 됐어.

masterjmp
잠깐, 난 많이 나갈 때 82kg 정도인데, 그럼 태권도에선 최중량급?

ㄴㄴNittanyOrange
ㅇㅇ

Omactkd (WTF 6단)

그럼 보지 말든가

ㄴㄴF3arless_Bubble (WTF 3단)

이 의견들이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릴 줄은 몰랐어.

ㄴㄴㄴOmactkd (WTF 6단)

내 말은 불평하고 투덜대봤자 바뀌는 건 없다는 거야. 불평하고 투덜대는 사람에게 간단한 해결책이 있어. 보지 않는 것.

ㄴㄴㄴㄴfilthysven

저 사람은 이미 안 본다고 말했잖아. 이 글 제목이 "충격을 받은 사람"이 있는지 묻고 있고, 저 사람은 자신이 충격을 받았고, 그 이유를 말한 건데 뭐가 문제야.



CTFMarl (빨간 띠)
동의.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퇴출될 수도 있을 듯. 2020년에는 가라데까지 도입되는 마당에.

kulukudo

이런 말을 하게 돼서 슬프지만, 난 태권도가 퇴출되고 다른 재밌는 스포츠가 들어오길 바라. MMA라면 굉장할 거야.

ㄴㄴtubbyx7

UFC가 계약 선수를 올림픽에 보낼 것 같아? IOC는 모든 권한을 요구할 거야. UFC가 그렇게 열심히 투자한 걸, 아무 대가도 없이 포기할 리가 없잖아. 그렇다면 계약하지 않은 파이터를 데려올 수밖에 없겠지.

가족들이 같이 시청하기에는 잔인한 경기라는 문제도 있어. 올림픽은 혈투를 원하지 않을 테니, 또 다시 각색된 버전이 되고 말겠지.

ㄴㄴㄴkulukudo

완전 맞는 말. 큰 글러브에 헬멧 같은 거를 씌우고 말겠지. 그래도 정확히 그런 도구를 사용한 판크라티온을 재밌게 본 적은 있어. 판크라티온도 스포츠로써 각색은 되었지만 올림픽 태권도보다는 훨씬 나았어.


edudkym
완전 동의. 오늘 예선 경기를 몇 개 봤는데 그냥 지루. 대부분의 경기에서, 깡총깡총 뛰어 다니면서 발로 잽밖에 안 날려. 2008년 올림픽 때와는 완전 달라. 전자호구제를 폐지해야 해. 발 술래잡기가 아니라, 격투기여야 하잖아

PurpleXenon (작성자)
내 말이. 코너 심판제를 다시 도입해야 해.
전자호구로는 안 돼. 나도 써본 적 있는데
호구 자체도 답답하고 무겁고, 완전 불편해. 호구를 느슨하게 해서 시스템을 속일 수도 있어. (태권도 선수 대부분이 그렇게 하고 있고) 완전 웃기지 않냐.
몸에 꽉 끼고 유연한 호구여야 해. 솜으로 패딩을 하는 게 좋을 듯. 그래야 보호도 되고, 필요한 충격도 가해질 수 있으니까. “격투”기 아니었냐.

ㄴㄴTail-Eater
레알임?
그니까, 전자호구란 게 미쳤네. 태권도를 술래잡기로 만듦.
ㄴㄴㄴOmactkd (WTF 6단)

태권도가 며칠 전에 본 부패한 복싱처럼 되길 바라는 거야? 아일랜드 복서가 TV 앞에서 욕을 하면서 아마추어 복싱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말한 걸 보기는 한 거야? 반면 태권도의 부패에 대해 읽거나, 보거나, 들어본 때는 언제였더라? 아직 정치적인 부패가 있을지 몰라도, 경기에서는 한 동안 부패된 결과를 본 적이 없었어. 왜 그럴까?

ㄴㄴㄴtubbyx7

보호구에 대한 제안 맘에 든다. 비싸긴 하겠지만 재밌을 것 같고, 그 말대로라면 채점 방식이 더 정확하게 적절한 싸움을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직 해본 적은 없지만, 보호구의 수명은 걱정이 되네.

ㄴㄴOmactkd (WTF 6단)

코너 심판제가 애초에 태권도를 망친 주범이야. 증거가 남는 경기에선, 점수 요소가 무엇인지 논쟁할 수 없어. 아직도 지역 단위의 작은 토너먼트에서는 끔찍한 심판 결과가 있곤 해.

ㄴㄴㄴDeimos42

다들 옛 시절은 잊은 것 같아. 예전에는 대회가 열리면, 그 대회를 주관하는 관장의 도장 출신 선수가 이기는 일이 비정상적으로 많았어.

ㄴㄴㄴㄴOmactkd (WTF 6단)

지역 대회에서 있었던 일이 아직도 기억 나. 아버지가 보고 있었고 (아버지는 9단), 내가 져야 할 시합이었는데 우승자를 발표할 시간이 왔을 때, 주심이 날 보고, 아버지를 봤다가, 다시 날 보더니 나를 우승자로 발표했어. 너무 창피했어. 아버지 심정은 헤아릴 수도 없어. 

