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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기사내용 "피해자인척 이제 그만" 종전기념일 일본 드라마가 한국에 던진 질문=한국 보도
등록일 : 21-08-23 10:23  (조회 : 16,493)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지난 813, 태평양전쟁 말의 마루타 인체실험을 모티프로 한NHK 드라마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해서는 안됩니다"가 공개되었습니다. 전쟁 범죄를 부정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일본 우익들과 그것을 묵인하고 그들에게 암묵적 동조하는 현 일본 국민들에게 섬짓한 경종을 울리는 드라마입니다.


기사 내용이 길어 댓글 반응은 따로 올리겠습니다.


<와우코리아 기사내용>

 

일본에게 8월은 패전에 대해 생각하는 달이다. 패전일인 15일이 되면 정치인들은 태평양 전쟁에서 일왕을 위해 숨진 2133000여 명을 안치한 야스쿠니 신사로 달려간다. 이런 모습은 평화’,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자등의 구호와 함께 소비된다.

 

다만 그 기저에는, ‘당시에는 어쩔 수 없었다는, 과거와 현재를 분리해 지도부와 일반 국민의 근본적 책임이 다르다는 태도가 남아 있다. 입으로는 반성을 외치지만 교묘하게 유체이탈화법을 사용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일본 NHK에서 방영된 드라마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해서는 안됩니다는 제목 그대로 전쟁 후 현재를 살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정말 어쩔 수 없었느냐"고 묻는 드라마다. 1945 5월부터 6월까지 패망 직전에 미군 포로 8명에 대한 생체실험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조제, 호랑이와 물고기들」의 아내 오기 사토시, 그리고 봉준호 감독과 「TOKYO!」에서 호흡을 맞춘 아오이 유우가 각각 주인공과 아내 역을 연기한다. 일본 극단 초콜릿 케이크의 후루카와 켄이 각본을 썼다. 후루카와 씨는 "전쟁을 묘사해도 단순히 일본이 호되게 당하고 큰 피해를 입었다는 측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작에서도 아우슈비츠와 731부대 등을 고발해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집단이나 조직 속 개인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를 물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그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는 단순한 말로 외면하려는 개개인의 전쟁 책임을 되묻는 데 대한 집착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1945 5월을 배경으로, 토리이 타이치(츠마부키 사토시 역, 주인공)는 큐슈 제국대학 의대생으로 등장한다. 후쿠오카 현을 폭격하던 미군B-29가 일본군에 격추돼 추락하고 미군 8명이 포로가 돼 들어온다. 이들은 포로수용소로 가는 대신 토리이가 있는 규슈대학으로 보내진다.

 

토리이는 살아있는 미군 포로를 대상으로 폐를 자르고 혈액 대신 바닷물을 투입하는 인체실험에 참여한다. 당시 일본은 결핵으로 폐에 공동이 생긴 환자가 많았지만 치료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총상을 입었지만 수술실로 걸어갈 때까지 의식이 있던 미군 포로는 다시는 나오지 못했다. 한 달간 계속된 생체실험에서 "통나무(마루타)"가 된 이들은 모두 숨졌다.

 

산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비윤리적 실험에 참여할 수 없다는 죄책감 때문에 토리이는 수술을 집도하는 교수에게 실험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교수의 입장은 단호하다. 의료의 진보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토리이는 다음 수술에도 참여하게 된다.


 패전 후 생체실험의 배후로 지목된 토리이는 교수형을 선고를 받는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 때 생체실험에 참가한 것은 정말 어쩔 수 없었던 것인지, 명령에 따랐을 뿐인 스스로도 과연 죄가 있는 건지.

 

츠마부키 사토시가 연기한 토리이 타이치는 토스 타로?( )라는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한 인물이다. 패전 후인 1948년 열린 요코하마 전범 재판에서 토스 타로도 교수형을 선고받지만 이후 감형된다. 의료 진보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한 교수는 재판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체실험에 관련된 23명이 유죄로 인정됐고 이 중 5명이 교수형을 선고받았다.


 주연 배우인 츠마부키 사토시는 「평소에는 드라마의 역할과 실제의 인생을 구분할 수 있었지만, 이번은 달랐다」라고 감상을 말했다. 극중 토리이처럼 자신도 결혼해 아내와 아이가 있어 배역에 더 끌려들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어쩔 수 없다'고 정리해 버리면 과거의 일이 돼버린다" "과거를 과거로만 마무리하면 안 될 게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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