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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12 16:23
[전략] [뉴스임팩트 논단] '김동관 보여주기하나' 한화오션에 눈흘기는 방산업계
 글쓴이 : 이진설
조회 : 1,091  
   http://newsimpact.co.kr/View.aspx?No=3156517 [27]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방산업계가 한화오션 때문에 뜨겁습니다.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밀 유출 사건에 연관된 HD현대중공업 임원을 수사하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지난 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내서죠. 이게 끝이 아닙니다. 한화오션은 지난 5~6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과 경남 거제시청, 경남도청에서 잇달아 기자 회견을 열어 고발이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화오션이 강경책을 택한 까닭이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한화오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에서 만든 KDDX 개념 설계 보고서를 불법 취득해 형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죠. 임원 개입이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재판에 넘겨진 임원은 없었습니다.

지난달 방위사업청은 HD현대중공업에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이 아닌 행정지도를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제재를 한 거죠. 임원 개입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단 이유에서요. HD현대중공업이 강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한화오션으로선 분통 터지는 노릇입니다.

다만 한화오션 입장과 별개로 이번 고발과 기자 회견은 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 다시 안 볼 것처럼 HD현대중공업을 공격하는 태도가 지나치다고 여겨져서죠. 'HD현대중공업의 꼬리 자르기식 은폐' 같은 단어 사용도 극단적으로 느껴지고요.

방산업체들은 국내에선 치고받더라도 수출할 땐 K방산의 일원으로서 협력해야 합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다투는 함정 건조 사업만 따져 볼까요.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영국 BAE 시스템즈, 프랑스 나발그룹,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같은 쟁쟁한 방산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치열하게 겨루고 있습니다.

이런 판에 한화오션은 K방산 파트너인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진흙탕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해외 방산업체들로선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손 안 대고 코 푸는 셈인데요.

방산업계 일각에선 지난해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오션이 오너에게 보여주기를 한다는 눈총을 보내고 있습니다. 근거 없는 의혹이 아닙니다. 한화그룹 오너 중 방산 부문을 이끄는 이가 김동관 부회장입니다. 김승연 회장 맏아들로 차기 한화그룹 총수가 될 인물이죠. 한화오션으로선 경쟁사를 몰아붙여 김동관 부회장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을 법합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K방산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팀끼리 얼굴 붉혀가며 멱살잡이하다가는 K방산의 좋은 날이 봄에 피고 지는 벚꽃처럼 흩날려 버릴 겁니다. 한화오션이 이쯤에서 자중하길 기대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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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Ego 24-03-12 18:16
   
기자놈이 도둑질 한 놈한테 뭘 얻어먹기라도 했나.
피해자 한테 자중하라니.. 솔직히 현대가 2년전에
대우인수하니 마니하면서 시간만 안끌었어도 벌써
이슈가 됐을텐데.. 
그리고 육군 장교들, 현중 직원들 9명이 연루됐는데
이게 윗선없는 단독 범행이라니 지나가는 개가 웃는다.
방산비리 면죄부가 아니라 척결만이 우리경쟁력을
높이는 길인줄도 모르나 기자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