ㄴㄴF3arless_Bubble (WTF 3단)

심판의 오류가 많다는 게 문제야. 당장 생각나는 것은, 발차기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려면 타격 강도가 더 세야 한다는 거야. 예전에는 상대방에게 묵직하고 아름다운 퍽 소리를 내야 했어.



MarcoBoogers
프로 태권도는 예전 그대로이길 바란다…
WTF 스타일 태권도에선 태권도의 많은 요소가 빠져 있어. 선수들은 새 룰과 채점제에 적응한 것뿐이야. 그래도 지금 경기는 재밌게 보고 있어. 올해는 전자호구 작동이 훨씬 잘 되고, 발펜싱 외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거든.
추신: 스피드와 힘이 필요 없고, 투지가 없어 보인다는 말에는 절대 동의 안 해. 다른 체급 경기까지 일단 보자.



F3arless_Bubble (WTF 3단)
대다수 사람들이 올림픽을 보면서 이런 게 태권도구나 라고 생각한다는 게 최악이야. 오늘 아침 경기를 봤는데 완전 지루했어. 전자호구 때문에 선수들이 너무 조심스러워. 브라질 남자 선수는 머리에 발이 살짝 닿았는데 3점을 가져가더라.
가라데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올림픽 가라데의 룰과 형식에 대한 소식은 없어?

Omactkd (WTF 6단)

가라데는 올림픽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어. 그 이유를 말해줄게. 1) 제각기 다른 룰을 가진 수많은 연합, 단체가 공존하고 있어. 2) 태권도보다 정치적 다툼이 1000배는 심해.

truejim88 (KKW 1단)

내가 알기로는, 올림픽 가라데는 세계공수도연맹 룰을 따를 거야.

• 풀 컨택트 금지
• 몸통 보호구, 헤드기어 착용X / 글러브와 발 보호대만 착용
• 전자 채점제X / 코너에 심판 배치
• 판정시비에 대비한 비디오 판독 활용
• 몸통과 머리에 주먹 공격 시 1 포인트
• 몸통에 발차기 공격 시 2 포인트
• 머리에 발차기 공격 시 3 포인트
• 테이크다운에 3 포인트

유투브에서 세계공수도연맹 영상을 보면, 약간의 차기 공격과, 많은 빠른 주먹 공격과(그래서 비디오 판독이 필수야. 터치가 있었는지 확인해야 하니까) 적당한 수의 테이크다운을 볼 수 있어. 올림픽 태권도보다 더 무예다워 보여. 하지만 풀 컨택트가 아니기 때문에, 채점이 다소 주관적일 수 있어.

ㄴㄴOmactkd (WTF 6단)

네 말대로라면, 오히려 태권도보다 더 지루할 거야. 계속 멈춰서 점수를 확인하고, 얼굴에 주먹 공격을 하기 위해 멱살 잡이에 매달릴 테니까.

유투브에 가서 WKF를 검색해서 이 영상을 찾았어: https://youtu.be/HvkWpefAagk

심지어 올림픽 태권도보다 더 지루했어!!

ㄴㄴㄴandyjeffries (CMK 7단)

영상을 보면 가라데 선수도 가슴에 보호구를 착용했어. 빨간 띠가 옷깃을 여밀 때 확인할 수 있어.

ㄴㄴJORDANSKI1

너희들 다 완전 잘못 알고 있어. 가라데에서도, 구강 보호장치뿐만 아니라 몸통 보호구가 필수야. 득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활용하는 일은 없어. 안에 패딩이 된 빨간 색과 파란 색의 세계공수도연맹 글러브가 사용 돼. Semi contact가 허용되지만, 얼굴에 하는 것은 제한을 받아. 영상은 3분 동안 멈추지 않고 싸우는 Iri Kumi야. Kumite는 3분간의 대련이고, 점수가 날 때마다 싸움을 멈추고, 점수가 올라가면 다시 대련이 이어지는 형식이야. WKF 세계선수권 가라데 경기를 보면, 태권도보다 훨씬 재밌어. 태권도는 오로지 방어를 위한 격투기니까. 가라데에서는 한 점을 올리기 위해 무진 애를 써야 해. 내가 본 태권도 대련은 발차기뿐인 데 반해, 가라데는 점수를 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나는 가라데를 하고, 수많은 세계 경기에 나갔어. 내가 겪은 바에 의하면, 가라데는 절대 태권도처럼 지루하지 않아.


Omactkd (WTF 6단)
징징대는 애들밖에 없네. 그래, 룰이 바뀌었어. 채점제도 바뀌었어. 근데 불평해서 달라질 게 뭐야? 내가 선수들한테 말하는 게 있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해. 태권도 경기는 당분간 이렇게 진행될 거야. 그러니까 징징대지 말고 훈련 방식을 바꿔. 불평할 거면, 그만둬. 쿵푸나 해.

