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반응
HOME > 해외반응 > 회원번역 참여
[JP] 월수익 13만엔, 37세 여성을 괴롭히는 관제 빈곤
등록일 : 17-02-10 17:55  (조회 : 8,411)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http://toyokeizai.net/articles/-/134801
月収13万円、37歳女性を苦しめる「官製貧困」 
월수익 13만엔, 37세 여성을 괴롭히는 관제 빈곤

공영 도서관의 임시 직원은 5년 근무 후 "고용 중지" 상태에


도서관에서 도쿄시의 촉탁(임시)직원으로 일하는 타니 아야코씨(37세, 가명)
의 이야기

타니 아야코씨(37세, 가명)는 도쿄의 부촌 중심가의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다.
시의 촉탁(임시)직원으로서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의 70%는 아야코씨와 같은
비정규직으로 임금이 낮다. 아직 미혼으로 미래가 초조하다고 한다.

관공서, 의무교육기관, 복지시설운영, 공원관리, 문화관광, 청소, 방범방재 등 도시의 일은 폭넓다. 이 방대한 업무를 정규직원이 다 할수는 없기 때문에 각 공공기관마다 많은 비정규직을 채용하여 업무를 운영하고 있다.

아야코씨의 월 지급 총액은 17만엔, 상여금은 없고, 연봉 204만엔이다.
소득세, 주민세, 사회보험료를 제하고 나면, 월 실수령액은 13만3442엔이다.
비정규직의 평균 임금은 세전 205만엔이므로, 아야코씨는 평균적인 비정규직이라고
할 수 있다.

연봉 204만엔, 실수령액 13만 3442엔으로, 집세 5만엔의 원룸에 혼자 살고 있다.
실수령액 급여에서 집세를 빼면 8만3천엔밖에 남지 않는다. 임대료를 뺀 가처분소득
이 연 99만6000엔으로 아야코씨는 절대적 빈곤층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아야코씨의 생활은 어떨까?

"하루벌어서 하루 먹고사시는 분들도 많고,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저도 계속 빠듯한 생활에 사치는 전혀 하지 않는데 저축조차
할 수 없군요. 촉탁은 1년 고용갱신은 최장 5년까지로 정해져있고, 지금은 4년째입니다. 내년은 열심히 해서 직장에서 성과를 많이 내더라도 해고됩니다. 저임금에
나이만 자꾸 먹어가는 나는 미래에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집세 5만엔, 집은 가장 가까운 역이 도보 15분 거리. 도쿄에서는 싼편이다.
일은 17시15분 퇴근날이 있고 20시15분 퇴근날이 있다. 아야코씨는 항상 퇴근길에
집 앞 슈퍼마켓에서 할인하는 식재료와 반찬을 사서 귀가한다. 방에는 텔레비전도 컴퓨터도 없다. 인터넷은 스마트폰으로 한다. 저녁을 먹고 휴식을 하고, 휴일에는 공부를 한다.

고민 끝에 올해 4월부터 큐레이터의 자격을 취득하려고 통신대학에 다니고 있다. 급여가 낮기 때문에 이성과의 교제나 쇼핑, 외식은 전혀 하지 않는다. 일, 집안일,공부를 반복하는 단조로운 일상에서 매일 직장이나 가정에서 여러번 "앞으로의 나는 어떻게 될까는 고민을 많이 한다"

왜 그렇게 성실하게 일하는 여성들이 힘든일을 겪는 것일까? 단신으로 사는 20~64세 여성 3명중 1명은 아야코씨 같은 빈곤상태에 놓여 있다. 65세 이상 독신이 되면 47%로 과반수에 가까워진다. 

또한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그녀는 잔인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에 놓여 있다.
전체 산업에서 정규직의 평균 임금은 세전 321만1000엔인 것과 비교하면 60%의 
수익뿐이다.

왜 이렇게 된것일까? 
아야코씨는 원래 중견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IT계의 중소기업에 취직했었다.

"신입사원 입사 회사는 5년 정도 근무했었습니다. 월 100시간 이상의 잔업이 있었지만 잔업 수당의 일부는 나왔습니다. 그래서 실수령액이 25만엔 이상이었습니다. 그 시절은 자주 친구를 만나고 술도 마시고 정상적으로 살았던 것 같았지만, 결국 장시간의 노동이 과로로 컨디션을 무너뜨려서 쓰려졌었습니다. 정신과에서 신경성 우울증이라고 진단받아서 더 그 회사에서 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가 잠시 쉬었다가. 대학 시절 따 놓은 사서자격증을 살리기 위해 도서관에 근무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촉탁직원으로 그 때의 실수령액은 12만엔이었습니다"

-후략-





=========================================================

동양경제 신문의 댓글들입니다. (2ch나 야후보다는 생각있는 사람들이 많네요)


-자기 책임론을 당연하듯이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에 놀란다. 기사가 주장하는건 
시스템의 문제라는 것이다. 정규직원의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저임금 노동력이 일정 이상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구조에서는 모든 사람이 같은 능력, 같은 노력을 하고도 반드시 날로 먹는 사람이 나온다는 것이다. 뭐든지 자기 책임론으로 국한시키는 사람은 사고가 정지한 사람이다.
(찬성 456/ 반대 58)


-비정규직을 왜 선택했냐는 댓글들도 눈에 보이지만, 그것이 문제인게 아니라,
일본내에서 왜 비정규직이 증가되었는지 현황에 모두 관심을 쏟지 않는다면, 
지금의 상황은 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상태를 만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비정규직을 늘리는 정부와 연금손실로 시끄러운 가운데, 그런 시스템을 만든 공무원들이 국가의 본연의 자세에 의문을 가지고 바꾸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찬성 438/ 반대 43)


-빈곤문제에서는, 일본은 OECD국가 중에서도 상대적 빈곤율이 최악으로 높고, 격차를 나타내는 지표인 지니계수도 위험수치에 도달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어떤 원인으로 빈곤에 빠지게 되는가에 대해선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런점에서 이 기사는 주관을 최대한 자제하고 실태를 정확하게 그리고 있으며, 읽다가 가슴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기사의 의견란을 열어서
달린 댓글들을 읽어보았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 기분이었다. 대부분의 댓글들이 공감능력이 전혀 없이 우월감을 표출하고 남의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것들이었다. 지금은 좋을지 몰라도, 미래는 어떨까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세상에 만연하는 자기책임론에 묶여서는 슬픈 포기 밖에 없다. 왜 한두번 실패해도 용서해주는 사회 구축이 안되는걸까
(찬성 388/반성 42)


-"자기책임론" 댓글이 많은걸 보고 놀랐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 라는 의식은 전혀 없는 걸까요. 빈곤뿐만 아니라, 질병, 장애,간호 , 노화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것에 대해, "자신의 일" 이 아니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회에 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찬성 284/반대 26)












 







번역회원:
해외 네티즌 반응
가생이닷컴
www.gasengi.com

모든 번역물 이동시 위 출처의 변형,삭제등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Creative Commons License
번역기자 : GOD한민국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