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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4 19:22
[기타] 중국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계획(펌)
 글쓴이 : 고이왕
조회 : 2,258  

찡깨.jpg

출처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80982&page=3




http://nationalinterest.org/blog/the-buzz/china-has-big-plans-win-the-next-war-it-fights-24449


Jeffrey Engstrom

2018년 2월 9일


1991년 걸프전과 1999년 코소보 내전은 중국 인민해방군에게 새로운 전쟁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줬다. 미국 주도 연합군이 이라크와 유고슬라비아를 상대로 거둔 압도적인 승리가 유독 특별한 이유에는 스텔스와 정밀유도무기의 활용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장에 있는 적군을 궤멸시키지 않고도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중국군측 자료에 의하면 이라크군과 유고슬라비아군은 전장기능을 수행할 능력이 "제한, 고갈, 무력화"되었으며, 이들을 궤멸시키지 않고도 작전적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중국군은 이러한 분쟁들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거친 끝에 현대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정립할 수 있었다. 중국군에 의하면, 현대전은 적대적인 체계간의 대립이며, 구체적으로는 적대적인 작전체계(作战体系) 간 대립이다. 내가 최근 공개된 RAND 보고서에서 주장했듯이 이러한 체계 개념을 통해 중국군이 21세기의 전쟁을 어떻게 개념화하고 있는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중국의 수많은 군사 출판물을 종합해보면, 중국군은 더이상 전쟁을 적대적인 부대, 무기, 혹은 특정 무기 플랫폼의 충돌이라고 보지 않고, 대신 수많은 적대적 작전체계의 충돌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중국군은 체계대항(体系对抗)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정보화 조건에서 연합전역의 기본 작전방식"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최근의 미 국방부 보고서에 의하면 "정보화"(信息化, 신식화)는 중국군 용어로 "실시간 데이터망 기반 지휘"를 의미한다.


체계대항은 전통적인 물리적 영역인 지상, 해양, 공중에서만 벌어지는것이 아니라, 외우주, 비물리적 사이버공간, 전자기, 심리적 영역에서까지 벌어진다. 과거에는 한군데 혹은 몇 군데의 물리적 영역에서 우세를 달성하는 것만으로도 전투에서 성공을 거두는데 충분했지만, 체계대항에서는 모든 영역 혹은 전장에서 "전면적인 우세"를 달성해야 한다. 그리고 체계대항이 벌어지는 다양한 전장에서 작전형태와 전투방식은 진화되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작전체계는 모든 영역에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히 다차원적이고 다기능적이어야 한다.


이러한 새로운 현실 속에서 중국군의 현대 군사이론은 체계파격전(体系破击战)을 성공적으로 수행할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체계파격전은 적 작전체계의 핵심 기능을 마비시키거나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이론을 설명하는 중국군 문헌에 의하면, 적은 작전체계가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없으면 "저항할 의지와 능력을 상실"한다. 마비는 물리적, 비물리적 공격을 통해 달성할 수 있으며, 두가지 방식 모두 적 작전체계의 핵심 요소를 파괴하거나 저하시켜서  무력화시킬 수 있다. 비슷하게, 적의 사기와 전투수행의지를 파괴함으로써 마비를 일으킬수도 있다.


이러한 군사이론은 중국의 최신 국방백서에 "통합작전병력은... 체계작전에서 정보우세, 정밀타격, 합동작전 등으로 우위를 점할 것이다"는 말로 명시되어있다. 이러한 개념에 따르면, 전쟁에서 성공적으로 승리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국의 작전체계보다 우월한 작전체계를 개발하여야 한다.


