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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16 16:34
[질문] 유파에 대한 질문..
 글쓴이 : 티모
조회 : 931  

직접 유지비는 비슷한데 간접 유지비가 상당히 비싸다라 들었는데
 
이 간접 유지비라는게..부품을 세계 각국에서 생산하는 방식을 말하는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한 한국도 유럽과 유지비가 별 차이나지 않을듯 하네요..
유럽내부에서도 이 구조적 문제를 해결 못할거라 보고 있으니..)
 
그리고 eads가 kfx에 상당히 관심이 많던데 kfx에 유파 부품을 넣으려는 의도일 수도 있을까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유파와 kfx유지비가 싸질 수 있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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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블릿 13-06-16 16:59
   
간접유지비라고 하니 좀 모호한데 썰을 풀어보자면 사실 유지비라는게 상황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이론적으로 유파의 유지비는 싼편입니다. 문제는 유파의 경우 공동개발이므로 부품을 4개국에서 나눠서 생산합니다. 그런데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최대한 마진을 낮춰서 싸게 파는게 서로 이득입니다만 4개국 전부 자국생산 부품에 마진을 가득가득 붙인 관계로 부품단가가 폭증하고 덩달아서 유지비도 올라갔죠.

또한 모듈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여기서 유지비가 낮아지기 위한 조건은

1. 모듈의 가격이 쌀 것.
2. 모듈의 수명이 길 것.
3. 모듈 자체가 원활히 공급될 것.

그런데 유파는 이 셋이 모두 안되었었죠. 수명문제는 빼더라도 4개국의 이기주의로 인해서 1, 3번 항목이 개판을 쳤습니다. 이게 유파 유지비의 가장 큰 문제점이죠. 그럼 과연 이 이기주의가 사라진다면 유파의 유지비가 희망적으로 변할까요? 솔직히 현 시점에서는 부정적입니다.

그 부분을 설명하자면 사실 F-15K 의 유지비가 과도하다고 지적되었던 경우 한국공군만 채택한 사양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유지비가 올라가게 되었었습니다. 즉 계열기를 많다고 하더라도 옵션에 따라서 소수만 사용하는 옵션의 경우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일단 T3B 자체가 앞으로 과연 한국공군을 제외하고 몇개의 국가가 운영할지 장담 못하는 상황이며 T3B 라는 부분을 빼더라도 유파자체가 가장 최신인 T3B 버젼조차 2030 년경 퇴역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한국은 그 때면 한창 유파가 막막 날라다녀야 할 상황이죠. 즉 어느쪽으로 보든 유파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만속시키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다르게 말해서 2030 년경 최악의 경우 부품 단종이 될 수 있고 유파의 현 상황을 보더라도 변화하는 전장상황에서 업그레이드가 되지 못할 위험성을 안고간다는 말이죠.

그리고 KFX 관련해서도 2조와 관련된 부분은 그냥 무조건 현찰로 투자가 아니라 반대급부로 자기네 부품을 사용한다던지등의 여러 사항이 따라 붙습니다. 기억해두세요. 세상에 손해보는 장사하는 사람은 없고 만약 유파가 FX 선정가능성을 높이려면 KFX 2조 투자 약속보다 그냥 현 가격에서 2조 낮게 입찰하는게 훨씬 FX 선정 가능성을 높입니다.

KFX 와 유파가 부품이 호환될 정도면 사실상 KFX 가 아니라 유파K 라 불러야 할 정도로 모든 부분에서 거의 변함이 없어야 하는데 그럴꺼면 KFX 왜 합니까? 안하고 말죠. 그리고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KFX 가 밥값을 할 시점을 이르게 잡아줘도 2020년 중반에서 후반인데 계획상 이 시점은 유파가 퇴역하는 시점입니다. 당연히 유지비 절감을 기대하는건 무리죠. 부품을 공유해야 할 유파가 퇴역하고 없기도 하지만 공동개발국끼리도 부품장사질 한 상황에서 순순히 한국부품을 사줄지조차 의문을 가져봐야 합니다.
     
아이쿠 13-06-16 18:20
   
한가지만 말하자면

유파의 kfx 투자 2조는 그냥 주는 돈이 아닙니다

만약 터키가 투자했다면 그건 그냥 개발비 쓰라고 주는 돈이지만
(뭐 기술등으로 다 빼가는 돈이긴하지만...)

eads가 말하는 2조는 투자입니다

개발비에 2조를 투자하고 기체가 생산되면 투자비용에 이자 이윤까지 쳐서

회수하는 돈입니다.

