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운용중인 기존 209급은 AIP가 아닙니다.
이번에 인도네시아에 인도된 209급이 기존 잠수함과 같은 형인지 아니면 AIP를 장착한 업그레이드 형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죠.
하지만 언론에 보도된 잠수함 길이가 61m인데, 이는 기존 209급의 길이 56m보다 5m 정도 길이가 더 깁니다.
AIP를 추가/장착하여 업그레이드 하려면 길이와 배수량이 더 늘어나야 하는데, 만약 길이가 기존보다 5m정도 더 길다면 어쩌면 AIP를 장착한 업그레이드 형일 수도 .....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확실한 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제 추측일 뿐.....
AIP 장착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는 걸 보면 AIP를 장착한 업그레이드 형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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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은 시험운행 전부하고 넘깁니다. 그래서 시험운행 기간이 엄청 길죠.
그래서 잠수함은 예정 납기일 맞추는 것이 정말 실력입니다. 대부분 테스트중에 문제 생겨서 수리하고 장난 아니죠.
대우조선은 8척의 209급 잠수함 우리나라 해군에 납기일 넘긴 적이 없습니다.
정작 독일에서 만들었던 209 장보고함은 인양하고 문제 생겨서 다시 독일조선소에서 몇달 수리했죠.
한국에서 싱가폴까지 쉬지않고 스노클링 정속으로 보름걸리니까 제속도에 맞춰서 16일 걸린겁니다. sea trial은 함 인도전에 이미 XX시 앞바다에서 다 마쳤을 겁니다.
잠수함을 포함한 군함의 Sea trial이라 함은 전투용 적합여부 판정을 위한 초도 운용시험평가 ~ 후속 운용시험평가를 얘기하는데 말씀하신 부분이 여기에 다 포함됩니다. 이를테면 단위 장비의 운용 시 이상이 없는지 부터 어뢰 발사 시험, 및 시나리오에 따른 급속 회피 잠항 및 부상 등의 작전운항, 특정 심도를 유지하며 잠항하는 Trim control 등의 모든 과정을 거쳐 사용가 적합판정을 받고나서야 함 인도가 됩니다.
인도네시아 도입 Nagapasa 403은 209개량형으로 1400Ton급으로 한국 209 1200ton보다 대략 200ton가량 큰겁니다.
404번도 이미 진수가 된것으로 알고 있고 도입척수는 3척입니다. 현재 한국은 209급 함형에 대한 라이센스는 가지고 있는데
214급에 대한 라이센스는 없는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따라서, 인도네시아는 214급 라이센스가 있는 터키와 도입협상을
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음. 인도네시아 1차 잠수함 도입은 이명박때 계약 체결된 건으로 당시 국내 최대 방산 수출 체결건이었고
박근혜때 이라크 T-50 수출이 성사되면서 국내 최대 방산 수출 타이틀이 박근혜때 체결된 T-50으로 넘어갔읍니다.
인도네시아 와 한국과의 본격적인 군사협력은 이명박때 시작으로 현재까지 잠수함과 T-50, KFX 개발 협력 등
방산.민간항공분야까지 mou도 체결되어있고 서로 군과 민간기업이 인적 네트웍이 비교적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구축해놓은 인적네트웍과 협력덕분에 인도네시아가 수리온 첫 해외 수출도입 협상이 오간것으로 알고 있는데
금번 수리온 불량헬기 터지면서 현재 잠정중단된것으로 알고 있음.
한가지만 수정하자면, 터키 STM사가 214급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게 아니라 독일 티센크룹사(HDW 인수업체)와 인도네시아 차기 잠수합 사업 입찰에 대해 양사 간 계약 의향서를 체결한 부분입니다. 아직 정식계약이 아니라 LOI 체결 수준입니다만, 최근 티센크룹의 터키 진출이 활발한 상황에서 터키 정부가 다리를 놔준 모양새가 역력해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시한 모델이 현재 터키에서 생산중인 터키214 모델입니다. 웬만한 주요장비들을 다 티센크룹에서 공급하기 때문에 티센크룹 입장에서는 가만히 앉아서 눈뜨고 돈버는 격이니 마다할 리가 없는 사업입니다. 현재 터키STM사가 우선입찰대상자는 아니고 대우조선해양이랑 프랑스 DCNS도 같이 경합중 이라네요.
장구류 소형무기가 아닌 잠수함 수출이라니 굉장히 좋은 소식이네요
다만 인도네시아와 군사협력이 혹시 호주와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동티모르건이라던가 여러 사건에서 인니와 호주가 갈등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친서방국가인 호주와 척을 지지는 않았으면 해서... 더해서 인니가 중국이랑은 약간 거리가 있는걸로 아는데 대중국 포위에 어느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