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국방전문 기자 KTH
<질문> 요즘 국정원하고 방첩사에서 언론 보도 관련해서 보안 조사하고 있죠?
<답변> 질문하시죠.
<질문> 이것 얼마 만에 보안 조사 다시 하는 건가요? 무척 오랜만인 것 같은데.
<답변> 일단은 제가 방첩사하고 국정원에서 보안 조사하고 있는지를 체크를 해보겠습니다.
<질문> 저기 뭐야, 부하 직원도 가서 포렌식도 당하고 위에 올라가서 조사도 받고 다 그러던데요, 뭐.
<답변> 한번 제가 정확하게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질문> 그런데 이게 보안 조사가 있잖아요, 아주 꽁꽁 숨겨져 있던 지하에 있던 기밀을 캐내서 기사화된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이를테면, 제가 가장 잘 아는 거니까 B-1B 같은 경우는 비질런트 스톰 연장한다 그러면 당연히 조금만 생각해 보면 상식적으로 뭐 하나 또 오겠구나, 큰 것 하나 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 저 같은 경우에도 2시에 공군이 공지한 이후 2시 10분에 우리 회사 우리 팀 단톡방에다가 올렸어요. 괌에서 뭐 하나 올 것 같다고, 분명히 온다고, 그럼 기사 그렇게 쓰자고. 그렇게 해서 몇 군데 확인해서 썼던 거예요. 너무나 상식적인 건데 그것 가지고 지금 국정원까지 들이닥쳐서 이렇게 보안 조사하는데 군에서는, 국방부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습니까? 이게?
<답변> 일단 우리 김 기자님 말씀하신 취지 잘 이해했고, 당시에 그 기사가 나오게 된 배경을 다른 사람들도 다 인식을 하게 됐기 때문에 그것을 잘 참고하겠습니다.
<질문> 아니, 그것 저기 미사일 잔해 발견됐다 그러면 궁금하잖아요. 우리 쪽에 와서 우리가 건져냈다 그러면 그게 어떻게 생겨먹은 건지 궁금하잖아요. 그런 걸 취재했다고 다 보안 조사해버리면 기사 어떻게 쓰고, 당국자들은 사실 관련되지 않은 당국자들인데 그 사람들이 이럴 때마다 조사받게 만들어버리면, 이것 국방부에서 좀 뭐라 그러세요, 국정원한테.
<답변> 일단,
<질문> 같은 장관급이잖아요.
<답변> 일단 김 기자님 말씀하신 취지는 제가 너무 잘 알았고, 한번 보안 조사하고 있는지 여부 좀 확인해서 지금,
<질문> 알면서 왜 그래요. 그리고 저기 뭐야,
<답변> 말씀하신 취지를 하게 되면 제가 잘 전달하겠습니다.
<질문> 가끔 보면 정부나 군에서도 아주 높은 수준의 정보를 가지고 leak를 하지 않습니까? 공개적으로, 비공개적으로. -검열- SLBM 얘기를 해버리잖아요. 그것도 정보 사항인데 얘기를 해버리는 거예요. 자기들은 말이야 정보 가지고 그렇게 장사하면서 그냥 기자가 궁금해서 기자가 생각해서 조금 더 공을 들여 투자해서 기사 썼더니 그것 갖고 보안 조사해버리면.
<답변> 알겠습니다.
<질문> 지금 21세기에 이거 뭐예요? 자꾸 보안 조사, 보안 조사.
<답변> 우리 김 기자님 워낙 단독성 보도를 많이 하다 보니까 취재의 어떤 성향이라든지 이런 내용들을 다른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하게 됐는지를 잘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질문을 통해서.
<질문> 보세요, 그 이후에 제가 얼마나 위축됐는지.
<답변>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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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