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을 계기로 커지고 있는 영국과 스페인의 지브롤터 영토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EU가 ‘지브롤터를 돌려 달라’고 주장해 온 스페인 편을 들기 시작하면서 촉발한 이번 문제에 대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대화로 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메이 총리가 ‘전쟁불사론’을 일축한 지 하루 만에 양국이 바다 위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영국 해군을 투입해 지브롤터 영해에 진입한 스페인 순시선 ‘인판타 크리스티나’에 퇴각을 명령했다.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사안을 ‘불법적인 해양 침입’(unlawful maritime incursion)으로 규정하고 “영국 해군은 지브롤터 해역을 불법 침입하는 스페인 선박에 대해 언제든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은 1713년 영국령이 된 지브롤터를 돌려 달라고 요구하면서, 인근 바다도 영국 해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스페인의 지브롤터 해역 침입은 매우 잦고, 어떤 고지절차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양국은 지브롤터 해역에서 여러 번 충돌했다. 지브롤터 해역에 진입하는 스페인 군함이나 어선을 저지하기 위해 영국 군함과 헬리콥터가 출동하는 일이 매년 있었다.
특히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EU가 스페인 편을 들면서 양국 갈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결국 전쟁불사론까지 거론됐다. 영국 보수당의 마이클 하워드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가 제2의 포클랜드 전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메이 총리는 전날 요르단으로 가는 기내에서 “영국은 물론 스페인을 포함한 EU 국가들에 최선의 거래가 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나가겠다”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메이 총리가 “장시간의 논의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지브롤터 문제는 언제든 불붙을 수 있는 화약고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출처: http://v.media.daum.net/v/20170405204703886
영국 해군과 스페인 해군이 지브롤터에서 맞붙으면 양상이 어떻게 될까요?
물론 영국 해군이 전력이 더 막강하니 이기겠지만
스페인 해군도 만만찮은 걸로 압니다.
최소한 영국 해군도 거의 반 박살 나다시피 하고 이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