즉 일시적으로는 개발비를 늘려줘서 개발 성공확율을 높여주긴 하지만

결국 총 kfx사업비 즉 개발비+양산비에서 2조가 늘어나는것이 아닙니다

우리입장에서는 양산비에서 2조원을 끌어다가 개발비로 사용하는

효과를 볼뿐입니다

물론 kfx가 대량으로 해외 수출이 된다면 개발비를 해외 구매국에

부담시킴으로써 우리가 이득볼 부분이 있겠지만

현시점에서 kfx 해외수출이 쉽지않아 보이죠


그렇기에 eads가 kfx 2조 투자와 fx-3차 가격 2조 깎는건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인거죠

2조를 대출해주는것과 2조를 그냥 주는건 다른 문제인것이죠



그리고 방사청에 따르면 eads의 kfx 2조 투자는 fx-3차 협상 계약에 포함되지 않는

제안으로 추후 유파가 만약 도입된후 이약속을 어겨도

책임을 물을수있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즉 먹튀가능한 범위의 제안입니다
     
티모 13-06-16 18:37
   
eads가 kfx에 적극적이면서도 부품공장은 세우지 않는데다
(조립공장은 별의미 없다고 들었습니다)
유지비가 비싸다하니 부품팔아먹다 손털려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어서였습니다

fx3가 유파가 되고 kfx도 eads로 선정되면 모든 부품이 아니더라도
일부 부품은 호환되게 만들지 않을까요 ㅎ;

f35도 수출용은 다운그레이드라 별의미 없다는 말도 있고..이 말이 사실이면 f15가 최선이긴 하겠네요
블래기01 13-06-16 18:46
   
유파의 유지비가 싸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싸지겠죠. 

현재 인터넷에 돌고 있는 자료들은 거의 트랜치 1형에 대한 것들이라  트렌치2-3은 아직 모른다는 전제로
말을 한다면    위에 실버블릿님이 언급한대로  유파는  모듈화된 기체 방식입니다.  그리고
영국과 독일의 자료를 보면  시간당 유지비중에  5만~~6만5천 유로가  부품정비로 나간다는 걸로
봐도  부품가격과  수급에 문제가  많아서 간접 유지비가 높아진 커다란 이유중에 하나죠.

그리고 그로인해  40%대의  낮은  기동률..... 비행기가 뜨나 안뜨나 기타 고정적인 운용비는 계속
들어가는데  가동률이 극악이면  당연히  시간당 가동률로  따지는 간접 유지비역시 극악으로 계산할수
밖에 없다는것도  간접 유지비가  높은 이유중에 하납니다.(사실 기동률만 높여도 시간당
유지비는 숫자놀음처럼 눈에 띄게 개선됩니다. 기동률이 2배 올라가면  시간당 유지비는1/2)


그럼 뭘 보고 떨어질거라고 예측하는거냐면~~

첫째로  EADS도  유파가 유지비 파이터라고 불리는것을 잘 알고있고  계속 개선을 위해 노력중입니다.
        그래서 트랜치 2형과  3형의 유지비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좀더 결과를 기다려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업체입장에서는  모듈부품을 좀더 싸고 내구성 높이는 연구를 계속 해야겠죠.

둘째로  영국을 포함한  4+2개국역시  자국 이기주의가  부품값 상승의 원흉이란것을 인지하고 
        2012년부터  운용국 공동 PBL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부분의 결과도 아직.....
        (참고로  F-15K의 PBL이 시행되고 나서  길게는 2년 넘게 기다려야했던 부품수급이 
          평균 39일로 단축 되었습니다.) 

셋째로  유파외에  가장 모듈화 시킨 기체를 꼽으라면  F-22가 있습니다. 
          04년 당시 18만 달러 이상하던  시간당 유지비의 문제를  F-15E급으로 낮추겠다는 계획하에
          현재는 5만 달러 대까지 내렸다는걸로  봐도  운용댓수도 더 많을 유파 역시  개선될 소지가
          많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유파의 간접유지비 가 높아진 이유중에    현재 유럽 각국의 경제사정과  국방비 축소 영향으로
              인한 낮은 가동률 문제도  한몫하고 있다고 봅니다.  혹자들은 파트너국에 비해 독일은
              넉넉할거라고 하는데  년간 국방비로 본다면  영국이 600억불 단위고 독일은 년간 400억불 단위
              입니다.  국방비로 보면  영국이 독일보다는 여유있는거죠.

다만  EADS 말처럼 F-15K수준으로 떨어뜨릴수 있을것인지는  며느리도 모르겠죠.
     
shonny 13-06-17 00:04
   
비행시간이 독일경우 유파도입전과 비교해 절반이하로 떨어졌는데.. 가동률높여서 비행시간 는다면 시간당 유지비가 낮아지긴하지만..일년에 유지비로 쓰는 총 비용이 낮아지진않죠.
부품수명짧은 미그-29랑 비교하면 일년에 쓰는 총 유지비가 500만불정도인데. 이건 한국이 F-15k에 쓰는것의 거의 2배수치죠.
독일 유파는 일년에 한대당 600만불 넘게 썼고요.. 비행시간이 겨우 60시간이라 시간당 유지비가 높아지긴했지만.. 기본적으로 F-15k에 비해 두배훌쩍 넘는 수치..

F-22경우 18만불 나온건 Ownership CPFH입니다.. 비행기뿐아니라 기지건설비같이 일시적으로 나가는 비용도 포함된거라 제대로 비교하기 힘듭니다.
2010년경우 F-16A 시간당 유지비가 16만불 나온적도 있으니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