스피드와 힘이 필요 없다고? 멍청한 거 아냐? 선수들이랑 훈련해본 적은 있어? 같이 경기장에 들어 가면 니들은 옛날 스타일로 해도 발려. 그러니까 그만 주절대고 훈련이나 해.

Jona698c
왜 아직 6단인 거야?
Geno_Breaker
개인적으로 그런 태도가 사람을 떠나게 한다고 생각해. 정 때문에 남아 있게 하지도 못 하고. 사람들이 화내는 건 스포츠가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야. 올림픽 수준이 동네 도장 수준으로 전락했고, 사람들이 목표로 한 정도를 그 수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화내고 있는 거야. 사람들은 여전히 태권도를 게임 보다는 실제 격투기로 생각하고 있거든.

ㄴㄴOmactkd (WTF 6단)

모든 상위권 선수들이 기본적인 발차기도 못 하고 자세도 못 갖춘다고 생각해? 선수들은 그런 방식으로 싸우기로 선택한 것뿐이야. 그게 점수를 올리는 방법이니까.
ㄴㄴㄴGeno_Breaker

바로 그게 문제라는 거야. 확실한 건 아니지만, 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은 술래잡기를 하려고 태권도를 시작한 게 아니야. 무예를 익히기 위해 시작한 거야. 다른 스타일, 다른 무예 등에 비해 스포츠에 좀 더 기반을 두었다고 해도, 여전히 격투기였어. 사람들은 올림픽에서 점수를 올리는 방법이 아니라, 싸우는 방법을 익히고 싶었던 거라고.

ㄴㄴㄴㄴF3arless_Bubble (WTF 3단)

동의해. 태권도가 이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이런 스타일을 가르치는 도장은 스스로를 진정한 무예라고 소개하면 안 되고, 단순한 스포츠라고 소개해야 해.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을 환영합니다!"가 아니라 "쿨한 술래잡기를 하고 싶으면 지금 가입하세요!"가 돼야 하는 거지.
LastWWolf (파란 띠)

재미도 없는 "스포츠"랑 잘 해봐. 그 동안 무예로서의 태권도는 MMA와 킥복싱에서 훨씬 좋고 재밌는 방법으로 응용될 거니까. 올림픽 태권도는 형편 없는 발 술래잡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 그 안에 어떤 신체적인 기량도 남아 있지 않아. 올림픽 태권도는 구려. 인정할 건 인정하자. 예전 WTF와 비교해도 확실히 나빠.

F3arless_Bubble (WTF 3단)

보통 불평이 쌓이면, 변화가 따라. 사회가 그런 식 아니겠어????

연맹은 불평이 쌓였기 때문에 올해 시스템을 바꾼거야. 기대한 만큼은 아니어도, 성과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냐(더 높은 타격 강도 요구, 경기장 모양...). 불평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변화였어.

하지만 문제가 있지... 해가 갈 수록 사람들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잃고, 더 많이 비판한다는 거지. 그럴 만도 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논리는, 바꿀 수 없는 것에만 통해. 무언가가 잘못된 것 같을 때,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있기도 하고) 나라면 변화를 위해 언제나 싸울 거야. 네 말은 마치 우리 태권도 사범들은 태권도 수련가와 공공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처럼 들려.
ㄴㄴOmactkd (WTF 6단)

이렇게 바뀐 건 지난 올림픽에서 있었던 부패 때문이란 걸 다들 모르고 있어. 모두가 발펜싱이 되었다고 불평하고 있지만, 지난 올림픽은 잊은 거야? 일반 보호구를 장착했던 지난 메이저 대회는 기억 안 나? 

또한, WTF 역시 편견을 없애고 싶어서 전자호구제를 도입한 것이라고는 생각 안 해? 물론 전자호구제에 대해서 논란은 있어. 발펜싱이 되었다, 룰이 계속 바뀐다... 하지만 코치도, 선수도 계속 적응해 가고 있어.

그 어떤 메이저 스포츠를 봐도, 룰은 매년 점검을 받아. 올해 NBA 시즌에서는 Hack-A-Shaq foul이 강화되었어. 그리고 Don Nelson이 의도적으로 fouling Shaq를 시작했을 때, 다른 팀도 같은 걸 시작했어! 왜 그랬을까? 상황에 적응한 거야. 그니까 불평은 그만두고 가서 훈련해.

ㄴㄴㄴF3arless_Bubble (WTF 3단)

농구랑은 상황이 달라. 시스템에 선수가 남용하는 구멍이 있다면, 그 구멍을 메워야 해. 그래서 전자호구에 더 높은 타격 강도가 설정된 거고.

난 변화를 위해, 불평을 멈추지 않을 거야. 사람들이 내 의견을 그냥 지나치지 않게 할 거야.


flowgod
나도 태권도 이런 게 짜증났어. 격투기가 아니라, 술래잡기. 이런 것이 무예로서의 태권도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거지. 그래서 나도 훈련을 그만두고 다른 격투기로 옮겨 갔어. 스타일, 테크닉은 좋은데, 연맹이 다 말아 먹은 거야.

