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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 영국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신기해 하는 것들
등록일 : 12-02-11 14:05  (조회 : 28,988)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안녕하세요.
영국에 유학와서 친구들이 한국의 물건이나 문화, 혹은 기타 등등 중에서 부러워하거나 신기해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소위 말하는 외국인 떡실신 시리즈 라고 하나요. 그런 것 처럼 친구들이 눈에 불을 켜고 하나만 달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어서요. 신기하기도 하고 왜 신기해 하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여태껏 제가 당한(?) 이야기를 해 드릴까 합니다.



1. 머리하기






제가 고등학교 때 수능 치고 나면 해보고 싶었던 리스트의 1호가 바로 핸드폰 사기, 두 번째가 파마하기였습니다. 전 학교 다닐 때 MP3도 못들고 다녔거든요 ^^;;; 게다가 반 곱슬머리라서 그런지 학창시절 내내 스트레스였거든요. 물론 머리 길이에 대한 규제는 없어서 지저분한 머리들을 묶고 다닐 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어찌나 머리 말릴 때 짜증이 나던지 아침마다 입이 한 다발씩 튀어 나오곤 했었지요. 그래서 공부 하기 싫을 때 마다 내가 수능 끝나면 바로 파마부터 해야지. 그러니까 지금 참는다. 라고 입버릇처럼 말 하곤 했었거든요. 항상 이야기가 딴 곳으로 새곤 하네요.^^;;; 전 영국에 오기 전에는 이제 무조건 머리하고 오기. 라는 이상한 습관을 만들게 될 것 같습니다. 영국에선 미용실 관련 비용이 비싸거든요. 물론 지갑 안에 고이 50%할인권이 있긴 하지만 전 이제 파마 빼면 웬만한 건 제가 다 할 줄 알아서 영국에선 머리 하게 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머리를 파마+염색까지 하고 왔었는데 하루는 친구가 아주 조용히 그러더군요. 오해하지 말고 들어. 나 너 머리 너무 예쁜 거 같아서 그러는데 어디서 했니? 라고 하길래 우리집(한국)앞 미용실. 이라고 했더니 오 마이 갓을 외치기 시작했어요.

 

Joe : 한국 모든 미용실은 그런 머리가 가능하니?



나 : 응. 이거 완전 기본적인 머리야.(=영화 써니에 나오는 것처럼 그냥 푸들 파마예요.)


Joe : (오 마이 갓 x3) 만져봐도 되니?


나 : 응 그래.


Joe : 세상에. 머리 하나도 안 상했다.


나 : 응. 단골이라서 나 여기서 트리트먼트랑 매니큐어 공짜야.


Joe : (눈에서 레이저 나옴) 단골들은 그런 대우(!)도 해 주니?


나 : 응. 나 에센스도 공짜로 받았는데 모르고 빼 놓고 왔어. 여긴 에센스도 너무 비싸더라.


Joe : 한국에선 얼마나 하니? 에센스는? 파마는? 염색은? (이성 상실)


나 : 헤어 에센스는 잘 안 사봐서 그냥 더 비싸게 느끼는 것 같고, 나 이렇게 머리 하는데 한....40파운드(약 8만원) 글었던 거 같아.


Joe : 세상에......한국은 천국이구나.


나 : 니가 살아봐.



여기는 생각보다 파마, 혹은 염색을 하는 학생들이 드물더군요. 아마 자신들의 머리 색이 이미 금발, 혹은 올리브색, 옆은 갈색 이거나 해서 인 것일까요? 게다가 염색은 해도 파마를 한 학생은 거의 보지 못 한 것 같아요. 여기 와서 파마를 한 친구를 딱 두 명 봤는데요, 알고 보니 그 두 명이 동일 인물 이더군요. ^^;; 다들 그냥 질끈 묶고 다니거나 실 핀으로 어수선한 머리를 고정시키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아직 꾸미는 것이 어색해서 그런 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어요. 한 친구는 머리가 정말 타는 듯 한 주황색인데요, 그 친구한테 너무도 완벽하게 잘 어울리더군요. 그래서 와. 너 진짜 머리 너무 예쁘다. 무슨 색깔로 염색한 거야? 라고 했더니 그 친구가 이거 그냥 내 머리 색이야. 라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오히려 친구들은 검은색 머리를 동경하기도 하는 것 같더군요. 영국에 오기 전의 사진을 보여 줬더니 이해되지 않는다는 얼굴로 왜 염색한 거야? 라고 물어서 나 머리숱도 많고 곱슬 머리라 너무 무거워 보이거든. 그래서 한 거야. 라고 했더니 난 검은 머리가 더 신비해 보여서 좋은데. 다시 검은 색으로 할 생각은 없어? 라고 하길래. 응. 없어. 라고 했었답니다.(냉정.) 그래서 제가 염색하고 파마한 것을 오히려 더 신기하게 생각하더라구요. 하긴 동양에서 온 푸들 한 마리가 아침부터 머리 단정하게 해서 강의실에 앉아 졸고(!) 있으니 신기할 수 밖에요. ^^;;;