최근의 중국군 문헌에 의하면 적의 작전체계를 마비시키려고 할 때 필요한 4가지의 표적 종류가 존재한다. 첫번째로 적 작전체계의 정보 유통을 저하시키거나 방해하는 공격이 필요하다. 두번째로, 체계의 필수적인 요소에 대한 저하 혹은 교란이 요구되는데, 이러한 요소에는 적의 지휘통제(C2), 정찰정보, 화력 역량 등이 포함된다. 세번째로는 적 작전체계의 작전구조를 저하 혹은 교란시키는게 필요하다. 작전구조에는 앞서 언급한 요소들의 물리적 노드(node)가 포함되며, 예를 들어 지휘통제 네트워크, 정찰정보 네트워크, 화력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적 작전구조의 시간순서 혹은 템포를 저하 혹은 교란시켜야 한다. 이는 작전체계의 정찰-통제-공격-평가 절차를 저하시키고 궁극적으로 약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중요한 점은, 중국군이 구상중인 작전체계의 다수가 평시에는 존재하지 않고 작전이 임박했을 때 목적에 따라 구축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각각의 작전체계는 분쟁이나 작전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축되며, 목표나 규모, 적 작전체계의 능력, 전장영역과 임박한 분쟁의 성격 등의 요소가 고려된다.


작전체계의 실제 생성은 "광범위한 작전부대, 모듈, 요소" 등을 통합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이음매 없이 연결"해 조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중국군이 구상하는 작전체계는 중국이 맞이할 군사 분쟁을 수행하고 승리를 거두기 위해전역 수준에서 홀로 기능하거나 다른 목적에 따라 조직된 작전체계와 함께 기능하게 된다. 따라서 분쟁의 어떤 시점이든지간에 여러 작전체계가 새로이 작동하거나 동시에 작전에 참여할 수 있다. 전장 요구조건과 전쟁 단계가 변화하면 작전체계는 그에 맞춰 변경되거나 새로이 조직되거나 비활성화되어 매 순간마다 최적의 전력 조합을 맞출 수 있다.


중국군 문헌은 목적별로 여러 작전체계와 그 각각의 기능, 구성 부체계를 서술하고 있다. 이러한 작전체계는 분쟁에 따라 다양하게 활성화될 수 있다. 소규모 사태에서는 한두개의 작전체계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보다 큰 사태의 경우엔 여러 작전체계가 필요할 수 있다. 알려진 작전체계 중 일부는 대 공습 작전체계, 대 상륙 작전체계, 화력전 작전체계, 봉쇄체계, 정보 작전체계 등이 있다.


대부분의 문헌에 의하면 모든 작전체계는 지휘체계(指挥体系), 화력타격체계(火力打击体系), 정보대항체계(信息对抗体系, 신식대항체계), 정찰정보체계(侦察情报体系), 지원체계(保障体系, 보장체계) 5가지의 구성체계로 나뉜다. 실제 구성은 예상되는 전역과 지원작전의 필요와 요구조건에 따라 매우 유연하게 달라지지만, 그럼에도 대부분의 작전체계 내에는 5개 구성체계가 어느 정도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당연하게도 전쟁의 성격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중국군의 현재 훈련, 조직, 장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예를 들어 이러한 생각은 중국군이 2016년부터 군구 체제에서 전구 체제로 전환을 시작하게 된 근거가 되었다. 낡은 군구 체계는 국경지역에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대응을 느리게 만들고 있었다. 개편 이전에는, 전시에 전구를 활성화하거나 전구사령관을 임명하는것은 중앙군사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했다. 현재의 전구 체제에서는 평시와 전시의 전환이 이음매없이 비교적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합동작전사령부 체제가 도입되었다. 비슷하게, 최근 창설된 전략지원부대는 중국군이 분쟁이 발생할 우주, 사이버, 전자기, 심리 영역에서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합하고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중국군의 생각하는 전쟁 방식인 체계대항과 중국군의 승리를 위한 군사이론인 체계파격전에 대한 이해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은 중국이 앞으로의 분쟁을 어떻게 수행할지 예측하는데 필수적이다. 체계대항과 체계파격전 개념은 중국군의 미래 훈련과 현대화 계획에서 무엇을 우선시하고 어떤 점을 고칠 것인지, 미래 구조를 어떻게 개편할지 등에 대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또한 중국군은 잠재적국의 작전체계가 가진 약점을 찾으려 할 것이다. 그 약점이 실제이든 중국군의 생각에 불과하든간에, 이는 중국군이 분쟁 상황에서 전투를 수행하는 방식을 결정할 것이다. 한편, 중국군이 신뢰할 수 있는 억제를 구축하고 미래 분쟁에서 효과적인 승리 방식을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낼 미래 작전체계를 예측하는 것 역시 필수적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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