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공형 유도자탄미사일의 운용개념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밀덕텔링] 북한 이동형 탄도 미사일 저격할 신무기 '드론 미사일' 나온다
드론과 탄도탄 결합한 '체공형 유도자탄미사일' 추진…탄도미사일 내 자폭드론 세계 최초 실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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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현재 40대에 불과한 F-35A와 함께 TEL을 공격할 수 있는 신개념 미래무기가 국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공형 유도자탄미사일’이라는 신무기가 그것이다. 지난 10월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국방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 무기를 내년부터 소요결정을 추진하고 있고, 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로 여러 핵심 기술이 이미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공형 유도자탄미사일의 핵심 개발 계획은 간단히 말해서 KTSSM(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 미사일의 새로운 개량형을 만드는 것이다. KTSSM 미사일은 고정형 콘크리트 발사대 혹은 K239 천무 다연장로켓포에 탑재하는 전술 탄도미사일로, 북한 장사정포 갱도 진지나 지하 격납고를 파괴하기 위한 특수 열압력 탄두를 탑재하고 있다.
체공형 유도자탄은 명칭과 달리 사실상 ‘자폭 드론’을 탑재하는 것으로, 이런 탄도미사일에 자폭 드론을 탑재하는 실전 무기는 과거 냉전 시대 때 몇 번 시도되었으나 실용화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체공형 유도자탄은 이스라엘 유비젼(Uvision Air Ltd)이 제작한 히어로(HERO) 자폭드론과 비슷한 모양으로, 4개의 주 날개와 4개의 날개, 그리고 전기추진 프로펠러 모터로 추진되어 몇 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체공형 유도자탄미사일은 바로 이 자폭드론을 적진 상공에 띄운 다음, 자폭드론이 스스로 이동표적을 찾아 공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체공형 유도자탄은 내부에 완충재가 채워진 캐니스터(Canister)에 보호된 상태로 3발이 미사일에 탑재되며, 발사된 미사일에서 낙하산으로 분리된 다음 적진을 비행하게 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자폭드론이 미사일에 탑재되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 테스트 및 시험발사를 수행 중이며, 이를 위해 캐니스터 사출 시험, 미사일 발사 시험, 자탄 방출 시험 등을 이미 완료했거나 추가로 진행 중으로 보인다.
또한 체공형 유도자탄 미사일에 탑재되는 자폭 드론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ATR(Automatic Target Recognition)기능이 들어간 적외선 탐색기가 장착되어, 스스로 지상의 표적 중 TEL과 유사한 형상을 가진 표적을 찾아서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석 한국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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