2. 값싼데도 좋은 화장품





저는 화장을 하지 않는데요, 한국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가 화장 좀 하라고 면박을 주더라구요. 하기 싫고 할 줄도 몰라. 라고 했었는데 그 친구가 이미 외국에 한번 갔다 온 친구라 거기선 화장할 일도 많고 할 터이니 저렴한 화장품을 파는 곳에 가서 좀 사서 가라고 하더군요. 할 줄을 몰라서 안 사가는 거다. 라고 말은 해 봤지만 결국 그 다음날 백화점에 끌려가서 무료 화장법 강좌(!)까지 듣고 친구에게 선물로 눈 화장에 대한 화장품만 10종류를 받아다가 영국에 왔습니다. College Parents를 만날 때 파티가 있어서 화장을 해야 했는데요, 할 줄을 몰라서 옆집 친구들에게 나 좀 도와줘. 라고 했더니 그 친구들이 흔쾌히 도와줬습니다. 그 친구도 화장을 시작해야 해서 제 화장품을 쓰라고 하고 그리는 법(!)을 좀 알려달라고 했었지요.



Helen : 와 너 아직도 화장 못하니? 자. 이렇게 여기서부터 그려. 대번하게 한번에 쫙!


나 : (수전증) 하...나 잠깐 숨 좀 참을게.


Helen : 와. 근데 이 아이라이너 좋다. 어디서 샀어? 부드럽다. 색도 진하고.


나 : 그러니.? 그거 한국에서 산 건데. 나 이거 이렇게 많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너 가질래?


Helen : 맘대로 줘도 돼? (이미 나의 노예)


나 : 응. 이거 막 안 비싸. 친구가 선물 준 건데 그 친구도 여기서 친구 만나면 줘도 된다 그랬어. 한국에는 가격대비 품질 괜찮은 화장품만 파는 곳이 꽤 많거든. 여기도 많잖아. 근데 한국은 그런 회사가 좀 더 많고 종류가 좀 많은 것 같아.


Helen : 우와. 그래? 이거 얼마나 하는데?


나 : 아. 이거 선물 받은 거라 잘은 모르지만 다 합해도 30파운드 안돼. 그래서 친구가 부담 갖지 말고 받으랬거든.


Helen : 뭐???????????????????????????????????????????



친구의 What에 놀라 왼쪽 아이라인을 눈썹이랑 시원하게 연결해 버렸습니다. 친구랑 어찌나 둘이 웃었는지. 영국 학생들은 말씀 드린 것처럼 금발이 많다 보니 속눈썹도 금색인 친구들이 많아요. 그래서인지 특히 눈 화장만큼은 하고 다니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금색 속눈썹 때문에 아파 보이는 것 같아서 싫다고 하더군요. 한 친구가 넌 눈이 까맣고 예뻐서 마스카라 안 해도 되겠다. 라고 하는 통에 응? 이라고 되물었어요. 그 친구는 자기 속눈썹이 금발인 것에 콤플렉스가 있어서 아침마다 마스카라 하는데 시간을 많이 들인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 친구가 눈이 정~말 예쁘거든요. 처음 봤을 때 정말 인형인 줄 알았어요. 키도 크고 예뻐서. (여기 애들은 속눈썹도 어찌나 길고 가지런하고 촘촘한지 정말 마스카라 광고에나 나올법한 속눈썹들을 많이 봐서 진짜 부러워하곤 했었답니다.) 그랬는데 저는 그렇게 콤플렉스가 있는 줄 몰랐어요. 마스카라 지우고 났을 때 자신이 가장 못나 보인다는 말을 하는데 좀 슬프기까지 하더라고요. 사실 콤플렉스 라는게, 자신이 극복하기 전 까지는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잘 되지 않거나 오히려 더 놀리는 것처럼 들리는 경우도 있어서 선뜻 뭐라고 말을 건네지 못했는데요, 그 친구의 말을 듣고 보니 다른 화장은 안해도 눈 화장만은 하고 다니는 친구들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 외에도 제가 악건성이라 사 온 슬리핑 팩이며 시트팩에 어찌나 열광을 하는지. 매번 발라주고 붙여주고 할 때 마다 어쩐지 뿌듯하기도 하고 친구들이 귀엽기도 하고 그랬어요.




