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다연장로켓(MLRS)이 내년부터 도태되야 하지만 추가 양산계획이 늦어지고 있다. 일부 MLRS는 부품도 구할 수 없어 사실상 운영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미국에서 1998년부터 도입한 MLRS다. MLRS의 수명은 25년으로 내년부터 도태시켜야 한다. 특히 미국 국무부는 지난 2020년 11월에 MLRS 수리부속을 더 이상 팔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 때문에 미국산 MLRS의 정비비용은 최대 7배까지 늘어나게 됐다. 전동기는 원가가 1500만원에 불과하지만 정비하려면 1억원이 넘게 든다. 호이스트(hoist) 조립체는 원가가 2500만원이지만 정비를 하려면 4배인 1억원이 들어간다. 수리부속 기간도 길어졌다.
전원공급기를 정비하려면 3년이 걸린다. 미국산 MLRS를 대체하기 위해 내년부터 국산 MLRS 3차 양산이 배치돼야 하지만 육군의 소요제기(2021년 12월)가 늦어져 올해서야 사업타당성조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육군의 도입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내년 국방예산에는 3차 양산 예산(6630억원·65문)은 포함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노후한 MLRS를 교체하기 위해 내년 국방예산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아시아경제
--------------
도입한지 벌써 25년 됬군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