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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8-11 23:36
[전략] 하이파를 공격하려는 헤즈볼라
 글쓴이 : 벌레
조회 : 1,737  


투발수단의 양이 엄청나게 많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선제공격하려는 정황이 포착되었네요
선제타격 1순위가 하이파 항구와 하이파 주변의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쳐 그리고 에너지 중계시설들이네요
1차 공격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로켓, 드론, 미사일 등을 상당히 섞어서 보낼 것 같습니다
양적인부분 말고 질적인 부분의 전술적 이점 파악도 필요하니까요. 한 부분의 집중양산이 필요한 헤즈볼라입니다. 전쟁의 장기화를 대비한다는 점이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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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복래 24-08-12 06:19
   
이게 쉽지 않은게요.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격을 가한다 칩시다.
제대로 타격을 입히기도 어려워요. 정밀유도무기를 가진것도 아니고, 대부분은 맨땅에 떨어지겠죠.
심지어 목표지역인 이스라엘 북부는 유대인이 살지도 않아요. 그쪽은 무슬림들이 사는 동네입니다. 죽어나가도 이번 축구장 공격처럼 무슬림이 죽어나가겠죠.
겨우 그런 결과를 얻을 뿐입니다.
공격 받은 이스라엘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예전 그러했듯 레바논을 또다시 침공해 들어갈거에요. 레바논에서 헤즈볼라가 득세하는거 신경쓰이던 참인데 이 기회에 청소하려 하겠죠.

일단 레바논 남부 해안쪽은 평화유지군들이 잔뜩 들어와 있어요. 헤즈볼라는 이 평화유지군 못건듭니다. 건들였다간 UN에서 바로 테러단체로 낙인찍히는거에요. 지금도 그 평가를 유보받고 있을 뿐인데, 테러단체로 지정되는 순간 이란의 지원도 끊긴다고 봐야 합니다.
결국 해안선따라 북상하는 이스라엘군을 막아낼 방법이 마땅찮습니다.

내륙쪽 접경지역에 배치된 레바논군도 문제 입니다.
레바논 특성상 군은 카톨릭 종파인 마론파가 맡고 있고 당연히 구성원들도 마론파가 다수입니다.
이들이 이스라엘 군의 진격을 막아설리 없어요.
특히나 이스라엘 접경지역 중 중부내륙에 거주중인 마론파 교인들은 오히려 이스라엘의 침공을 반길겁니다.
이스라엘 침공군은 이곳을 통해 아주 쉽게 레바논으로 진격해 들어갈 수 있어요.

남부의 시아파 거주지역의 헤즈볼라 기지를 소탕하면 그 뒤로는 베이루트까지 일사천리입니다. 거기서부터는 앞서 언급한 레바논군만 있어, 이스라엘군을 막아서고자 하는 세력이 없어요. 골칫거리 헤즈볼라를 제거해준다니 손들고 환영할 사람들만 있습니다.
예전처럼 시리아가 참전해주지도 않을겁니다. 시리아 내전이 아직도 끝나질 않았는데 레바논을 신경쓸 여유가 있을리 없죠.

이전 침공때도 그러했지만, 레바논 내 시아파는 소수에 불과하며, 그 시아파도 모두가 헤즈볼라를 지지하는것도 아닙니다. 민간인 신분으로 이스라엘군을 적대하는 사람은 아예 없을거에요.
아주 손쉽게 베이루트를 이스라엘이 차지할것이고, 또다시 헤즈볼라 인사들을 색출하고 압송하겠죠. 그 헤즈볼라 인사들이 어디 도망갈 곳이 있지도 않습니다. 팔레스타인 난민출신 지지자들로 선거에 이긴건데, 베이루트를 벗어나면 거기서부터는 온통 마론파나 순니가 장악한 지역이거든요. 어딜 가든 잡혀서 이스라엘군에 내어지겠죠. 국외탈출? 그거야 말로 헤즈볼라가 망하는 길입니다. 네셔널리즘에 의거해 헤즈볼라도 인정해준게 레바논인데, 나라를 등지는 단체가 더이상 인정받을리가 없을테니까요.
그렇게 단시간에 남부와 베이루트를 정리한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떠날겁니다. 이라크나 아프간, 베트남을 점령한 소련군이나 미국군을 괴롭혔던게 게릴라전인데, 이런걸 해볼 수도 없을거에요. 그냥 미련없이 떠나버리니까요.

헤즈볼라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잘쳐줘야 무장단체고, 그냥 테러하는 집단입니다.
시리아에서 넘어온 소규모 다에시에게도 개털리고 도망다녔던걸 생각하면, 무력도 형편없다 봐야 해요.
뭐 러시아에서 사오고, 이란에서 받아온 미사일이 있다지만, 영공 방어할 생각이 1도 없는 레바논군의 묵인 하에, 쏘기도 전에 다수의 포대들이 공습을 받게 될겁니다.

뭐 꽁꽁 숨어다니면 되지 않겠나 할텐데,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사령관이 죽어나가고,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가 죽어나가는걸 본게 일이주 전입니다.
일년 전에는 테헤란에서 이란 핵과학자들이 모조리 죽어나갔죠.
지도자 감투 쓰고 이스라엘에 대한 반격을 지시하고 당당하게 순교당할 강단이 있는 사람은 몇 없을거에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만큼 죽을겁니다.

그뿐일까요? 이스라엘을 자극하여 침공할 명분을 반복하여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게 될것이고, 결국 레바논 내에서 헤즈볼라가 설 자리는 사라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불법단체가 되는 순간 레바논군도 아니고 그냥 마론파 민병대로도 헤즈볼라는 쫒아낼 수 있습니다. 뒷배경 수준이 다르거든요. 서방과 이스라엘 지원을 받는 마론파와, 터키와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순니 무장단체가 겨우 이란의 제한적인 지원만 받는 헤즈볼라보다 못할리 없죠.
그리 되면 천국같은 레바논을 떠나 시리아로 가게 될텐데, 시리아의 그 강력한 무장세력들 사이에서는 ㅈ밥인게 헤즈볼라에요. 레바논이니까 다양성 존중해준답시고 정치에도 껴주고 시아파 지지도 받았던거지, 사실 정통 시아파 사이에서는 헤즈볼라는 이단취급입니다. 특히나 시리아쪽은 이스라엘이 아주 대놓고 군사작전을 하는 곳이라 진짜 -소탕- 당하게 될거에요.

강경파는 입 꾹 닫고 있을테고, 반격을 지시할 지도자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수 밖에 없어요.
반격한다 말만 했지, 일주일 넘게 묵묵부답인 이유가 있는겁니다.
네타냐후 말마따나, 금번 이스라엘에 의한 테러행위가 오히려 종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걸지도 모르죠.
그만큼, 이번 이스라엘의 테러는 꽤나 큰 충격을 줬습니다.
땡말벌11 24-08-12 11:25
   
채찍만 들면 물죠. 당근도 줘야지.
이스라엘이 겁나 멍청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