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철책 3개 넘을때까지 발견못한건 좀 문제가 있다 보지만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gop경험자입니다.
그래서 gop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고있지요.
일단 저게 낮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럼 더욱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상황입니다.
주간에는 대공초소라고해서 가장 높은 초소 한곳에 2명의 경계병이 들어가서 감시를 합니다.
그런데, 보통 gop는 산지이기 때문에 길도 꾸불꾸불 오르락 내리락해서 전체를 감시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매우 길고 말이지요.
총 섹터길이가 거의 1킬로에 육박하는데다가 꾸불꾸불하니, 어떻게 모든곳을 다 감시하겠습니까?
그러니, 여기서는 경계병의 잘못은 최대한 없다고 보셔야합니다.
그리고 cctv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gop 상황실및 cctv 설치도 해봐서 아는데, cctv가 1킬로에 육박하는 전 섹터를 모두 감시하기에는 너무 턱없이도 모자릅니다.
총 섹터 감시하는데 cctv가 고작 4개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산지라서 꾸불꾸불하기때문에, cctv를 그냥 높은 고지에다가 설치해놓는데, 그럼 아래는 잘 보이지 않고, 다음 cctv가 설치된 저 멀리까지는 거의 보이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cctv를 감시하는 상황병들이 계속 cctv만 볼수있는줄 아십니까?
계속 워드작업해야하고, 또한 계속 전화대기해야하고.
cctv볼 시간도 진짜 별로 없습니다.
게다가 상황병들은 잠도 제대로 못자서 피곤도 장난아닌데다가, 경계병들또한 근무하는시간이 아니면, 맨날 교육에다가 꼭 필요한 작업이라면 상관없는데 쓸데없는작업까지 시켜서 시간 더 잡아먹는데다가, 훈련에다가..
피곤해서 경계 똑바로 설수 있겠습니까?
이건 솔직히 기강해이를 문제삼을게 아니라, 군 장병들의 휴식을 최대한 보장해주고, 군 예산을 더 투입해서 cctv를 더 늘려야하면서, 상황병을 몇명 더 늘려서 제대로 된 감시를 되게 만들어야하는겁니다.
그냥 무작정 기강해이라고 하고 그냥 문책만 하려고 드니..
정말 한숨만 나오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