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핏 듣기로는 해상용 기체..그러니깐 항공모함용 기체를 만들려면
KF21을 베이스로 어느정도 수정해야하는게 아니라
애시당초 완전히 재설계를 해야해서 별개의 기체를 새로 만드는것과 같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럴까요...?

네, 이착함하려면 랜딩기어도 다시 설계해야 하고 무엇보다 항공모함에 설치된 어레스트 와이어에 걸리는 어레스트 후크기어(갈고리 모양)에 가해지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견디게 해주는 기체 동체자체도 강화해야 하고 골격도 싹 바꿔야합니다.

그러자면 우선 항공모함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현재 방사청과 해군이 추진하고 또 정해져 있는 경항모 스팩으로는
아무리 KF-21 NAVY를 잘 만들어도 이륙할 방법이 없습니다.

덩치를 더 키워서 정규항모 규모로 갑판길이를 늘려 스키 점프대를 달거나, 캐터펄트를 달지 않는 이상 사실상
이륙 방법이 없죠.

그래요?.........그래도 더 연구 하면 뭔가 방법이 있지 않을까...싶은데요...

잘라 말하지만... 지금까지 발표되고 알려진 경항모 스팩으로는 KF-21 NAVY가 이륙할 방법은 없습니다.

KFX를 함재기로 바꾸려면 이착륙에 가해지는 충격과 압력을 견뎌야하니 기골과 랜딩기어 강화, 해수에 대한 방수 및 피막처리, 좁은 함내에 많이 태우기 위해 주익 접기, 짧은 이륙거리에도 양력을 얻기위해 주익 확대 최소가 이정도 일껍니다. 이것만해도 고칠께 많죠.

그리고 항모는 조사, 검토, 연구, 제작, 시운행 까지 최소 10~15년걸립니다. 그에 반해 2026년이면 블록1이 출시가 되죠. 그러니 블럭 2까지는 진행하고 나서 블럭 3이냐 네이비냐를 검토해도 안늦습니다. 그때쯤이면 수출용으로 여러 파생형을 만들었을테니 노하우도 꽤 생겼을겁니다.

함재기형은 f-18을보면 알수있듯이 일단 기본적으로 기골보강,랜딩기어보강,후크보강이라더군요.
전kf-21개발단장이시라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부에서 계획이 잡힌다면 일단 플랫폼은 있기때문에 기술적으로는 큰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는것 같더군요. 다만 기간과 예산이 좀 들어갈뿐..
하지만 문제는 kf-21의 함재기형이 문제가 아니고 그 기체가 뜨고내릴 함정 플랫폼인데.
함정플랫폼은 거의 10년이상의 기간이 걸리는 장기사업이라는게 문제.
지금 kf-21n을 고려한 함정설계라면 2030년 이후 정도에 볼수있겠지만 이번이 아니라면 2050~이후에나 볼수있다던가. 기간을 볼때 잘하면 이번생애 볼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고.

유튜브 보시면 관련전문가분이 기술적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지적하시는 것처럼 애초에 지금 추진중인 경항모는 사용할수 없는 기체입니다.
그래서 애초에 시작을 할수 없는 사업이죠.

해군의 경항모 삽질에 여러 명 낚이네.