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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북선이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앞뒤는 물론 양옆에서 공격을 퍼붓기도 하는데요.
연구 결과 실제로는 측면에서는 공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롭게 밝혀진 거북선의 본모습을 이동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왜적에게 둘러싸인 이순신 장군의 판옥선.
총통을 배 한 쪽으로 모은 뒤 한꺼번에 발사하자 순식간에 적군의 배들이 나가떨어집니다.
극적인 장면이지만 현실에서는 이처럼 배의 옆쪽에서 포를 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순신 장군이 쓰던 총통은 발사 충격이 워낙 커 거북선이라고 해도 뒤집힐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거북선에 쓰인 총통들을 복원해 실험한 결과 거북선은 3층으로 이뤄졌으며 모두 19개의 총통이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4개의 대형 총통은 모두 앞쪽에 배치돼 있어 실제 공격은 모두 전면부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 교수]
"천자총통이나 지자총통은 화약을 30냥에서 20냥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한번 발사했을 때 충격이 엄청나게 큽니다. 그래서 충격을 흡수하려면 길이로 긴 앞부분에 설치해야 합니다."
또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거북선의 지붕은 모두 철갑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 윗부분만 철갑으로 지붕을 씌워 무게를 줄인 것입니다.
가운데에는 열십자 모양의 길을 내 적의 움직임을 살폈는데 이곳으로 화살이 날아들자 나중에는 일자 형태로 개량했습니다.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 교수]
"이순신 종가에서 가지고 있는 그림에 보면 3층 위에 씌운 부분이 직선으로 되어 있는 그림이 남아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앞으로 과거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실제 거북선을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