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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9 13:28
[질문] 아래 방공망 얘기가 나와서 질문 드립니다.
 글쓴이 : 탈레스
조회 : 2,173  

안녕하세요.

밀리초보 탈레스 입니다.

아랫글에 대한민국 방공망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가 나와서 질문 드려요.

저의 짧은 밀리터리 지식으론 대한민국 방공체계엔

천궁(PIP, 지대공미사일), PAC-2 지대공미사일, 우리나라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인 PAC-3 ,  해군의 SM-2 함대공미사일 , 저고도 방공망 - 천마 미사일 , 미스트랄 & 신궁 미사일,각종 구경의 대공포등 여기에 개발중에 있는 L-SAM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만약에 L-SAM까지 완성된 시점이라면 중국이나 북한으로 부터 어느정도까지 방어할수 있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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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Runner 17-04-09 13:37
   
간단하게 말하면 각 미사일이 가지고 있는 명중확률 +@ ( 여러발 쏘기때문에 ) 전세계 뒤져봐도 100% 확률을 가진 미사일은 없기 때문에 여러발 쏘거나 다층방어 개념으로 갑니다.

F-16 이 이라크에서 SAM 미사일 피하는 영상인데 얼마나 힘든지 한번 보세요 유명한 영상.
https://youtu.be/oWLgXcQnS0M
어쩔수없나 17-04-09 15:20
   
현 상황에서도 중국 북한한테 대공망이 털릴 가능성은 없지요.

아래는 상황이 미국을 기준으로 해서 그렇지..

미국이 워낙에 넘사벽인 나라 입니다.
현시창 17-04-09 15:41
   
1> 북한이 우리 방공망을 뚫어낼 가망은 없습니다. 패트리어트의 유도방식인 TVM방식은 매우 높은 명중률과 함께 대전자전 능력이 매우 강력합니다. 패트리어트의 PESA에서 주사되는 강력한 빔을 재밍해야 하는데 이건 북한 항공기의 전자전능력을 살펴보면 완전히 불가능합니다. 아울러 천궁 역시 강력한 ECCM능력을 갖췄고 사거리 대비 기동성이 좋기 때문에 회피는 물론 재밍도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이런 중장거리 방공미사일이 촘촘하게 배치된 상태입니다.

2> 중국의 경우 최우선으로 기배치된 항공기지와 고정식 대형 레이더에 대한 탄도탄 타격이후 항공공세를 개시할 겁니다. 그 이후 YJ-8 혹은 KJ-2000과 같은 스텐드 오프 재머를 동원하고, J-16기반 전술전자전기를 투입하겠지요. 그게 수순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더라도 방공망 철거가 극히 어려울 것인데. 왜냐하면 방공망밀집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입니다.

한국군 중장거리 방공망의 특징은 모든 체계가 최소 PESA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스텐드 오프 재머의 광대역 재밍에 저항력이 매우 강력하고. 여기에 더해 패트리어트의 유도방식은 TVM인데다 빔출력이 매우 강력해서 어지간한 재밍출력으론 이빨도 먹히지 않으며. 천궁 역시 실질적인 최대탐색거리는 250Km이상인데, 여기에 40Km짜리 유도탄을 결합한 물건이라 마찬가지로 재밍이 전자전기법 이전에 출력빨이 먹히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패트리어트는 천궁이 보호하고, 천궁은 패트리어트가 보호하는 톱니 맞물린듯한 상보관계의 밀집방공망 구성 덕분에. 전술전자전기가 대레이더 미사일을 활용하는 전술이 힘이 듭니다. 전시엔 패트리어트 포대 역시 랜덤하게 전개 위치를 변화시키기 때문에 완벽한 기습이 아니고선 스텐드 오프 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로 증발시킬 가능성이 떨어질뿐더러...

막상 패트리어트부터 제거하려면 천궁이란 존재때문에 드론을 이용한 정찰 역시 힘이 듭니다. 드론을 이용한 정찰을 한다쳐도 200Km이상의 사거리를 가진 물건은 거개가 아음속순항미사일인데 이건 천궁이 커트합니다. 그렇다고 천궁을 치려면 패트리어트 혹은 이웃한 천궁포대가 거슬리죠.

