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연구원들이 항공기 엔진을 점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영향으로 항공기 엔진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 ‘인코넬718’의 국산화 개발 시기가 기존 2026년보다 수년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합성금속인 인코넬718은 전투기 엔진 소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해, 엔진 소재ㆍ부품 국산화 개발 과제에서 가장 우선순위를 차지한다. KF-21과 FA-50 등 우리나라 전투기에 국산 엔진을 탑재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려던 방산업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31일 업계와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인코넬718 국산화를 위한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은 올해 32억 원으로, 기존에 책정됐던 규모(85억 원)에서 60%가 삭감됐다. 이에 따라 우주항공청은 올해 삭감된 예산분(약 50억 원)을 내년에 채워 넣으려고 최근 기획재정부에 2025년도 예산으로 129억 원을 요청했지만, 지난달 말 이뤄진 1차 심의에서 106억 원으로 또다시 약 20% 삭감됐다.
업계에선 이후 이어질 기재부의 2차 예산 심의와 9월 정기국회 등을 거치면서 예산이 추가로 삭감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연구개발비를 전체적으로 삭감하면서 방산 부분도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인코넬718 개발 종료 시점도 2026년보다 수년은 늦춰질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한국일보 단독 기사임
예산 늘린척하고 총합은 마이너스라 그게 그거였노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