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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 중국 여대생의 한국 대학교 기숙사 체험
등록일 : 11-04-26 05:16  (조회 : 18,024)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한국 대학을 칭찬하는 것 같이 보여도 고기론 부터 시작해서 끝으로는 한국 남성을 비하하고 있습니다

어떤 한국 남학생이 평균적으로 외모나 실력에서 타국 유학생보다 떨어지는 중국 여 유학생을 좋아할까요?

중국 유학생 문제 제고해야 합니다





▲ 서강대학교 정문

기숙사 한달 비용이 모교 연간 이용비보다 비싸
위생 관리, 지각시 벌점 등 모든 면에서 중국보다 엄격해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 유학생들은
기숙사나 셋방을 얻어 생활할 수 있다.

안전을 고려해 나는 망설임없이 기숙사 생활을 택했다.
하지만 한국 대학 기숙사 비용은 약간 비싸다.
서강대학교의 경우 2명이서 한방을 쓰는데 한달에 43만원(인민폐 2500위안)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한달에 100만원을 받으니 거의 절반이상이 기숙사비로 나가는 셈이다.

기숙사비가 1년에 고작 750위안(12만7천원)인 베이징외국어대학에 비하면
서강대학교의 기숙사 환경은 당연히 좋다고 봐야 한다.

실내에는 단독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으며,
매일 조식과 석식이 제공된다.
반찬들도 괜찮은 편이며,
기본적으로 끼니마다 고기가 나와 매우 만족스럽다.

예전에 들은 바에 의하면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누구나 기숙사에 묵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우선적으로 학교 성적을 고려하며,
집이 서울에 위치해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학교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이 대부분이며,
학교 성적도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숙사 건물에는
주로 외국 유학생이나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로
대부분이 가정형편이 괜찮은 편에 속한다.
매번 식사할 때마다 많은 외국인들을 볼수 있는데
중국과 일본 유학생들이 제일 많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들 차츰차츰 얼굴을 익히며 같이 어울리게 된다.
이때 정말 세계화 시대가 왔음을 느낄 수 있다.

영어, 한국어, 중국어를 뒤섞어 사용하며
자연스레 여러 국가의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들으면서 스스로의 시야도 훨씬 넓어진다.


▲ 내가 생활했던 숙사 건물

우리가 살고 있는 기숙사의 몇몇 경비원들은
참 열정이 넘치는 아저씨들이다.

이부분에서 중국과 차이가 있는데
중국의 기숙사 경비원들은 전부 아주머니들이다.

매번 기숙사를 드나들 때면
아저씨들과 인사를 나누며 종종 그들과 수다도 떤다.
밤늦게 수업하러 다니는 우리를 보면서
아저씨들은 "고생한다"며 가끔 음료수도 사준다.
3개월간 그들과 많이 친해졌다.

중국의 기숙사들과 다른 점은
한국 대학 기숙사는 매층마다 사감이 한명씩 있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고학하는 재학생들이다.
듣기로 미리 신청을 하고 심사를 거쳐야 기숙사 사감이 될 수 있다.
이들은 주로 정기적인 침실 위생 검사를 담당하며,
기숙사 물건이 망가질 경우 사감을 찾으면 된다.

나는 당시 5층에 살고 있었는데
우리층 조교는 예쁜 한국인 언니였다.
예쁜데다 마음도 너무 착한 분이였다.
학교 어디에서나 마주치게 되면 주동적으로 우리한테 인사를 건네며
식사를 할 때도 종종 장애인 학생들을 도와 밥을 퍼주기도 한다.

한국 대학 캠퍼스에서는 장애인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들은 자동 휠체어로 이동하며, 활동을 한다.


▲ 숙사 앞 광장

우리는 매주마다 한번씩 조회를 한다.
회의가 끝나면 사감은 매 침실마다 돌아다니며 위생 검사를 진행한다.

한국대학에서의 기숙사 위생 검사는
중국 대학보다 더 엄격하다.

