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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코로나 사태에도 한국을 떠나지 않는 이유
등록일 : 20-03-10 14:46  (조회 : 51,102)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인천 송도에 살고 있는 미국인 부부의 영상입니다.

어젯밤 자게에 영상 내용만 간단히 올렸었는데,
그 후 달린 댓글을 보니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현황이나
다른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의견도 들을 수 있어서 번역해봤습니다.




[ 영상 내용 요약 ]

코로나 사태에도 한국을 떠나지 않는 10가지 이유

1. We live here
모든 생활 기반이 한국에 있음

2. airports & airplanes
감염자가 있을지 모를 공항에 가기 싫고
열시간 넘게 공기 순환도 안 되는 비행기 타는 것도 두려움

3. Koreans aren't leaving
한국 사람들도 여기서 잘 대처하며 살고 있음

4. What would we do in America?
미국 가봤자 직장도 의료보험도 없음

5. Korean cost vs. USA costs
한국은 코로나 테스트 무료, 미국은 보험에 따라 천차만별

6. Only a matter of time
미국도 코로나가 퍼지는 건 시간 문제

7. Korea is on top of it
코로나 방역은 한국이 최고
드라이브쓰루 검사, 드론, 재난경보, 확진자 이동경로 확인 앱,
공공장소 무료 손세정제(외국 같았으면 누가 다 훔쳐갔을 거라 함) 등등

8. We're introverts
원래 집돌이 집순이라 차라리 잘 됐음

9. We have a long term plan.
한국에서 장기적 계획이 있고 코로나는 곧 진정되리라 봄

10. It's easier for us to find jobs in Korea.
실직해도 다른 강사 자리 찾기 쉬움.




Cierra H
나는 최근에 한국으로 이사와서 서울 서쪽 지역에 살고 있는데 이 사태에 대해 부모님과 얘기했고 부모님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전반적인 건강 문제 외에, 여기 사람들은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고 훨씬 조심스럽고 침착한 느낌이 듭니다. 적어도 제가 있는 곳에서는요. 미국에서도 코로나가 퍼지기 시작했는데, 고향 아리조나에 사는 부모님이 말씀해주신 걸 들어보면 여기가 훨씬 예방조치를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코스트코에서 화장지 사려고 난리래요. 이런 흐름이라면 아리조나보다 한국이 안전하다고 느껴요.



Alexandra Flores
솔직히, 미국은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라 차라리 당신처럼 한국에 가고 싶네요. 미국 사람들은 공공장소에 있는 손세정제를 훔칠거라고 했을 때 엄청 웃었어요. 당신 말이 맞아요. ㅋㅋㅋ 훔쳐다가 인터넷에 비싸게 팔걸요.



Charles K
미국이 아닌 다른데 있어서 다행이네요. 2월 27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확진자 15명이 곧 0명으로 줄어들거라 했죠. 그런데 10일 후 공중보건위원회에서 34개 주 550명 확진자 발생했다고 발표했어요. 코메디가 따로 없어요.



clairobscur
나는 프랑스에 코로나 진원지 중 한 곳에 살아요. 대학에 못 가고 있는데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하고 있어요. 우리 엄마는 약사인데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엄청 부족하대요.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고 싶지만 한국과 이탈리아와 같은 다른 나라가 훨씬 더 잘 처리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Adrienne Hill
"여기는 무슨 통화를 쓰나요?" 여기서 빵 터졌어요. ㅋㅋㅋ 코로나 때문에 한국을 떠난 사람을 개인적으론 못 봤고 저도 떠날 생각이 없어요. 한국이 잘 대처하고 있고 이 사태가 정점에 이른 것 같거든요. 요새 사람들이 좀 돌아다니기 시작하는 것 같고 다음달 안에 일상이 정상으로 돌아오리라 생각해요.

*역자주 : 알라스카에 간 미국인이 "여기는 무슨 통화를 써요?"라는 멍청한 질문을 했다는 얘기가 영상 초반에 나옴.



