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일 에픽게임즈 코리아와 가상현실(VR)형 비행 훈련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KAI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5'를 적용한 KF-21 한국형 전투기 VR 비행 훈련 시뮬레이터를 개발한다. 언리얼 엔진은 실시간 3D 제작 도구로 게임뿐만 아니라 건축, 영화, 자동차 등의 VR 제작에 사용한다. 높은 해상도와 정확도로 현실감 있는 비행 영상을 구현한다. KAI가 개발하는 VR형 비행 시뮬레이터는 대규모 합동 훈련이 가능해 조종사 훈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소형화와 저렴한 운용·유지 비용 등으로 훈련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KAI는 지난 30년간 항공기를 개발하면서 획득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체계 기술을 발전시켜왔다"며 "훈련체계 사업을 항공기의 서브 사업이 아닌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출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