뿐만 아니라, 천궁은 통제소와 MFR이 편제의 2배 이상 발사대를 통제할 수 있으므로.
대레이더 미사일을 이용해 1개 정규포대의 MFR혹은 통제소를 파괴한다해도 이웃 포대가 다른 포대의 말초자산을 인수해 재통제가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처럼 지상군과 병진하는 전술이 아닌한, 항공력만으로 방공망을 철거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그건 전세계에서 미국만 가능한 일입니다.

제 짐작엔 중국이 단순히 항공력만으로  현 한국군 방공망을 돌파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아마 항공력 피해와 정밀무장의 재고부족으로 두 손을 들거나, 소강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군다나 이 가정에서도 이지스함 3척과 방공구축함 6척의 SM-2라는 장거리 방공미사일은 쏙 빼놓은 상황입니다.(여기에 더해 한반도를 작전반경에 넣는 중국측 다수의 항공기지 역시 한국측 탄도탄과 순항미사일의 타격대상입니다.)
     
꾸암 17-04-09 16:35
   
평소 궁굼한것중에 하나가 중국의탄도미사일인데 -한국만을 겨냥하거나 한국을사거리에둔것으로서해 시안쪽과 백두산 선양쪽 그밖의 몇군데 더있을것으로 추정되는 수백기천기의미사일-

이에 대한것으로 현무2,3와 현 대공방어만으로 가능한지 더불어 어떤체계나  보강을 준비하고있는지 현시창님이 댓글단김에 문의드립니다
          
현시창 17-04-09 18:46
   
우리를 겨냥한 전술미사일은 약 800여발입니다. 그 이상 사거리 미사일은 주변국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해도 현재 상황에선 중국이 한국을 건드리는 순간, 미국은 거의 자동개입할 가망이 매우 높으니 필요하다면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선 탄도탄의 효과는 단속적이기 때문에 탄도탄의 마비효과가 사라지기 전에 후속제파를 밀어넣어야 하는데. 탄도탄만으론 방공체계를 완벽히 마비시킬 수 없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탄도탄을 쏟아붓는다면 지속적으로 항공기지를 마비시킬 수 있겠지만...

그렇다 해서 항공마비 성공이 방공망 붕괴로까지 이어지는가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임시활주로를 이용한 항공력전개라는 변수가 남아 있고, 방공미사일 방어망이 살아 있다면 항공력을 무작정 밀어넣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항공력을 제외하더라도 탄도탄만으로 방공망을 마비시키는 건 대단히 어렵습니다.

특히 한국만치 촘촘하게 지대공 미사일 포대가 배치된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아마 한국의 방공망을 붕괴시키고 전면적인 제공지배를 하려 한다면 중국 역시 모든 전력을 다 투입해야 할 겁니다. 그런데 제 생각으론 그렇게 해도 제압이 될 것인가는 좀 의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한국 역시 탄도탄 및 순항유도탄을 이용한 주변 중국항공기지에 대한 마비를 수행하려 들 것이고. 실질적으로 실용화된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할 예정이므로. 오히려 항공기지 마비라는 측면에선 중국보다 유리한 면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구나 천궁 블록2등을 30개 포대에 혼용배치할 예정이므로, 사실상  주요한 요충지 전역에 제한적인 탄도탄 요격우산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방대한 국토에 비해 방공체계가 턱 없이 부족한 중국대비 유리한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꾸암 17-04-09 19:53
   
중국의 한국도발의근자감에 항상 탄도미슬이 자리하고있어
불편했고 한국자체발전을 지켜보고도 의구심을 지울수없었네요

정찰위성과 레이더의 개량을통해 안보에 가일층 희망을갖고
오늘 님댓글에 일말의 불안감이 기우가되니 맘이한결 가볍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kira2881 17-04-09 17:43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 방공망이 상당히 촘촘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