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105 밀리포는 주로 경포 (light artillery) 로 야전에서 견인포로 많이 쓰였지만
위력부족 사정거리 부족으로 포병용으로는 점차 155 밀리에 밀려나는 추세이다.
단거리로 지역에 포격을 하는 제압포격 보병 포격지원 용으로는 120 밀리 박격포에 밀리고 있다.
한국군도 120 밀리 자주 박격포와 105밀리 자주포를 두고 고민을 하다 양쪽다 양산하는 결정을 했다.
하지만 155 밀리 포에 비하면 월씬 가볍고 기동성이 좋고 공수도 가능해
성능과 용도를 바꾼다면 새로운 용도로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
통상 155밀리 자주포는 40톤이 넘어가므로 공수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105밀리 자주포는 불과 15-18톤에 불과해 기동성이 좋고 가격도 낮다.
우선 105 자주포의 용도를 바꾸어야 한다.
현재와 같이 120밀리 자주 박격포와 용도가 겹치는 (보병 포격지원) 부분은
과감하게 120 박격포에 양보하고 포기해야 한다.
그보다는 기갑전력의 일부로 경전차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현대 육상 전장에서는 값싼 무인 정찰 드론의 등장이나 원거리 GPS 표적 지시기
조기경보기, 전선통제기, 지대지 미사일 등 네트웍화된 육상전투의 발전으도
육군의 관측거리나 교전거리가 비약적으로 확대되며 점차 비가시 거리 전투가 늘어나고 있다.
즉 종래 4 km 정도의 가시거리내 전투에서 8 km 이상의 비가시 거리 전투로
육군의 교전거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육군은 이런 비가시 전투를 치룰 화기가 155 밀리포와 일부 일부 미사일 뿐이다.
대표적으로 스파이크 NLOS 미사일(사거리 8 km ~ 25 km) 이 있다.
그런 미사일은 너무 비싸고 보유수량이 제한 될 수 밖에 없어
자주포처럼 대량의 화력을 투사할 수 있는 중거리 공격수단이 필요하다.
여기에 맞는 화기가 바로 105밀리 포이다.
현재 주력 전차는 직사무기라는 한계 때문에 사거리 2-4 km 에 그치고 있다.
또 과거 M48 전차 등 105 포가 주포인 전차가 있지만 이 역시 직사위주의 무기라
원거리 타격이 주용도인 105밀리 자주곡사포와는 전혀 성격이 다른 무기다.
이 105 경자주포는 주력전차보다 기동성이 높고 사거리가 길고 무게나 가격이 낮은 경전차로
포병이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갑부대의 일부로서 기갑부대를 따라다니며
적의 기갑전력 중 위험도가 높은 목표를 원거리에서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역할.
지금은 105 밀리포는 사정거리가 11 km 정도로 거리도 다소 부족하고
무엇보다 정확도가 낮아 미사일 같이 쓸 수 없지만
현대의 화포기술을 적용하면 CEP 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105 의 짧은 포신은 적절하게 길게 연장하고 기계적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포가도 경량 합금을 대량 채용해 경량화 시키고
155 밀리 자주포 못지않은 전자화 자동화를 이룬다면
사거리 8km - 20 km 정도를 커버하는 중거리 경량 정밀포격 화포가 될 수 있다.
155 밀리 포를 위해 개발된 스마트탄이나 LAP 탄 등
정확도나 사거리를 올릴 기술을 105 에도 적용할 수 있다,
포탄의 위력이 부족하다는 문제는 여전히 남지만
그건 제압사격이나 지원사격일때 부족한 것이지
CEP 를 획기적으로 줄여서 정밀포격을 할 수 있으면
105 밀리로도 충분히 전차의 상부를 따서 적을 제압할 수 있다.
그러니 이런 20톤 급의 새로운 경전차로서 105밀리 곡사포를
무기로 하는 경전차를 개발 해 보는 게 어떨까?
경전차라고 굳이 궤도 차량일 필요도 없고
105 밀리 정도의 무게와 반동이면 8륜 차륜형 장륜 장갑차에
105밀리 저반동 곡사포를 얹어 개발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최근 중국 일본도 105밀리 경전차 또는 장갑차개발에 열심이다.
인도도 산악전투용 105밀리 경전차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도 105밀리 곡사자주포/경전차/장갑차를 차세대 무기로 개발해볼 만 하다고 본다
물론 현재 대량으로 보유준인 구형 105밀리 견인포의 짧은 포신을 재활용 하기는 어렵고
먼저 CEP 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정밀포격이 가능한
105 밀리 정밀 경량 장사정 야포 기술부터 먼저 개발 해야 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