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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대 공군 회의는 단순 기술 지원 차원을 넘어 전술적·전략적 협력으로 나아가겠다는 취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대러시아 경계를 강화해야 하는 폴란드 공군 측은 북한을 지척에 두고 상시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한국 공군의 역량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공군 대 공군 회의를 통해 FA-50의 전술적 운용 노하우는 물론 실전적 대비 태세 등을 양측이 공유하고 상호 조종사 교류 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양산이 개시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수출 등 방산 관련 안건이 공군 대 공군 회의를 통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폴란드가 도입한 한국 무기는 숫자로 볼 때 자주포 648문과 전차 980대 등으로 지상무기가 FA-50보다 훨씬 많다. 계약이 별도로 이뤄진 다연장로켓 '천무' 288문도 지상무기다.
다만 공군의 전투기는 단가 측면에서 지상 장비와 비교할 수 없고 개별 기체의 파괴력도 월등히 높은 만큼 더욱 긴밀한 협력으로 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많다는 게 공군 대 공군 회의 창설 추진의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