Omactkd (WTF 6단)

태권도가 격투였던 적은 없어. 격투는 경기장 밖에서, 룰 없이 하는 싸움이야. 태권도는 언제나 스포츠였어. 힘과 훈련, 영양조절을 무예 과학 혹은 스포츠 과학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디?

ㄴㄴflowgod

복싱은 스포츠야. 유도도 스포츠야. 브라질리안 주짓수도 스포츠야. 가라데도 스포츠야. 하지만 모두 동시에 격투기이기도 해. 미안한데 네 말은 틀렸어. 힘과 스피드, 방어와 공격을 위해 발차기를 훈련하는 것은, 격투기를 위한 훈련이야. 경기용 태권도는 힘, 콤보, 공격, 방어의 필요성을 없앴어. 술래잡기가 된 거지. 불명예도 이런 불명예가 없어.
ㄴㄴㄴOmactkd (WTF 6단)

너는 태권도라는 경기의 플레이 방법을 몰라. 선수들이 이기고 있거나 지고 있을 때, 상대 선수가 키가 더 클 때, 작을 때에 대비하는 경기 플랜이 없다고 생각해?
ㄴㄴㄴㄴflowgod

물론 경기 플랜이 있겠지. 하지만 지금 경기에 남은 건, 무예에 대한 모욕뿐이야. 모든 힘, 거리 조절, 견고한 방어를 없애 버렸어. 이건 술래잡기고, 점수를 위해 한 발짝 떨어진 거리에서 돌려차기를 난발하고, 토끼 같은 발차기를 선보이는 소년, 소녀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야. 한심해.

ㄴㄴㄴhapkidobootz (노란 띠)

미안한데, 올림픽 유도 경기는 본 거니? 올림픽 태권도가 망했다고 생각하면..

MarcoBoogers

종종 연맹이 스포츠를 망치고는 해.

많은 자국연맹이 부패와 돈줄에 물들게 되지. 국기원도 완전 코미디야. WTF는 매년 채점제를 바꾸고 새 보호구, 경기장 규격을 도입해. 그걸 따라가려고 도장에서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데.

난 1단이 된지 오래 됐는데, 단을 높일 의욕은 없어. 요새 태권도는 완전 엉망이니까. 난 그저 훈련하고, 대련하고, 명망 있는 예전 방식의 무예가들이 여는 대회에 참가할 뿐이야. 난 우리 지역에서 1단을 달고 도장을 운영했는데, 4단, 5단 사범들을 데리고 운영하는 도장보다 훨씬 잘 됐어. 단이나 조직은 의미가 없어. 길거리나 경기장에서 싸울 때, 단 하나 늘려서 좋을 게 뭐야?


lifeasitwas (2단)
완전 짜증나. 멕시코 Itzel Manjarrez 선수의 첫 두 경기를 봤는데, 이게 내가 말하고 싶은 거야.
발차기를 할 생각도 없이, 한 발만 들어 올린 채 깽깽이걸음 하는 걸 아직도 금지 안 했더라. 자기보호라는 명목 아래 상대방 공격을 원천봉쇄 하는 거지. 공격과 반격은 있지만 세상에… 다리 하나 올리고 깽깽이걸음 하는 게 경기의 대부분이야(경고는 받아도)
새로운 점수 체계도 황당해. 또 다른 멕시코 선수가 발차기 한 번으로 리비아 선수 헬멧을 3번 스쳤는데 9점을 얻었어. 순식간에 3번 스친 게 9점이나 돼?? KO라도 당한 줄.
다른 경기는 제대로 못 봤지만, 진심, 멕시코 여자 선수가 두 경기를 이긴 건 오로지 키가 컸기 때문이야. 내가 볼 땐 상대 선수들 테크닉, 기술이 더 좋았어.

F3arless_Bubble (WTF 3단)

맞아, 오늘은 태권도에 실망스러운 경기가 많았어.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던 성인 수련생 한 명이 오늘 내게 찾아 와서 태권도를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기까지 했어... 그 사람 말로는, 자신의 목표였던 올림픽에서 그런 형편 없는 스포츠를 하고 싶지 않다는 거였어. 그런 방향으로 훈련을 하고 싶지 않다는 거지. 그런 스타일의 경기에 몸을 담고 싶지 않다는 거야...