땅에 머리카락이 있는지 없는지,
세면대와 욕실 바닥에 때가 있는지 없는지,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있는지 없는지,
창턱에 먼지가 있는지 없는지 등등을 검사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학기가 끝나면서 기숙사 방을 퇴실할 때의 일이다.
난 그렇게 선량하던 조교 언니가 한순간에 변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실 우리는 이미 깨끗하게 청소를 했는데
그녀는 침대 밑을 검사하다가 먼지가 있는 것을 보고
우리에게 청소를 더할 것을 요구했다.
쓸고 닦고 청소를 끝내니
이번엔 욕실 타일 틈새에 이물질이 있다는 명목으로 청소를 다시 시켰다.
나중에 이모저모 부탁을 해가면서 겨우겨우 퇴실할 수 있었다.

그런데 2시간이 지난 후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아직도 몇몇 부분이 깨끗하지 않다고
다시 청소할 것을 요구했다.
그때는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기숙사 매층마다 공용 냉장고가 있었다.
이상한 것은 거의 매주마다 누군가가 물건이 없어지는 것이었다.
조교는 매번 조회를 할때마다 이 일을 언급했지만
매주마다 누군가가 우유봉지, 빵, 과일 등이 없어지기 일쑤였다.

말로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거려
누가 '훔쳐 먹었는지'를 알아내기가 힘들었다.
결국 이 일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지나갔다.


▲ 숙사 앞 편의점

당시 기숙사 관리는 아주 엄격했다.
침실 청결상태가 안 좋으면 점수가 깎인다.
밤늦게 들어와도 벌점을 받고,
벌점이 일정 이상 쌓이면 다음 학기에는 기숙사 생활을 신청할 수 없다.
정말 숨막힐 정도로 엄격했다.

따라서 서구권에서 온 유학생들은
보편적으로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학교에 오래 머물지 못한다.
실례로 내 룸메이트가 그러했다.

이란에서 온 그녀는 이슬람교 신도였다.
처음엔 아주 보수적이었다가
한국에 오래 머문 탓에 많이 개방적으로 변한 것 같았다.

한국에 온 후
계속 두르고 다니던 두건을 안 쓰고 다니기 시작하더니
패션도 점차 노출이 심한 것으로 바뀌었다.
밤에는 자주 밖에 나가 친구랑 술 마시고 각종 파티에도 참석했다.
청소하는 것도 싫어했다.
결국 한 학기가 지나고는 견디지 못해 밖으로 이사했다.

그녀를 가장 많이 괴롭혔던 것은
한국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다.
분리수거를 해야할 뿐 아니라
편의점에서 쓰레기 봉투를 구매해야 했고,
거기에 쓰레기도 지정된 장소에만 버려야 했으니까..

그녀는 쓰레기 봉투를 살 때만큼은 구두쇠였다.
단 한번도 돈주고 쓰레기 봉투를 사지 않았으며,
보통 옷을 살 때 서비스로 주는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저녁에 아무도 몰래 학교 뒷문 밖 쓰레기통에 갖다버린다.

룸메이트는 한국 남자애들한테 인기가 있었다.
생긴 것도 예쁜 데다가 노출의상을 즐겨 입어
거리에 나가면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끈다.

실례로 바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으면
한국 '아저씨'들이 자꾸 말을 걸어오며,
핸드폰 번호를 묻기도 한단다.

처음엔 아무것도 몰라 번호를 줬더니
그후부터는 그 아저씨가 매일 그녀에게
귀찮을 정도로 전화를 해댔다고 한다.

그녀는 한국인 남성을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한국 남자들이 믿음을 주지 않는 데다가
시간도 안 지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한국에 도착한후 그녀는 줄곧 컴퓨터를 구입하려 했다.
그래서 한 한국인 남자애한테 도움을 요청했었는데
그 남성은 몇차례 핑계를 대며 2~3번 미루더니
내가 떠날 때까지도 컴퓨터를 구입하지 못했다.
한국 남자에 대해 색안경을 낄 만도 하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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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자 : 근초고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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