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뉴스엔 안나온 중국 위성 근황
황색언론으로 유명한 SUN 지의 기사를 위 글에서 인용했는데요.
그 기사에서 내놓은 사진의 정체는 아래 기사에 잘 나와 있습니다.
( SUN 지가 이걸 짜집기해놓은 것 같음 )
간단히 말해서 레이저 거리 탐지기를 대형화한 것을 인공위성에 실어놓은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저런 빛줄기는 원래 지상에서 촬영 안 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레이저는 직진하기 때문에 볼 수 없거든요.
레이저 포인터로 벽에 쪼여봐야 그 포인트만 볼 수 있지, 레이저 광선이 날아가는 궤적은 볼 수도 없습니다.
방안에서 담배로 너구리 잡을 정도면 궤적이 보이겠네요.
즉 광선 경로상에 구름등 물 입자나 먼지 입자가 있어서 광선을 산란시켜야 비로소 볼 수 있습니다.
이걸 이용해서 대기오염 정도, 빙산 상태 등등 여러가지 관측을 할 수 있고요.
관측용 인공위성에서 스캐닝할 때 쓰는 그린 레이저가 대기/기상 상태에 따라 드물게 사진으로 촬영된 것 갖고 설레발친겁니다.
이쯤되면 짐작하시겠지만, 지상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을 실시간 감시하기에는 매우 모자랍니다.
악천후에는 성능이 대폭 떨어질텐데 실시간 감시 ? 어림없죠.
일단 인공위성에서 발사한 레이저 광선이 반사/산란해서 다시 인공위성에 도달해야 하는데 그 반사된 빛의 강도가 얼마나 될까요 ?
이거보다 더 좋은 실시간 감시 시스템이 이미 인공위성에 실려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ICBM 같은 대형 미사일 발사할 때 화염에서 발생하는 적외선들은 정지궤도 위성에서도 감지할 정도로 강력하거든요.
위에 말한 레이저가 미사일에 반사되서 되돌아오는 강도보다 훨씬 강하죠.
물론 이런 적외선 감지 방식도 악천후의 영향을 피할 수 없고 산불/화산에서 나오는 적외선으로 방해받기는 하지만,
레이저 쏴서 감시하는 것보다는 훨씬 우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