:(

ㄴㄴlifeasitwas (2단)

그 사람이 그만두지 않기를 바라. 오래된 도장이나, 그 원형과 투지를 유지하고 있는 좀 더 전통적인 경기가 틀림없이 있을 거야. 그렇게 해서 이 아름다운 스포츠에 몸을 담기를 바라. :(

Prodigy195

태권도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멍청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서 있는 사람의 다리를 차는 건 금지돼 있어? 허공에 다리를 올리고 있는 게 멍청해 보여서. 보통 때라면 엉덩방아를 찧고 말겠지.
ㄴㄴlifeasitwas (2단)

응. 허리 아래로는 찰 수 없어. 후려치면 안 돼. 이 글에서도 지적된 바 있는데, 3초 이상 다리를 올릴 수 없는 룰이 있어. 하지만 재빨리 다리를 내렸다 올리는 걸 반복하면 경고를 피해갈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실수인 것처럼 상대방 허벅지를 차는 전략도 있어. 방어를 위해, 올린 다리를 내릴 수밖에 없게 하는 거야. 하지만 경고를 받을 수도 있어. 결국 난장판이 되는 거지.
ㄴㄴㄴChromeGhost

다리는 맘대로 올릴 수 있어야 해. 대신 상대방이 발차기를 할 생각도 없이 다리를 올리고 있을 때, 이를 저지하는 것도 허용돼야 해.


KarlvonStreizen
왜 다리 하나를 올리고 깽깽이걸음 하는 걸 막는 기술이 없는지 이상해.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하는 거 아냐? 다리를 찬다든지, 쓰러뜨린다든지...
보고 있으면 빡쳐. 나도 상대 선수가 전갈처럼 굽힌 다리로 머리를 차서 득점을 내준 기억이 있어. 그냥 때려 눕혀서 몸통을 공격해서 그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고 말지. (최소한 점수라도 얻겠지)
점수를 다 볼 수 있는 것도 별로야. 점수를 따고 격차를 유지하려고 도망가는 일이 너무 많잖아. 이기기 위한 경기가 아니라, 지지 않기 위한 경기를 하는 거지. 축구로 치면 침대축구.
어쨌든 이게 현실.

lifeasitwas (2단)

예전에는 이 멍청한 전략에 반격하는 걸 좀 더 너그럽게 봐줬어. 다리를 내려서 허벅지에 공격을 하는 것 등. 이제는 호구 아래로 공격하려면 부상과 감점을 동시에 걱정해야 해.
ㄴㄴkulukudo

ㅇㅇ. 예전에 수련생들에게 그런 전략을 취하는 상대의 발, 발목을 주먹이나 팔, 돌려차기로 공격하는 방법을 가르쳤어. 그렇게 닭싸움을 막을 수 있거든.


agua-mojada
태권도가 아닌 다른 이름을 붙여야 해. 적어도 “올림픽 스타일 태권도” 라고 주석을 달든가. 완전 지루하고, 원래의 태권도와 매우 동 떨어졌다는 데 동의. 올림픽 스타일 가라데는 이걸 교훈으로 삼고, UFC의 실용성 있고 재밌는 방식을 배우길 바라.

massivebrains

현재 태권도 대련은 전자 채점제에 기반을 두고 있어. 전자 채점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는 차치하고. 전자 채점제를 도입한 건, 예전 채점제가 주관적이라는 이유로 IOC가 태권도를 퇴출할 것이라고 협박했기 때문이야. 올림픽 복싱이 얼마나 부패해 있는지 봐. 쓰레기야. 가라데도 같은 성장통을 겪을 거야. MMA에서는 편파 판정이 있기 어려워. 기권하거나 녹아웃 당하면 진다는 확실한 기준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인기가 있는 거지.


loo-ni-ji
김소희 선수가, 더 많은 발재간과 돌려차기를 보여준 Yasmina Aziez 선수를 이기는 걸 봤어. 꽤 흥미로웠음!


SerbianSlayer
올림픽 태권도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대부분의 경기에 대해서 너희들 말에 다 동의. 그래도 한쁘랍과 Pie의 경기는 쩔었어!

TheTrueOG94

동감이야! 지금 한쁘랍에 완전 빠졌어! 정말 멋있는 대련이었어


iamsnowboarder (ITF 3단)

완전 동의. 나는 ITF를 수련했고, 올림픽 태권도인 WTF는 그 난장판인 수준을 고려했을 때 그에 걸맞는 약자라고 생각해. (역자 주: WTF는 욕설 what the fxxk의 약자이기도 합니다)

난 영국 팀이 태권도 국가대표(WTF)를 ITF 같은 다른 무예의 수련생들로부터 직접 모집한 걸 알고 있어. 영국 팀은 2012 올림픽 전에 ITF 영국 챔피언쉽에서 인재를 잘도 뽑아냈지. 작년 국내 경기에서도 다시 뽑아 갔고. 나와 형은 올림픽 참가 권유를 받았어. 둘 다 거절했지. 이것만큼 WTF 수련생들에게 모욕적인 일이 어딨어? 내 스승에 대해서도, 내가 받은 훈련에 대해서도 빅엿을 먹인 거야. 내 생각에는, 이런 것이 또 WTF가 얼마나 무예로서 자격을 갖추지 못 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 경기에 나갈 '적당한 선수'를 모집한다는 것 자체가, 올림픽 태권도는 누구나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인정하는 것 아냐?

