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대만에 대해 한국이 굳이 우호적일 필요가 없다는
일반적인 인터넷 여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의 국익 부분만 놓고 살펴봅니다.
1. 중국이 대만을 완전히 병합하는데 성공하게 되면
한국의 안보는 현재보다 심각하게 더 위험해 집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안해도 삼척동자도 다 아실겁니다.
2. 중국과 대만이 서로 견제하는 상황이 유지되는 것이
한국의 국익에 부합합니다.
대만 사람이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그렇다는 겁니다.
이이제이 전략의 전형적인 상황이죠.
반대로 중국이 한반도 분단을 고착화하려는 의도와 비슷한 이야기죠.
3. 대만전쟁에서 중국이 실패하여, 대만이 살아남는 경우에도
한국이 참전해야만 한국의 국익에 부합합니다.
전쟁 이후 한국이 이권을 더 많이 주장할 수 있게 되고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국주의시대 국제정세 역사를 한 번 쯤 보셨다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 이야깁니다.
기타등등 어떤 경우에도 한국이 참전하여 중국이 실패하도록 돕는 것이 한국의 국익에 부합합니다.
물론 실제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중국이 전쟁을 일으키게 되면
한국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결심하여 핵심적인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전쟁에 참가하면 우리 젊은이들이 희생되고 비극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큰 비극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