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영상은 미국 육군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5월 27일자로 올라온 것으로, 올해 3월 6일에 Yuma 시험장에서 미국 육군이 개발중인 신형 자주포 XM1299의 프로토타입이 155mm 포탄을 이용한 실사격 시험을 하는 것입니다. XM1299는 자주포 개발 프로젝트명인 ERCA(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라고도 불리는 자주포로, 58구경 155mm 곡사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날 시험에서는 총 2종류의 155mm 포탄을 이용하였는데, 하나는 M982 엑스칼리버 유도포탄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육군이 개발중인 XM1113 로켓추진 고폭탄(rocket-assisted high explosive projectile) 이었다고 하는군요. 두 종류의 포탄 모두 65km 떨어진 표적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합니다(Both Excalibur projectiles achieved a 65 kilometer precision hit, and both XM 1113 projectiles achieved a 65 kilometer range).
위의 영상을 보시면 어떻게 저렇게 긴 사정거리를 달성할 수 있는지 나오는데, 기존의 155mm 포들은 보통 52구경장인데, 저 XM1299는 58 구경장이라 포신 길이도 길고 포탄을 더 멀리까지 쏠 수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포각을 최대로 올리고 쏴서 포탄을 높은 고도까지 올리고 높은 고도에 올라간 포탄은 포탄에 장착된 조종면을 통해 활강비행을 하던가(엑스칼리버) 포탄에 장착된 로켓모터를 통해 더 긴 시간 비행을 하던가(XM1113) 하는 식으로 사정거리가 늘어나는 것이지요.
여기 미국 육군 홈페이지의 기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미국 육군에서 2016년부터 M549A1 RAP탄을 교체하기 위하여 개발하고 있는데, 최대사정거리 30km 정도가 한계인 M549A1 탄의 한계를 넘어서 최대사정거리 40km를 넘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XM1113의 경우 기존의 M549A1보다 로켓모터도 대형이고(large high-performance rocket motor), 추력도 거의 3배 이상이고(nearly three times the amount of thrust), 디자인도 더 유선형(streamlined)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