니들 도장이 최고 레벨에서 싸울 수 있는 실력 있는 선수를 양성할 수준이 되지 못 한다면, 전체 조직에 문제가 있는 거야. 도대체 어떤 무예에서 그 선수를 다른 무예의 수련생들로부터 모집해? 역겨워.

stegasaurusteeth (1단)

너도 그랬어? 나도 2012 올림픽 전에 사람들이 찾아 왔어. ITF 스타일로 훈련한 내가, 올림픽 팀을 꾸리기 위한 공개 테스트에 초청을 받았다니까.

완전 이상했어. 누구든 선수로 내보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았어. 네 말처럼, 내가 WTF 수련생이었다면 기분이 더러웠을 거야.

팀을 꾸릴 수도 없을 정도로, WTF 수련생이 없었던 거야?
ㄴㄴDeimos42

국가대표의 연습 상대로 삼기 위해 초청하는 거야. 다른 종목에서도 다 그렇게 해.



cutkick

변화가 있길 바라면서, 내 생각을 공유해

• 경기 룰을 바꾼 건 참가 선수가 아냐. 화내야 할 대상은 연맹이지, 선수가 아님.
• 경기의 질이 떨어진 것에 비하면, 도복 색깔 규정 완화는 문제가 아님. 도복에 징을 박지 않는 이상, 그러려니 하겠어.
• 강화된 포인트제와, 전자호구제는 다른 문제야. 전자호구제 그 자체는 기능도 좋고, 괜찮아. 인간 눈의 한계와 판정 논란을 극복하게 해주니까. 문제가 되는 것은 포인트제와, 전자호구에 대한 의존이 강화된 것.
• 머리에 발톱이 닿은 것은 득점이 되지 말아야 해. 헤드킥이 득점으로 이어지려면, 머리를 확실히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이를 위해 비디오 판독을 활용할 수 있음)
• 몸에 가해진 충격 정도에 따라 점수에 차등이 있을 것. 예를 들면, 12-14kg의 충격은 1 포인트. 14kg 이상의 충격은 2 포인트 라는 식으로. (kg 기준은 예시일 뿐임)
• 발바닥에서 센서를 제거할 것 (하지만 많은 이유로, 발 뒤꿈치에는 달 수 있음) cut kick으로 쿡 찌르는 게 득점으로 이어지는 걸 줄이기 위해서야. cut kick이 안 좋다는 건 아냐. 다른 발차기를 준비할 때는 좋아. 하지만 내 생각에 cut kick으로 쿡 찔러서 점수로 이어지는 건 어처구니가 없어.
• 상대방이 앞 다리를 들고 깔짝댄다면, 경고를 받는 일 없이 그 다리를 공격할 수 있어야 함. 최소한 다리를 밀칠 수는 있어야 하고, ax kick(내려찍기)까지도 가능하게 만들어야 해.
• 마지막으로... 상대방이 균형을 잃은 채 발차기를 하고 넘어 졌는데 그 발차기가 득점으로 이어졌다면, 그 득점은 무효로 처리되어야 함.

Omactkd (WTF 6단)

네 말 대부분에 대해 격하게 공감해. 불평을 해봤자 해결되는 건 없어.

두번째 항목에 대해 얘기하면, 최대 3초까지만 다리를 올릴 수 있는 룰이 있어. 그 이상 다리를 올리지 못 하게 하는 거야.

마지막 항목에 대해 얘기하면, 넘어져도 발차기에 대한 득점은 뺏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물론 넘어진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경고가 주어져야 하고. 홍측이 hook kick을 해서 점수를 올리고 상대방을 KO 시켰는데, 넘어졌다고 점수를 안 주면 말이 안 되잖아.

ㄴㄴcutkick

댓글 고마워. 네 지적도 맞아. 3초 제한 룰은 알고 있었어. 하지만 선수들은 2초 동안 다리를 올리고, 내렸다가, 다시 2초 동안 다리를 올리는 식으로 그 룰을 피해가.

선수가 공격을 하다가 넘어져도, 그 공격으로 얻은 점수는 뺏지 말아야 한다는 말에 수긍이 가. 단지 넘어질 걸 알면서도 상대방에게 발차기를 날리는 선수들이 짜증나서 말이야.
ㄴㄴㄴOmactkd (WTF 6단)

올렸다가 내리는 걸 반복하는 건 장점도 있어. 거리를 가늠하고, 상대방이 공격할 때 반격을 준비할 수 있거든.
ㄴㄴtubbyx7

바닥에서 발을 자주 떼지 못 하게 해야 해. 상대방이 그 상황을 이용해 반격을 준비하게 한다든지 해서. 내가 볼 때 가장 큰 문제는 냄새나는 발로 머리를 찼을 때, 데미지가 타격 강도가 아니라 냄새에서 나온다는 거야. (역자 주: 머리에 발이 제대로 스치지도 않았는데 득점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비판) 이걸 없애고, 더 매력적인 공격을 만들어야 해. 의미 없는 접촉으로 3 포인트를 잃는 일이 없도록.