3. 형광펜 및 각종 화려한 필기구






영국에서는 펜도 좀 비싸고 색깔펜은 잘 없는 경우가 많아서 검은색 펜은 몰라도 저렇게 색깔펜은 한국에 갈 때 많이 사 오는 편인데요, 제가 이번에 고체로 된 형광펜을 들고 갔었거든요. 그에 얽힌 이야기예요. 강의가 끝나고 그 다음 강의가 한 시간 후에야 있어서 친구들끼리 앉아서 프린트 물에 밑줄을 긋고 있었는데 친구가 노란색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빌려줬더니 의아하게 쳐다보더라구요.



Alison : 응? 이거 어떻게 써?



나 : 아. 미안. 이거 고체야. 그래서 그냥 죽 그으면 돼.



Alison : 고체라고? 색연필이야?



나 : 아니야. 형광펜 맞아. (High lighter라고 부르더군요.)



Alison : (이미 안들림) 우와. 이거 완전 부드럽다. 우와. 다른 색은 없어? 너 지금 쓸 건 있어?



나 : 아. 주황색 있어. 너 그거 써도 돼



Alison : (존경의 눈빛으로) 나 이거 잠시 빌려주는 거야?



나 : 응. 괜찮아.



그 후로 한 시간 내내 Alison은 빈 A4에 선긋기 놀이를 하며 놀았습니다. 귀엽게시리 줄을 긋는 곳부터 줄이 끝나는 곳까지 내내 고개가 이리저리 따라가더라구요. 그거 너 해. 라고 했더니 영혼이라도 팔 듯한 기세로 고맙다를 연발 하더라구요.




그 외에도 제가 샤프심을 30통을 사서 왔거든요. 한국에선 500원이면 사는데 여기서는 많이 비싸서. (그래서 친구들이 연필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친구들이 빌려달라고 할 때마다 통 크게(?) 심을 3개씩 줬더니 너 이렇게 막 줘도 돼? 라고 하길래 나 한국에서 30통 사서 왔어. 이거 30통 다 합해도 5파운드도 안 돼. 괜찮아. 라고 했더니 야. 푸들. 거짓말 할래? 라는 통에 어찌나 웃었는지 몰라요. 완전 진지하게 이야기 하면서 마침 제가 그 곳에서 산 영수증이 지갑에 있어서 보여주고 환율까지 계산해서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다들 호오. 호오. 거리며 수긍하는 눈치였어요.



그 외에도 향기나는 펜, 테이프형 화이트, 예쁜 모양의 책갈피 등을 보면서 자꾸 조용하고 은밀하게 한 번만 써보자.(자매품 : '아저씨'의 한 번만 안아보자.) 라고 할 때마다 정말 말 그대로 빵 터지곤 합니다. 가장 웃겼던(?) 에피소드 중의 하나가 바로 향기나는 펜인데요, 어찌다 친구에게 그 펜을 빌려 줬는데 깜빡 잊고 있다가 나중에 강의가 끝난 후에 돌려받을 때 친구 얼굴을 봤는데 코 주위에 그 펜의 색깔이랑 똑 같은 점이 몇  개 있더라구요. 야. 너 펜 묻었어.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오! 라고 하며 사실 향기가 너무 좋아서 강의 내내 코에 내고 있었어. 라고 하더군요. 강의 내내 슬그머니 코에 펜을 갖다 댔을 친구를 상상하니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많이 웃었던 생각이 납니다.



