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 발당 10억 넘는 스텔스 구축함용 포탄 '포기'
'엑스칼리버' 스마트탄으로 대체키로, 사거리 단축 단점
건조비만 5조 원가량이 투입된 상황에서 적재 포탄 가격도 한 발당 1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미국 해군의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이 결국 '값싼' 대체 포탄을 사용하게 됐다.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 포풀러 미케닉스 등 미언론은 미 해군이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에 장착된 개량 함포체계(AGS)를 통해 원거리 표적을 타격할 장거리 지상 공격용 포탄(LRLAP) 대신 '엑스칼리버(Excalibur) 스마트 포탄을 채택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초 미 해군은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용 주포 포탄으로 96㎞ 떨어진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 불필요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155㎜ LRLAP를 사용하기로 했다. 줌월트급 구축함은 두 문의 LRLAP 발사용 함포체계를 갖췄다.
그러나 LRLAP 포탄의 가격이 한 발당 10억 원대로 치솟아 '돈 먹는 군함'이라는 뜨거운 논란에 휩싸이자 미 해군은 급기야 이 포탄을 구입하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세 척의 줌월트급 구축함용으로 2천 발의 LRLAP 포탄을 산다면 순수하게 구매비로만 2조1천300억∼2조4천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예산이라면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한 척을 운용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는 게 미 해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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