지금 WTF는 걱정을 할 때야. 가라데와 태권도 수련생은 서로의 차이를 알겠지만, 대다수의 올림픽 관중은 그다지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어. 올림픽이니까. 가라데 경기가 일반인이 볼 때 더 좋아 보인다면, 태권도는 생각보다 빨리 퇴출될 수 있어. 올림픽에서는 돈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tekgnosis (WTF 2단)
leg check(받아 막기)를 다시 도입하면 멋질 거야.



kulukudo

솔직히 오늘 아침 봤던 대부분의 경기로 속이 메스꺼워졌어. 닭싸움처럼 다리 하나를 올리고 돌아다니는 것은, 90년대부터 내가 사랑해 온 무예가 아니야.

좀 더 경량급인 선수들 사이에서는 좋은 경기도 있었지만, 중량급 선수들 중에서는 그런 경기를 보기 힘들었어.

MarcoBoogers
어제 경기에선 남녀 체급이 하나밖에 없는 줄 알았어.
ㄴㄴkulukudo

내 말은, 남자 경기는 끔찍했지만, 여자 경기 중에는 좋은 매치가 있었다는 거야.


9mmninjamonkey
https://youtu.be/M1BqPzIo4t4

이런 식으로 올림픽 태권도가 나아가야 해.

추신: 나도 이게 태권도가 아니란 걸 알아, 사실 우슈야(아마도?)

여러분을 위해 좀 더 첨부: https://youtu.be/38mw1XX8xQA https://youtu.be/fkaNlqvqYdU

Suavecake12

WMA(우슈 마스터 연합) 영상이야. 산다(중국식 복싱)의 일종이야. 머리 공격은 없어.



DoctorDoan (WTF 3단)

2020 도쿄에서는 품새 경기를

SamStringTheory (WTF 1단)

좀 더 다듬어지면 프리스타일 품새 경기가 가능할지도. 일반 품새 경기는 보여주기 좋은 스포츠는 확실히 아냐.



Dolfan0925
미식축구리그의 길을 걷는 것 같아.



irgordon (2단)
헝거 게임이 생각난 사람? 하하하. 그래, 태권도 대련의 정치 싸움과 "스포츠화(monetization)"로 인해 태권도는 특색을 잃었고 일반 수련생에게 매력이 반감됐어. 서로를 불구로 만드는 선수는 원하지 않아. 하지만 어느 정도 몸통에 대한 충격이 있어야 해. 머리 강타, 부러진 뼈, 관절 손상 등을 무릅 써야 한다는 거야. 이것이 풀 컨택트 스포츠의 현실이지. (UFC 내가 지켜보고 있어)

두 선수가 서로 발을 살랑 거리는 건 침대 위에서나 지루하지 않겠지. 일반 시청자는 좋은 발차기, 타격을 보고 싶어해. 그게 순식간에 지나가더라도 (15-30초 정도로) 좋은 기술을 어느 정도 볼 수 있어. 서로를 툭툭 건드려서 점수를 쌓는 게 어이 없어. 도장에서 훈련을 받으면, 단단한 포대나 글러브를 가볍게 툭툭 치는 일은 없어. 인정사정 없이 가격하거나, 매 공격 전에 골반을 돌려서 온 힘을 싣지.

사태가 이렇게 되어서 좋은 건, 올림픽이 끝나면 누가 진심으로 이 종목을 아꼈는지, 누가 자신을 가장 "잘 팔리는" 태권도의 "얼굴" 이라며 언플을 했는지 구분할 수 있게 된다는 거야. 실제 기술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해. 세계에서 누가, 아니 심지어 미국 국내로 한정해도, McPherson과 Lopez, Galloway만이 올림픽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숙련된 선수라고 할 수 있을까? 오히려 정치를 통해 올림픽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티켓을 획득한 선수에 불과하겠지.

사실 잘 모르겠어. 난 일개 태권도 수련생일 뿐이니까, 뭘 알겠어.



benny__boy (1단)

새로운 수련생의 유입이 줄어들 것이 지금 태권도가 처한 가장 큰 문제야. 오늘 직장에서 사람들이 올림픽을 보고 "태권도가 그것보다는 재밌을 줄 알았어. 지루하기 짝이 없었어!" 라고 말하더라.

태권도인으로서 봤을 때, 리우에서도 꽤 흥미롭고 수준 높은 대련은 있었어. 나야 기술 요소를 잘 아니까. 하지만 태권도를 모르는 사람이 보면 변변찮은 종목이라 생각하게 돼서 보지 않게 될 거야.

