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 아래 요약 있음.
세계 주력 전차 시장에서 신성이 떠오르고 있다. 한국이 K2 흑표 전차를 자국군에 대규모 실전 배치하면서 해외 수출도 준비 중이다.
폴란드가 해당 전차 180대의 수요를 밝혔고, 슬로베니아, 체코, 루마니아, 중동의 몇몇 국가들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인들을 위해 제작된 한국산 전차가 다른 나라들에도 적합할까?
한국의 군산복합체들은 기술적인 문제들을 미국산, 독일산, 프랑스산, 소련산, 중국산 전차들을 모두 검토하여 해결했고, 마침내 공격력과 방호력 측면에서 나토 기준에 부합하는 전차를 생산했다. 그러나 러시아산 전차와 비교하면 가벼운데 K2의 전투 중량은 불과 55톤이다.
K2 전차에는 VIRSS(Visual and Infrared Screening Smoke, 다영역차장 연막탄)를 통한 소프트킬 능동방어체계와 미사일 방어체계가 혼합되어 탑재되어 있다.
전차의 정보 및 조종 체계는 탑재된 컴퓨터를 통해 운용된다. 정보 수집 및 처리, 사격 통제, 전차 상태 점검 등 작전 수행 관련하여 가능한 많은 측면들이 자동화되었다.
공기유압식 서스펜션을 통해 각 궤도형 바퀴의 위치를 조정 가능하고, 주포로는 현대위아의 120mm 55구경장 CN08 활강포를 장착했는데 분당 15발을 발사할 수 있다.
엔진으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제작한 DV27K를 장착했으나, 독일 Renk사의 변속기를 장착하였다. 아직 한국산 변속기의 신뢰도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흑표 전차는 기술적으로 매우 진보했으며 이에 따라 가격도 엄청나게 비싸다. 대당 800만 ~ 890만 달러에 이르는데 이는 에이브람스 M1A2 SEP V3보다 비싼 가격이다.
K2는 실전 경험이 없어서 전장에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발휘할 것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는데 러시아의 유명한 군사 전문가인 Alexei Leonkov는 러시아 위성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K2의 장점은 전자 장비들과 자동화인데 전자 장비들로 무장한 전차들은 실제 전장에서 신뢰성이 낮다."
"사실 전자 장비들이 사람이 할 거의 모든 일들, 심지어 무기로 목표물을 조준하는 일까지 수행한다면 해당 전차병의 삶은 쉬워진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차병들은 긴급 상황에서 완전히 압도당할 수 있다."
그 예로 에어로졸 연막탄처럼 능동방어체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대전차무기들이 목표물을 조준하기 어렵게 만든다. Leonkov는 이러한 모습이 훈련에서는 인상적이나, 실제 수많은 무기들이 해당 전차를 조준한 실전에서는 에어로졸 연막탄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은 소련제 T-80U 전차 등 각기 다른 전차들의 장점만을 취해 자신들의 전차에 채워넣었고, 그 결과가 바로 K2 전차이다."
"K2는 무게나 크기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주력 전차일 뿐 아니라 과포화 상태의 전자 장비들로 인해 매우 비싸다."
"훈련 상황에서야 해당 기기들이 기적을 만들지만 실전에서 이러한 기적들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다른 질문을 던져 보자. 전장 환경에서 어떻게 이 전차를 운용하고, 수리하고, 이 모든 전자 부품들을 수명 주기에 따라 제대로 작동하도록 관리할 것인가?"
"또한 K2 전차가 너무 비싼 것은 이미 다 드러나있지 않은가! 이 전차가 열대 환경이나 추운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한 결과도 나온 것이 없다. 반면 러시아제 T-14 아르마타의 경우, 엄격한 전투 역량 시험 등 실전 테스트를 거쳤다."
"이로써 전차의 전자 장비들은 분명 첨단화되었지만 제병 협동 작전에서는 거의 도움이 안 되는 '화려한 장식품'이라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Leonkov는 흑표 전차가 미국산 에이브람스 M2 SEP4의 실패를 답습하고 있다고 여긴다. 미국은 전자 장비를 꽉꽉 채운 해당 전차를 '불멸의 전차'라면서 사우디에 팔았지만 후티 반군은 무장이 빈약함에도 해당 전차를 파괴할 방법을 찾았다.
원격 센서를 저격총으로 한 번 쏘면 소프트웨어가 고장을 일으켜 해당 전차는 순식간에 '퍼져버렸고', 이후에 유탄 발사기나 대전차유도미사일로 몇 초 안에 처리가 가능했다.
이렇듯 깜짝 놀랄 결과 뒤에 이 '최첨단 전차'의 포탑을 분해하니 2차 대전에서 쓰이던 전차의 그것과 마찬가지였다.
[요약]
1) 최근 한국의 K-2 흑표 전차가 폴란드를 위시한 동유럽 국가들과 중동에서까지 도입을 고려하면서 전차 시장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2) 그러나 흑표의 실전성은 검증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전자 장비들을 많이 사용해서 너무 비싸다.
3) 또한 러시아 전문가의 말로는 전자 장비를 많이 사용하면 운용만 쉽고, 전장에서의 수리 및 관리가 힘들어서 실전성은 낮다고 한다.
4) 따라서 흑표도 후티 반군에게 박살나고 있는 M2 SEP4처럼 비싸기만 하고, 실전에서는 형편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