Song Ho
독일에서도 손소독제 누가 훔쳐갔을 거예요. 독일에서는 감염국가에서 왔거나 감염자와 접촉하고 증상이 있는 사람만 검사해요. 하루에 1000명 정도 하죠. 그리고 이탈리아가 봉쇄돼서 관광객들이 독일로 돌아오는데 정부는 그냥 자가격리 하래요. 당신처럼 한국에 있는 게 차라리 안전하겠네요. 한국에서는 검사 잘 하는 것 같고 확진자도 줄어드고 있으니까요. 올해엔 유럽에 오지 마세요. 3개월 후엔 난장판이 되고 유럽 전체가 커다란 격리구역이 될 것 같아요.



Katherine Le
한국에서 확진자가 점점 줄어든다고 들었어요. 한국은 확산을 막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상적인 조치를 취했으며, 일주일이 조금 넘게 지나갔죠. 사람들도 모두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고요. 그들은 모든 비용으로 확산을 막기위해 합법적으로 관리하죠. 미국은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테스트를 쉽게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보고된 것보다 훨씬 많은 사례가 있을 거예요. 테스트 비용이 3000 달러라고 들었어요. 심지어 트럼프는 일주일 안에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는데 어떻게요? 어떤 사람들은 세금으로 국경에 벽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바이러스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고, 비누와 손소독제로 폭리를 취하는 사람도 있고 그걸 훔치는 사람도 있죠. 말 그대로 여기는 무법천지에요. 당신이랑 남편이 안전하게 있다니 다행이에요.



ennyxgirl3
미국보다 한국에 있는 게 더 안전할 거예요. 저라도 그렇게 했을 거예요.



Emily LB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요. 비행기를 타서 자기 자신을 세균 배양 접시에 몰아 넣는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죠.



ah
한국에서는 독감이랑 비교해서 코로나를 어떻게 생각해요? 여기 의사들은 코로나보다 독감이 더 심각하대요.

(댓글) April Tandy
솔직히 독감은 한국에서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학교에서 오래 일한 사람한테서 들었어요.




Katherine A
잘 결정하셨어요. 미국에서 코로나 대처하는 걸 보고 70세 되신 우리 엄마를 한국으로 보낼까 생각중이에요. 14시간 비행기를 타셔야하는 위험을 감수하긴 해야겠지만요.



bluewater
제가 지금 대구에 살고 있는데요,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거리에 사람이 적다는 것만 빼고요. 그게 다예요. 혼란도 없고, 대탈출도 없고, 폭동도 없고, 모든 게 다 차분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요.



Just an ordinary man
영상 잘 봤어요. 많은 걸 알게 됐네요. 미국은 코로나를 일반적인 독감으로 간주하는 것 같아요. 트럼프는 제약사랑 붙어서 진단키트를 대량생산해서 팔아먹으려는 것 같고, 의회는 80억 달러를 책정했죠. 그 돈이면 전국민이 공짜로 검사 받을 수 있어요. 미국 시스템은 확실이 부패했어요. LA에서는 최근 마라톤이 열렸고, 워싱턴에서는 큰 축제가 있었죠. 그리고 민주당은 트럼트가 선거운동한다고 욕하고요. 미국은 정치문제를 여기서 배제해야 하는게 그렇게 못할 거예요. 한편으로는 미디어에서 코로나를 대대적으로 보도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1,2년 지나면 흔한 독감 중 하나로 여겨질 걸요.



Andrew Waldner
전염은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요.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검사를 많이 한 것 뿐이죠. 다른 나라도 한국처럼 검사한다면 확진률이 한국과 다르지 않을 거예요.



mx5hong
진단키트 및 건강보험과 관련하여 최근 백악관 언론 브리핑이 있었어요. 백악관 관계자가 질문을 받던 중 한 기자가 건강 보험이 없는 사람들이 검사를 받울 수 있는지 목소리를 높여 물었습니다. 그러자 백악관 관계자는 질문자가 큰 소리를 지른 것에 짜증을 냈죠. 저는 적절할 질문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결국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았어요. 영상을 보니 한국은 코로나에 대해 확실하게 똑바로 대응을 한 것 같네요. 미국보다 한국이 훨씬 안전해 보입니다.






번역회원: 모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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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자 : 모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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