내가 영화 "best of the best"(https://en.wikipedia.org/wiki/Best_of_the_Best_%281989_film%29)를 보고 나서 태권도를 시작한지 25년이 됐어. 15살의 내가 현재 수준의 올림픽 대련을 봤다면 근처 도장으로 달려가는 일은 없었을 지도 :D


Nayo1126

나도 같은 의견을 남기려고 여기 들어 왔는데.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었구나. 올림픽 발 술래잡기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



The_Rapid_Sloth

지금 멕시코와 몽골 선수가 싸우고 있는데, 파란 쪽(멕시코)이 2피트는 더 커 보여. 파란 쪽이 상대방의 머리를 치려면 다리를 자기 가슴 높이 정도만 들어 올리면 되는데, 작은 쪽은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방 머리를 칠 수 없다는 게 우스워.

내가 이걸 쓰고 있는 동안, 작은 쪽이 쩌는 돌려차기로 득점을 했어. 끝나기 10-15초 전에 말야



dosel44
http://imgur.com/gallery/XRsDI



KlutchAtStraws

2012년 올림픽 때 태권도 티켓을 얻어서 준결승전까지 제이드 존스(Jade Jones)를 응원하다가, 집에 가서 결승전을 봤어. 오늘도 결승전까지 갔더라. 금메달을 한 번 더 따길 바라. 근데 태권도 진짜 재미 없어졌네.

대부분의 경기가 발펜싱이 됐어. 그나마 제이드 존스가 첫 시합에서 날린 axe kick은 멋졌어. 하지만 오늘 본 경기 대부분이 몸통을 노리는 half-roundhouse, half-teep 같은 발차기였어.

2012년이 훨씬 나았어. 선수들이 뒷다리는 거의 안 쓰고 있어.

올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 한다면, 퇴출될 수도 있을 텐데. 새 점수제는 전혀 도움이 안 돼.



Suavecake12

지금까지 본 경기 중 맘에 들었던 선수는 타제굴(Servet Tazegul)뿐이야. 이 선수만이 조금 더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몸을 실은 cut kick도 그렇고...



mrsniffles

도복에 색깔을 넣다니. 저게 뭐야...



mrsniffles

"있잖아, 좋은 생각이 있는데. UFC가 인기가 많잖아? 그러니 경기장을 직사각형에서... 가만 있자... 팔각 형태로 바꾸는 거야! 돈이 될 거야". 내가 사랑한 종목이 이렇게 돼서 너무 슬퍼.



loo-ni-ji

89+ 급 준결승전은 형편 없었어. 코트디부아르 선수는 3 라운드 내내 cut kick밖에 안 했어. 완전 지루해.



massivebrains

점수제에 무슨 짓을 했길래 스트리트 파이터 HP바 같이 된 거야? 이 문제를 바로 잡지 않으면 IOC가 태권도를 퇴출할 거야. 연맹도 문제가 있는 걸 눈치 챘겠지. 2008년 마토스 사건(선수가 판정에 불복해 심판에게 헤드킥을 날린 사건)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야.



cadams7701

동메달 결정전에서 로페즈가 레드 카드를 다섯 장이나 받았는데, 왜 판정패 당하지 않은 거야? AAU와 USAT 국내 경기에 나간 적이 있는데, 두 대회 모두 카드 다섯 장을 받으면 판정패 당하는 룰이었어. WTF나 올림픽에서는 룰이 달라?



jn-joe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 1. push kick(밀어차기)에 경고를 줄 것. 도망가는 행위 외에, 공격을 늦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니까. 2. 머리공격에도 전자식 채점을 도입할 것. 발이 머리에 닿는 것만으로 점수를 얻는 일을 없앨 거야. (역자 주: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헬멧에 달린 센서가 민감해서 문제가 되는 건데...) 3. 뒤로 물러서거나 공격을 하지 않는 행위 등,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선수에게 더 많은 경고를 줄 것.

장기적인 방안: 1. 얼굴에도 발차기 공격을 허용하고, 머리와 얼굴에 주먹 공격을 허용할 것. 룰이 그렇다는 건 알고 있어도, 왜 주먹으로 얼굴을 공격하지 못 하는지 이해가 안 돼. 이렇게 하면 득점이 수월할 거고, 현실적인 스포츠가 될 거야. 부둥켜 안는 행위가 재밌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2. 몸통 패드와 헤드기어를 없애는 대신, 패딩이 된 글러브와 신발을 착용하게 할 것. 상대방에게 강한 발차기와 펀치로 실질적인 타격을 줄 거야. 3. 매치를 5 라운드로 늘려서, 힘이 센 선수에게 빠르고 가벼운 상대를 지치게 할 기회를 줄 것. 이 경우, 경기 종료가 가까워질 수록 선수들이 더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지만, 심판들이 회피 행위에 경고를 주면 괜찮을 거야. 4. 시간을 끄는 행위에 더 많은 경고를 줄 것. 두 선수 모두 시간을 끌고 있다면, 이기고 있는 선수에게 경고를 줄 것. 두 선수가 동점인데 시간을 끌고 있다면, 나도 잘 모르겠네.



Deimos42
www.2020armor.com 다들 이 시스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출처 : https://www.reddit.com/r/taekwondo/comments/4y5ted/is_anyone_else_appaled_at_the_state_of_olympic/


댓글이 올라오는 대로 계속 추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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