4. 1등을 해도 만족하지 못 하는 자세


이번에 친 10%짜리 쪽지 시험이 있었는데 제가 거기서 한 문제를 놓쳤더군요. 그런데 아는 것인데 실수를 했더라구요. 이미 실수는 실력이다. 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변명해 봤자 스스로를 위한 변명이라는 것을 잘 알았지만 아깝기도 하고 자신한테 실망하기도 해서 막 자책을 했었어요. 밥 먹는 내내 친구들에게 내가 왜 거기서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이런 정신으로 무슨 공부를 하겠다는지 모르겠다고 하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 : 난 진짜 너무 바보인 것 같아. 바보 같이 실수를 했어. 아 난 너무 멍청해.



친구들 : 우리가 그 점수를 받았다면 우리는 그 점수를 받은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기뻐하고 있었을거야. 왜 넌 그 좋은 점수를 받고도 만족을 못하니?



나 : 그냥 이렇게 자꾸 실수하는 내가 싫어. 실수 하기 싫고 더 잘하고 싶어.



친구들 : 왜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는 공부를 하니? 넌 충분히 잘 했어. 그렇게 풀이 죽을 필요 없어.



그러나 그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외국에서는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도 영웅처럼 대접하는데 한국에서는 은메달이나 동메달 따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고개 숙인다는 이야기 말이예요. 내가 너무 잘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커서 그래. 욕심 때문 일거야. 라며 그 날의 대화를 마무리 했지만 제가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 마다 친구들이 항상 다독여주며 그러더군요. 자기 과에도 동양 친구들이 몇 명 있는데 성적에 들어가지 않는 그냥 가벼운 테스트였는데 70%를 받았다고 자기 점수 쓰레기라며 노발대발 하더라. 라고요. 자기들 눈에는 동양 친구들은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고 잘 하려고 하며 성적에 목 메는 것 처럼 보이는데, 네 눈에는 우리가 어떻게 보이니? 라고 오히려 되물었습니다. 솔직하게 이야기 해도 돼. 라고 하길래 영어가 모국어라서 속 편하고 좋겠다. 라고 했더니 빵 터져서는 한참이고 서로 웃긴 했어요. (나 진심이었어.)


하지만 영국 친구들의 인상 속의 동양 친구들이 그렇게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이기도 했지요. 씁쓸하기도 하고. 매년 성적 때문에 xx하는 한국 학생들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도 있다. 라며 그 시험이 도대체 뭐길래. 라고 묻는 친구에게 어떻게 대답을 해야 현명한 대답이 될까. 하고 잠시 생각에 빠졌던 기억도 있네요. 히히.

최근에 한 영국 친구가 제 기숙사 문을 두드려서 나가봤더니 미안한데 네 친구 xxx가 네가 한국인이라고 말 해줘서 도움을 좀 청하려고 왔어. 라고 해서 봤더니 영화 추격자에 나오는 대사가 이해가 안 된다며 들고 왔더군요. 어찌나 놀라고 신기했는지 너 이 영화 지금 보고 있는 거니? 라고 했더니 오히려 그 친구가 너만 괜찮다고 해 주면 영화 보고 나서 서로 이야기 좀 나눠봐도 될까? 라고 해서 그 친구랑 또 몇 시간이고 한국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영화 보는 걸 좋아해서 가끔 영화 보고 나서도 말 할 친구들이 없었는데, 이렇게 친구를 만났어요. 흑흑.

사실 저를 친구로 생각하는 영국인 친구들은 오히려 저를 통해서 한국에 대해 알게 되어서 고맙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 줘요. 왜냐하면 한국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많은 걸 알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거든요. (특히 이번에 북한에 대한 질문을 참 많이 받았을 때 그렇게 느꼈어요.) 그런 말을 들으면 저도 고맙긴 하지만 어깨가 함께 무거워집니다. 제가 감히 한국을 대표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친구들이 이렇게 한국 문화나 한국 물건들, 또는 가끔 한국 영화에 대한 질문을 해 주면 날아갈 듯이 기쁘고 신기하기도 해요. 서로 시각이 얼마나 다른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느끼는지 바로 바로 알게 되거든요. 히히. 또 친구들이 한국에 대해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많아지면, 또 한 번 써 보도록 할게요. 겨울인데도 여긴 별로 춥진 않네요. 첫 눈이 아주 짧게 왔었는데, 빨리 펑펑 내렸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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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자 : 다홍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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